20여일의 일정으로 여행왔던 나영이네가 떠날날이 다가 옵니다,
치앙라이 여행자의 어머니 찬애님이 김밥초대를 해 주셨네요,,
찬애님 집에서 함께 김밥을 만듭니다,
된장국과 김밥,,,
태국속의 한국,,,해방구네요,,ㅎㅎ
자, 모여서 함께 먹는 즐거운 시간,,,
태국의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는 시장,,
태국에서 가장 흔한것은 절과 시장이지요,,
반두면(?)에서는 가장 큰 반두시장도 들르고,,
온천입구에서 모자도 하나 사 봅니다,
그냥 갈순 없잖아,,,
10밧(340원)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온천 족욕장으로 갑니다,
뜨끈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정도 담그고,,,
족욕장의 물이 흘러내린 아이들 무료 온천풀장,,
돌아가는 길,,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들이 닥치네요,,
이곳 태국도 자전거는 제법 복장들을 갖추고 탑니다,
짧은 시간 일하고,
적은 소득으로,
사치를 안하는 대신에
생활의 여유를 즐기는 태국 사람들,,,
열심히 많은 시간을 일하고,
많은 소득을 올리고도
늘 이웃과 비교하며,
이미 가진것들을 좀 더 고급스럽고 좋은 것으로 바꾸기위해,
자신의 가난을 한탄하며 바쁘기만한 한국사람들에 비해
오히려 적게가진 이들은 여유로운 삶을 즐깁니다,
아제 나영이네와의 작별의 밤입니다,
만남은 반드시 헤어짐을 포함하고,
헤어짐은 또 다시 새로운 만남의 준비이지요,
세상의 본래 모습은 두 모양이 없습니다,
빛을 찾으니 그림자가 생기고,
사랑을 찾으니 미움이 생기고,
만남을 찾으니 이별이 생기고,
태어남을 찾으니 죽음이 생깁니다,
콩을 심어서 또 다시 콩이 생기고,
또 다시 콩을 심어서 또 다시 콩이 생기니,
콩은 열매이며 씨앗입니다,
빛과 그림자가,
사랑과 미움이,
만남과 이별이,
태어남과 죽음이 본래 하나임을 알게되면,
삶은 두려움이 없게 됩니다,
우리방에 모여 아침을 먹고,
모든 이동에 관한 수송을 기꺼이 도맡아 해주시는
치앙라이 여행자의 대부 정안군님이 공항에 태워주기위해 오셨습니다,
치앙라이 공항에서
18박 19일의 치앙라이 일정을 마치고,
나영이네는 귀국을 위해 방콕으로 떠납니다,
나영이네가 떠나도 우린 변함이 없는 생활입니다,
온천에서 족욕을 합니다,
손님이 없는 짚더미 식탁과 소파(ㅎㅎ)만 남아 있습니다,
하루전에 내 자리였던곳이 오늘은 누구의 자리도 아닙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들이 본래 내것이란 없습니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것일뿐,
세상에 본래 내것이란 없습니다,
무소유(無所有)란 아무것도 가지지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모든것이 본래 내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내가 잠시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
내 것이라고 이름붙이며 내가 사용하는 모든 것
-내 몸, 내 아내, 내 자식, 내 집, 내 돈, 내 생각, 내 주장등등-
들에 대한 집착을 놓는 것입니다,
무소유에 의한 집착의 내려놓음이
삶을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화롭게 합니다,
그렇게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조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어제의 내자리(책상)가 오늘도 내자리입니다 ㅠㅠ
날개가 퇴화되어서 날지 못하는 펭귄아빠라서 그런가요
쭈욱 행복하세요 ^^
언젠가 다시 주인이 바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