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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길어서..3편까지 계속되겠네요 -_-;;
매직 온라인 오버익스 이벤트는 미태평양표준시 화요일 오후 5:30이며 이는 우리 나라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 9시반입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오버익스 데이 이벤트는 현재 7월 2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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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멧의 느낌
제가 오버익스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이유는 이 포멧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감을 잡고 싶었기 때문인다. 어떤 포멧이 이론적으로 얼마나 좋은지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입니다만 실제로 그 포멧을 플레이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당장 스탠다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확장판이 나오는 시기가 되면 '이 확장판만 나오면 스탠다드가 엄청 재밌을꺼야!'라고 예상들을 하죠.[하지만 보통 현실은 시궁창 -_-;;]
저는 덱을 만들어보고 게임을 하면서 오버익스의 다양성, 재미, 그리고 이 포멧의 생태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저의 이 경험에 의하면, 오버익스는 재밌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 예상보다도 더 재밌었습니다. 미친듯이 많은 종류의 덱이 가능합니다; 최신 덱들에 오래된 기술을 접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오래된 덱에 최신 기술의 접목]. 게임 플레이가 흥미롭고 깊이가 있습니다. 레가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문제에는 답이 존재하는 포멧이 될것이며, 그 어떤 덱도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솔로플레이[자폐 플레이...]가 즐거웠던 유일한 포멧이었습니다. - 직접해봤다면 알겠지만, 매직을 혼자서 플레이하는건 굉장히 재미없는 일이죠 -_-..-
우선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르는 덱들이 있습니다. Dark Depths, Elves, Affinity, Zoo. 그 다음엔 과거의 유행했던 덱들로 가보겠습니다 - Goblins, Psychatog, Heartbeat Combo, Aggro Loam, Enduring Ideal, 그리고 Urzatron까지.
그 다음에는 시간을 초월한 카드들 간의 상호작용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Life of the Loam덱에서 Scapeshift를 Burning Wish한다던가, Squadron Hawk가 갑자기 Ninja of the Deep Hours로 변신하다던가, Sea Gate Oracle과 Riptide Laboratory의 조합. Legion과 Time Spiral 슬리버들에다가 Birthing Pod가 가미된다던가...
그리고 지금 말한것들은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또한 오버익스는 레가시보다 선택할 수 있는 카드풀이 적기 때문에 덱을 만드는게 더 수월합니다. 이 포멧은 2-3턴에 터지는 Dredge나 Storm 덱에 의해서 압박을 받는다거나, 이 와중에 Counterbalance + Sensei's Devining Top이나 Daze, Wasteland 같은 카드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물론 Elves나 Dark Depths 덱 처럼 걱정이 되는 덱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덱들은 Strom이나 Dredge 덱들보다는 훨씬 다루기가 쉽습니다.
오버익스는 제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굉장한 포멧이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여러분들이 이 포멧을 플레이할 장소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이벤트
제 기사의 제목이 '나타나던가 입X치던가'인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우리가 이 포멧을 원한다면, 우리 스스로 사람들이 이 포멧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줘야합니다. 이 포멧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커맨더가 대표적인 예죠..]
저는 현재 두가지 종류의 이벤트를 계획중입니다.
첫째로 매직 온라인을 통해서 '화요일 밤 오버익스' (Tuesday Night Overextended)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5월 31일부터 시작해서 매주 화요일 5:30 PST [한국 시간으로 화요일 밤 10:30. 섬머타임 적용되면 밤 9:30인듯?]에 열립니다. 이 이벤트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제 주머니를 털어서 상품을 제공합니다. 매주 총 46틱의 상금이 걸려입니다. 무료 토너먼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매직 온라인에서 줄 수 있는 상품으로는 최상급의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http://mtgoverextended.com/?page_id=78
모든 이벤트는 종료 직후 덱리스트가 오버익스 홈페이지에 게시될 것입니다. 덱리스트가 필요한 이유는 일단 바로 다음주에 있을 오버익스 이벤트에서 굴릴 덱을 짜는데도 필요하고, 결정적으로 전세계적으로 개최될 오버익스 데이-Overextended Day-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세계 각지의 샵들과 오거나이저분들이 7월2일에 있을 오버익스 데이에 동참하기를 부탁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mtgoverextended.com/?p=96
제가 이 날을 택한 이유는 그 주 주말에 몇몇 PTQ나 SCG Invitational Qualifiers를 제외하고는 큰 행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들 이벤트를 주관하는 네 곳[5월 23일 현재 확정된 장소들]에서 이 이벤트를 참가할 계획이라면 당신을 나무랄 생각은 없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프로 투어, 그랑프리, SCG 오픈, 그 어떤 대회도 그날 없습니다. M12 프릴이 열리기 바로 1주일 전의 스토브리그 기간이기 때문에 그 주 주말동안 당신은 오버익스를 플레이 안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전 이 일련의 이벤트들을 통해서 덱리스트들을 정리하고 플레이어들의 포멧에 대한 소감을 조사해서 모두 웹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벤트는 '미씩 레어 너무 비싸다능... 다 밴 먹이라능...'등과 같은 무의미한 청원이 아닙니다. 위저드는 사는 현재 새로운 포멧을 찾고 있으며, 이 포멧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포멧이 유지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 9개월 후에 오버익스 PTQ가 열리는 것이 꿈이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이벤트에 오버익스의 모든 사활이 걸려있습니다. '나타나던가 입X치던가'입니다. 만약 현재의 익스가 싫거나/싫고 오버익스가 현실화되기를 원한다면. 이 날 이벤트에 참가하십시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이 이벤트를 건너뛴다면 당신은 내년에 열릴 알라라~이니스트라드 익스 포멧에 대해서 불평할 자격이 없습니다.[준드 준드 카우고카우고 ...?]
