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 최연주 3주 교육을 마치고...
연경 암장은 대구 시내에서 30분정도의 거리이며 야간 조명까지 있어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유명한곳으로 알고 있다.
팔공산을 다니면서 스쳐 다니든 길을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하고 교육 받는곳이다.
둘째주 교육에는 봄비가 내렸는데
셋째주 교육에는 맑은 날씨에 교육을 하게 되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눈, 바람소리, 맑고 아름다운 물소리....자연의 소리는 모두 조아한다.
야영은 왠지 분위기 있는 느낌~~~^^
등산학교 다닐때 ㅡㅡㅡ 추억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비바람이 불고 앞이 안보일정도의 비가 내리다가 저녁 늦게 비가 그치면서 새벽녘에 반짝반짝 빛을 뽐내면서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 별들...
어둠속에서 별들이 곧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 밤하늘~~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이런 기분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도 잠들어본다.
☞ 토요일 강의
토요일 오후....교육장소인 연경에 도착하니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텐트를 쳐서 나름 호텔분위기를 만들고, 간단히 저녁도 먹고, 이제 제법 친해져 낯설지 않은 얼굴이라 서로 장난도 치고, 웃음꽃도 피워본다.
정재식 호랑이등반부장님 ~~ 을차례를 받지 않으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서 모여야 한다.
세 번째 교육인 만큼 스스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장비를 꽂고 제법 폼을 잡아본다.
권순열총무님의
응급처치시 지켜야할 사항과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론 강의가 있었고,
32기중 가장 연약하면서도 가장 든든한 총무 충수가 기타를 치고(오모나~~~충수 너무 멋있다...ㅎㅎ)
박태준 5대교장의 멋진 목소리로 선창을 하면서 산노래도 함께 부르고
아~~~~ 이 분위기......바로 이거야~~ㅎㅎ
야간 불빛아래 카라비너에 자일을 걸어 바위에 메달려 소리도 질러보면서 야간 교육을 마치게 되었다.
☞ 구보로 상큼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아~~조금 피곤했는가....정신없이 자고있는데....웅썽웅썽 소리에 깨어보니 벌써 모두 모여 구보준비를 하고 있었다.
몸짱이신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나 둘....하나 둘...영차영차....
아침공기가 제법 상쾌하다.
보성아파트를 지나 신숭겸유적지를 지나서 체육공원까지....평소에 구보를 하지 않는 나로써는 거리가 꾀 멀게 느껴졌다.
제법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하고싶은 맘에 힘을 냈다.
진짜사나이 노래도 부르고.....구령도 외치고....소리도 지르고....
상쾌한 하루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오전 교육이 시작되면서
오늘은 산행이 없어 여유도 있고 교육이 조금 일찍 시작되었다.
교육생이 입장하기 전에 벌써 강사님들 줄을 다 걸어 놓고....감사합니다..꾸벅~^^
교육생은 암벽화신고도 식은땀 흘리면서 올라가는 길을~
울 강사님들.....운동화신고 사뿐사뿐 평지를 걷듯 올라가는 모습에....억소리~~
정재식 호랑이등반부장님~~~왠지 보기만 해도 무섭다.
늦으면 을차례....헉~
32기 모두 줄서서 걸어가는 모습들....카~악....멋있다~~짝짝짝~~
안전벨트에 카라비너 꽂는 소리가 차칵차칵, 각자 장비를 몸에 착용하고 지정된 바위 앞에 모였다.
장비 하나하나가 나의 생명이요, 동료의 생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오늘 하루도 초보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고 교육을 시작한다.(맘속으로 오늘 하루도 홧팅~~~!!!)
오전교육은 후등자 간접확보 (톱 로핑 방식)
여탕 바위 앞에 서서 ㅡㅡㅡ 이름도 참 잼있게 지었다.
아~~~왜 이렇게 떨릴까....계속되는 긴장감~~~
나 여기 못 올라가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올라가도 올라가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과 긴장 100%
바위 앞에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쵸크가 묻어있는곳, 발을 어디에 놓을것인가, 손을 어디에 잡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깊은 호흡을 한번하고....
