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에 속지말라

가격표에 속지말라 (베드로후서 3;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뉴욕의 큰 부자가 오랜 세월 수많은 골동품을 모아 왔다. 어느 날 6개월 동안 유럽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큰 고민이 생겼다. ‘내가 모아둔 이 골동품을 누가 가져가면 어떻게 할까.’ 도난방지기를 설치하고 무서운 개를 두었어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뉴욕 뒷골목에 있는 화방에서 값싼 그림들을 구입하고 그림 밑에 기분 내키는 대로 가격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붙인 가짜 그림들을 자신이 아끼는 소중한 골동품 사이사이에 두었다. 그리고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6개월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도둑이 들어왔었고 자신이 아끼는 진기한 골동품들은 그대로 남아 있고 가짜 그림들만 없어진 것이었다. 도둑은 잘못된 가격표에 속은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붙여 놓은 가격표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다. 돈, 학력, 명예, 외모, 쾌락…. 사람들이 붙여 놓은 가격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약 1;16) 정채봉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 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은 간수한바 되어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다. (7절) 이스라엘이 막강한 제국들 틈바구니에서 그나마 신앙의 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개입과 섭리 때문이었지 그들의 힘이나 자연히 된 일이 아니었다 대자연도 마찬가지 원리이다 대자연이 웅장하고 늘 새로운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보살핌과 역사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