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귀중한 휴가를 내서 치과를 갔다. ㅡㅜ 우선 슬프다...
황금같은 휴가를 입만 벌리고 있는데 써야 하다니...
사진 판독 결과 내 사랑니는 혼자 삐딱선을 타고 있었다. 재수없게 시리 혼자 옆으로
누워있었다는, 그러나 난 사랑니를 뽑기전까진 이것이 문제가 되리라는 생각을 못했다.
목욕탕 온탕물이 시원하다고 아들에게 구라까는 아버지처럼 내 주변 사람들은 "그거 안아파~",
" 금방 빼던걸"이라면 구라를 남발 했던 것이였다. 난 처음에 한번에 쏙 뽑는 줄알았다
근데 왠 걸, 우선 내 잇몸을 째더니 내 사랑니를 톱니로 잘라내는 것이였다. 이 때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버뜨, 이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울 선생 뽑다가 내 사랑니 부러먹은 것이다. 뿌리만 남겨둔채...
이제부턴 고문의 시작이였다..
- 중략 -
너무나 잔혹한 묘사가 표현되어 자체 심의 후 삭제 ^^;
울 선생 결국 나머지 뿌리하나는 제거하지 못한채 봉합을 해버렸다.. 시도나 하지 말것이지.. ㅡㅜ
여러분도 왠만하면 사랑니 뽑지마세요~ ㅋㅋ 너무 아팠다는..
암튼 사랑니를 뽑으면서 생각하건데 사랑니라고 이름지은 건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사랑니를 뽑은 자리에도 아픔과 그리고 그 흔적들이 존재하네요~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소설 한구절을 소개할게여~
모두들 사랑할 때 후회하지 마시길...
그것이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를 마신 후, 그 바닥에 수북이 남아있는 설탕을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이런 결과를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는 훨씬 더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을 나눌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별의 밑바닥에는 그런 후회와 기대감이 깔려 있었다.
- 삼미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 중에서 -
첫댓글 나두 10일전에 아랫사랑니을 뽑앗다..위에뽑을때는 하나두 안팟는데....이번엔 틀렷다...마취부터..뽑을때,,집에와서까지..지금두...동굴이 하나 잇으며(음식물이 거기껴서 덧나는 사람두 잇다드라) 그쪽편 이빨들이 자리을 못잡아.. 아직 잘 씹지두 못한다...이몸이 낫지 않아서인지...시리기까지 하다.....그래두..소주는 먹는다...ㅋㅋ
아직 하나가 더 남앗따....ㅠ.ㅠ
뽑지마세여~ ㅡㅜ
전에 나도 뽑았었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그런데 그 남은 뿌리는 어찌되는건가?...
치과에 문의바람.ㅋ
그냥 고이 간직하기로 의사랑 합의했삼...
난 4개 다 뽑음...
난 하나 밖에 없어서리.. 천만 다행이에요 *^^*
난 뽑으려하니.... 치과에서 곧게 났다고 그냥 쓰라던데....... 웅...
글고.. 사랑니라고 지은건 넘 잘지은거 같어.. 사랑은.. 달콤하다지만.. 쓰디쓰기도 할껄?? 글고 곧으면 뽑지않고 평생 간직할 수도 있고.. 신경못쓰면 썩기도 하고..... 무튼.. 꼭필요하지도 누구에게나 다 있지도않은.. 그게 사랑니잖어 딱 맞는 이름같은데??
난 사랑을 아직몰라~ 잘모르겠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