32기 최연주 climbing.....climb
시작전에 눈에 새겨두었건만....막상 바위에 붙으니 머릿속이 하얀 백지가 된 기분이었다.....앗~~~결국 여탕에 빠졌다...ㅋㅋ
텐션을 외치면서......
안되면 내려오라는 말에~~~
앗~~~~~~이런~~~~~~
그래도 그럴수는 없었다.
밑에서 동료들 응원의 목소리에 발걸음이 떨어지기 시작하였고.....아~~~긴 한숨과 함께 어렵게 빠져나왔다.
초보인 나로써는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한발한발 올라서 점을 찍는 순간~~~~아....이 짜릿함~~~
순간순간 느끼는 긴장감과 짜릿함이 가끔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그래서 더 뿌듯함을 느끼는것 같다.
내 확보를 하고 후등자 간접확보 후 하강도 했지만....역시 서투른 모습...ㅎㅎ
오전 교육부터 정신없이 왔다갔다.....
여탕에 빠져 헤메고.....미완성길 완성시키고....TC96에서 헤메고....암벽화신고 산길 걸어서 하강하러 올라가고.....헥헥~~~
이렇게 오전교육을 마쳤다.
☞ 룰루랄라 ~~~ 즐거운 점심시간
아~~배 고픈걸 보니 역시 배꼽시계가 정확하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배는 고픈데 점심을 먹고싶은 맘이 없었다.
차에서 텐트에서 쓸어져 있는 사람이 많았다. 얼마나 힘들면 점심도 안먹고 자는걸까...
그래도 오후교육을 생각하니.....
라면도 끓이고 이것저것....음식도 나누어서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점심시간은 왜케 빠른지~~~ㅎㅎ
☞ 오후 교육이 시작되면서
봄 햇살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는 오후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하면서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아~~오후 교육이 걱정되었다.
오후교육은 후등자 간접확보 (상단확보 방식)
오후 교육도 영차영차~~~홧팅~~~!!!
교육이 시작되자 나른한 몸은 어디로 갔는지.....다시 긴장이 앞섰다.
미완성 바위
32기 최연주 climbing.....climb
한발 한발 올라가면서 느끼는 긴장감에 바삭마른 내입술에 침으로 입술을 적시고 미완성 바위를 완성시키고 ~~~ 룰루랄라.....
그런데 텐션을 외쳐야 하는데~~~텐을 외쳐 김민호 강사님 저의 팔근육을(힘들텐데....어떻게 시키지 하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ㅎㅎ) 키워주셨다.
자일도 사려보고....
이렇게 오후 교육은 계속 되었고.....
교육 마칠시간 쯤....
역시나 정재식 호랑이등반부장님~~^^
모두 집합.....
엎더러뻦쳐......팔벌려 뛰기......헉~~~~~~
동기가 내려올때까지 계속된다....
몸에서 열기가 나면서 ..... 이제 그만 하시지....이제 그만 하시징....헥헥~~~
☞ 교육을 마치고
오늘은 30기 선배기수께서 치맥파티(김민호강사님께서 준비)로 후배사랑을 보여주신다.
치킨이 그냥 치킨이 아닌 꿀 치킨이었다.
정성과 사랑이 듬뿍담긴 치맥으로 칼칼한 목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어른들께서 흔히 말씀하시기를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32기 교육생들도 내년 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달하리라 생각해본다.
월요일 아침이 되면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면서 하루를 맞이하게 되지만 가슴 뿌뜻한 보람도 느낀다.
어느듯 마지막 교육을 남겨두고 후련함과 섭섭함이 벌써 느껴지는 듯 한다.
32기 교육생들이 잘 익히고, 잘 습득 할 수있도록 한명 한명에게 열정과 정성을 다하여 즐거운 맘으로 가르쳐주시는 모습에 32기 교육생들은 더욱 힘이 나고, 이번 한 주도 감사드립니다.