오버익스[Overextended] 대(vs) 모던[Modern]
지난 목요일에, 위저드 사는 매직 온라인 커뮤니티 컵 포멧으로 '모던' 포멧을 선택했습니다. 모던 포멧은 다음 사이트- http://www.wizards.com/Magic/Magazine/Article.aspx?x=mtg/daily/other/05192011d - 에 소개된 것과 같이 새롭게 만들어진 포멧이며 현재 카드 프레임을 사용한 모든 확장판[즉, 8판 이후]의 카드를 쓸 수 있는 포멧입니다. 마침 제가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완벽한 타이밍에 나온 글이니 만큼 이 기회에 이 새로운 포멧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제 예상으로는 현재 위저드 사가 로테이션 되지 않는 현대적인 매직 포멧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토너먼트보다 새로운 포멧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을 검증하기 좋은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저드사가 이 미로딘을 시작점으로 하는 포멧을 완전히 확정지은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내부적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의견 중에서 미로딘을 낙점한 후에 현재 실험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저드사의 모던 포멧 발표는 오버익스 입장에서는 희소식입니다. 이 사건은 위저드 사가 새로운 포멧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확장판에서 시작하느냐입니다.
많은 확장판들 중에서 미로딘은 인베이젼이나 라브니카와 비교했을때 굉장히 안좋은 선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미로딘 블럭에는 현대 매직이 플레이되는 방향과 배척되는 카드들이 존재합니다. Aether Vial, 아티펙트 랜드들, Disciple of the Vault, Chrome Mox, Thirst for Knowledge, Skullclamp, 그리고 이 외에도 수없이 존재합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미로딘은 건너뛰고 라브니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위저드 사가 하는 것처럼 미로딘을 택한 후에 여러 카드들을 금지시켜도 됩니다. 재밌는건 위저드가 발표한 모던 포멧 금지 리스트의 절반 이상이 미로딘 블럭이라는 사실입니다! 과연 이 선택이 최선이었을까요? 7장을 금지하고 시작해야되는 확장판을 선택한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경우 라브니카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깔끔한 선택입니다. 미로딘의 수많은 문제점들을 건너뜀과 동시에 큰 임팩트가 없는 카미가와 블럭-짓떼도 제거하는 일석이조-을 제외함으로써 훨씬 더 적은 금지 목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확장판이 적어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포멧이 점점 자라날 것입니다.
거기가다 과연 미로딘 블럭의 문제를 영원히 안고 가야됩니다. 모던 포멧과 오버익스의 중요한 특성은 로테이션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미로딘에서 시작한다면 입안의 가시처럼 계속 여러분을 괴롭힐 것이고 Aether Vial과 Thirst for Knowledge를 금지할 것인가 말것인가로 계속 싸워야 될것입니다.
만약 포멧 내에서 사용되는 카드가 모두 현재 쓰이는 카드 프레임을 지녀야되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라브니카에서부터 시작해도 이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미로딘이 매직의 '육년대지계'가 시작한 확장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은 미로딘을 포함함으로써 생겨나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비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것에 더해서, 저는 위저드 사가 발표한 금지 목록에도 반대합니다.
Sensei's Diving Top, Skullclamp, 그리고 Sword of the Meek는 저도 찬성합니다. 이 카드들은 제가 만든 오버익스 금지 목록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Dark Depths를 금지하는 것은이해할 수 있는 판단이고 -오버익스에서는 제가 현재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Chrome Mox를 금지한 것은 위저드의 의도가 어느정도는 납득이 갑니다. (물론 Chrome Mox를 금지시킬거면 애초에 미로딘을 왜 포함을 시켰는지는 이해가 안됩니다.)목스를 금지실 경우 콤보덱들이 지나치게 빠른 마나 생성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콤보 덱의 폭발적인 초반 시작의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아마 위저드 사가 생각하는 빠른 마나의 효용성보다 조금 더 좋은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티팩트 랜드, Umezawa's Jitte, 그리고 Golgari Grave Troll에 대해서는 반대하며, Aether Vial과 Hypergenesis가 금지 목록에 없는 것 역시 반대합니다.