또, 조용조용히 인증샷 남겨주시는 26기 김기홍선배님, 27기 임재하선배님, 30기 하석준선배님~~~멋진 사진 덕분에 다시 한번 웃음지으면서~~~ 모두 사랑함니데이~~~^^
암벽에도 마약성분이 있다고...
나도 이제 이렇게 서서히 미쳐가는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 혼자 웃음지어본다.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특히 산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겨왔는데 이제는 또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졌다.
교육을 통하여 많은 소중함을 얻었고, 귀한 시간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32기 교육생 모두 사랑합니다.....
풀리지 않는 잠금 카라비너의 연결고리가 되어 ㅡㅡ 끊어지지 않는 자일속에서 ㅡㅡ 정을 나눌수 있는 32기 교육생이 되어 오래동안 소중한 인연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32기 가~~~~족 같이 홧팅~~!!! (부끄~^^)
♣ 자일의 정 ♣
우리는 잘 웃지도 속삭이지도 않지만 자일에 맺은 정은 레몬의 향기에 비기리오.
깎아지른 수직의 암벽도 무서운 눈보라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진못한다.
팔공산 꽃필적에 암벽을 기어오르고 설악산 눈내릴때 빙폭을 수놓는 산 사나이 향긋한 화강암 내음과 부드러운 그 감촉은 우리의 마음과 다를바 있으리.
오 상가의 휘황한 불빛도 아가씨들의 웃음도 좋지만 산 사나이는 이 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
첫댓글 쫌! 더 기억에 남는 한주가 되기를 옴마니 반메홈ㅎ
아이코~~~호랭이 등반부장님......살살 부탁드리옵니다....
흑흑흑 감동입니다
눈마주치믄 다!주!거!쓰ㅎ
충수야 -- 눈물은 안비노~~
한가지 빼먹으셨네요.. 멋지고 자상하고 잘생기신 부장강사님은 어디계신지..??
역시 우리의고수야 나도 그생각 했거든..ㅋㅋㅋ
내가 이번 후기글로 여러가지 사고를 치네~~~
연주씨 멋진등반 후기 감사!
지금의 마음 변치마시고 tcs의 일원이 되어
많은 활동 하시길 바라며 졸업후 자일 한번 엮어
봅시다..
여자에 맘은 갈대랍니다~~ㅎㅎ
감쏴드립니다....TCS 자일에 꽁꽁 묶이겠습니다...
후기잘봤어요?남은교육도잘받으시고
좋은등반파트너 좋은등반 동반자만드시고
즐겁고재미있는등반하세요?
Ps: 치킨은 31기가아닌 30기 에서쏜겁니다
당장수정하시기말입니다
후기잘보다기분나빠졌음?토요일 각오하세요
도끼눈을한 30기 선배들을볼겁니다
마지막 교육각오하시기말입니다
아이쿠야 제가봐도 기분 안좋겠습니다 32기는 전부 평화 주의자들로 형성이 되어있고 전부 연약하 고 빈열이 많습니다 .. 따로 억수로 이쁜 최연주 님을 저쭈 ~~(안보이는데)불러내시어 도끼눈을 보여주심을 간곡히 청합니다 (저는 그날 통닭 하나먹을때마다 30기대선배님들생각하며 30번씩 씹었음다)굽신굽신
@김충수(32) 음??ㅋ 같이볼까요?ㅋ
@김민호(30) 한눈팔지 않코 훈련에 집중하겠음다 ㅋㅋㅋㅋ
@김민호(30) ㅡㅡ내말듣고 현수막 안걸어서 우리가쏘고도 모름ㅡㅡ
제가 사고를 쳐서 ㅡㅡ 치킨 홍보 확실하게 되었는데~~~ 저 좀 쌀려주시면.....
치맥은 내가준비다했구만ᆢ ㅠㅠ
난30기입니다
마지막교육은 찾아가는교육 맟춤교육해볼까요ᆢ
ㅎㅎ
이번주 현수막 준비해서 다시 한번 준비해주시면 ~~ 제가 홍보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ㅡㅡ죄송합니다 운동화신고 올라갔다와서 선배님들한테 욕먹은 접니다ㅠㅠ
치킨은 우리 30기가쐈는데ㅡㅡ
운동화신고 올라가셔서 ㅡㅡ 너무 멋있다꼬 생각했는데......오~~이런 ㅡㅡ 꼬소한 냄새가~~
TCS 선배님들 32기 동기생 모두가 시작은 미약하게 연결된 인연의 고리였으나 끝은 튼튼한 자일로 연결된 인연이 되길 기원합니다~
치킨 사건~~~나 이번주 죽음이다.....^^
최강32기B조 여신 연주누나~~후기 너무 잘읽었어요ᆢ역시 최강후기 입니다~3주교육 동안강사님들을 비롯해 동기님들 ᆢ정말대단 했습니다ᆢ저도 부끄럽지 않은 32기~최강32기~열심히 하겠습니다~^^
최강 32기 ~~ 으쌰쌰~
그런데...나 이번주 ~~~깨갱~
@최연주(32기) 걱정마이소~~우리가 지켜드릴께요
직전회장 곽해순형님 / 산노래 강사님은 5대 교장 박태준 형님이십니다.
지민씨 ㅡㅡ 방가버~^^
내가 사고를 쳤어~~엉엉
@최연주(32기) 신입생은 그래도 되죠~ 뭘~ ㅋㅋㅋ
@안지민 (29) 하여튼 지민이는 보이지 않더라고ㅎ
수고하십니다^^~~ 졸업이후에는 더중독되실겁니다ㅋㅋ
저....어.....중독 되기전에 이번주 ~~ 죽음입니다~~~ㅋ
ㅎㅎㅎ 졸업등바때는 같이등반해요^^~~
오후 교육도 후등자 간접확보입니다.
직접확보는 확보기를 내 몸에 직접 설치하고 등반자와 확보자 둘을 로프로 바로연결하는것을 직접확보라 그럽니다.
선등확보가 여기에 속하겠지요.
구분을 하면 오전교육은 후등자 간접확보 톱 로핑 방식이고
오후교육은 멀티피치 등반이나 릿지등반때 사용하는 후등자 간접확보 상단확보방식 입니다.
확보의 종류를 숙지하고 교육에 들어오세요. 확인할겁니다.
호랑이 선생님 ---- 잘 숙지하고 가겠습니다~~^*^
모가 뭔지 ㅡㅡ 좀 헷갈렸는데~~프린트해서 계속 읽어보고 생각하고 ㅡㅡ 이제 확실히 이해 되었습니다 ㅡㅡ 감사합니다~^^
@최연주(32) 확인 할겁니다.
톱로핑은 직접확보라 봐야죠
@김경석(25) 요게 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나는 상부에 쌍볼트가 직접적인 1차적으로 힘을 받음으로 간접확보로 보는데
,다른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쌍볼트를 그냥 퀵드로우 쯤으로 이해하고 내몸에 확보기를 설치하고 확보를 보기때문에 직접확보다 그러기도 한다.
이해의 차이지 싶다.
연주야 니 안바쁘나?? 후기글 쓴다고 고생했다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 교육 열씸받고 .. 우야든지 꼼꼼히 배워라
후기글 써서 ~~~ 사고치고.....엥~~~~^^
치킨사건 땜에 ----- 30기 치킨.....확실히 홍보 되었슴다~~^*^
후기가 아름다운 동료기수애가 보이네요 현재까지모두잘하고 수료하시길 기원드립미다
감사합니다 ㅡㅡ 이번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합니다~~ㅎㅎ
@최연주(32) 한턱 지대로쏘세요 ?ㅋㅋ
@김민호(30기) 치킨으로 ㅡㅡ ㅎㅎ
제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할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쏴드립니다...믿으셔야 합니다..
@최연주(32) 기대하겄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