Affinity의 비밀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한때 스탠다드의 재앙이었던것은 사실이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상태에서는 건강한 포멧을 위해서는 존재해야되는 덱들 중 하나입니다.
우선 1턴 2/2와 3턴 4/4 생물은 Wild Nacatl과 Tarmogoyf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예전의 그 위상과 많이 다릅니다. 익스에서 Zoo로 Affinity를 상대한 기억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어피니티는 헤쳐나가야할 산이 많은데-덱전체가 아티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점 때문에 뚜렷한 약점이 존재한다는 점 -반해서 Zoo는 이런 문제점들이 없음에도 불고하고 어피니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은 수준의 생물 질을 유지합니다.
물론 어피니티가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다른 비트다운 덱들에 비해서 지나치게 강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cars of Mirrodin 블럭이 Memnite나 Mox Opal 등과 같은 카드들을 더해주었지만 Tezzeret, Agent of Bolas를 제외하고 걱정할만한 카드는 없으나, 테제렛을 견제할 방법은 꽤 있습니다.
'견제'하니까 떠오른 것이지만, 어피니티를 견제할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Ancient Grudge, Creeping Corrosion, Shatterstorm, Shattering Spree, Kataki, War's Wage 등등.. 끝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피니티를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는 다 갖춰져있으며, 의지만 있다면 견제할 수 있습니다. 이 덱이 포멧을 장악할 확률은 희박합니다. 이벤트 한두 개를 우승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덱들보다 더 많이 이기지는 못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Burn을 제외하고 비교적 싼값에 짤 수 있는 덱이 존재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피니티는 모던 포멧 입문자에게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파워도 괜찮고, 가격이 싸며, 굴리기도 쉬운 편입니다. 어피니티를 포멧에서 제거할 경우 염가덱을 짜려는 플레이어들의 옵션을 크게 제한하게 됩니다. 사실상 시선을 끌어야될 플레이어들이 이런 부류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제가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예 후에 나올 아티팩트들 때문에 어피니티가 지나치게 강해질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미로딘 블럭을 건너뛰는 것이지만, 기왕에 미로딘에서 시작하기로 했으면 아티팩트 랜드들은 금지목록에서 제외하고 Disciple of the Vault만 금지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니다.
Umezawa's Jitte는 생물전과 적색덱을 상대로 굉장한 이큅입니다. 생물덱들을 상대로 미드레인지 덱과 컨트롤 덱에 들어가면 좋습니다. 사실 이게 다입니다. 컨트롤 덱과 콤보 덱 상대로는 좋지 못하며, 생물덱 역시 아예 못이기는 정도는 아이니다. Quasali Pridemage는 대표적인 짓떼 상대로 좋은 비트다운 생물이며, Maelstrom Pulse 역시 괜찮은 선택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두가지 말고도 메인이나 사이드에 짓떼를 상대로 괜찮으면서, 그 자체로도 효율적인 생물들이 꽤 있습니다. 상대편 생물들만 잘 컨트롤하면 짓떼는 크게 무섭지 않습니다.
물론 저 역시 짓떼가 이 포멧에서 굉장히 강한 카드일 것이라는 예상은 들고, 아마 그것이 사실일것입니다. 짓떼가 금지목록에 있는것은 특정 매치업에서 꽤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이유가 과연 금지를 하는데 충분한 이유인가 의문이 듭니다.Sword of Feast and Famine은 컨트롤 상대에서 Umezawa's Jitte 못지 않은 강력함을 보여주며, 이 카드를 넣은 덱이 하나씩은 꼭 존재하겠지만 금지 목록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Golgari Grave-Troll의 경우는 단순히 기호의 차이로 보입니다. 저 역시 드렛지 덱을 죽여야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문제는 죽이는 정도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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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정적인 필수 카드와 세력이 뚜렷한 탑덱은 이터널 포맷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덱이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대회를 연 후에 적절한 너프가 가해지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은 너무 동떨어진 이터널과 익스의 구멍을 매우는 것이 시급하긴 하죠.. 레가시나 빈티지 역시 금지 리스트가 변경이 되기도 했으니 위저드는 일단 포맷부터 만들고 보죠..+ㅠ+ (헉헉.. 츄릅..) 글 잘 읽었습니다.
골가리그레이브트롤은 드렛지에서 젤 많이 미는 카드이기도 하며 기타 여러수단이 무덤견제로인해 모두 없어졌을때 최후에 보루로 어택커기능을 하는 카드이기에 이 카드가 없어지면 굴릴순 있겠지만 매우 약한 드렛지가 탄생할것으로 보입니다....
피곤해서 중간에 짤랐는데 뒷부분에 그레이브트롤에 관한 설명이 더 있습니다.. 위저드에서는 트롤을 금지 리스트에 올렸는데 저 아티클의 저자는 굳이 트롤을 짜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