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한다 잠.28:1
영화는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ㅡㅡ다들 믿지않는다
어린 여자애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겠다고 나섰다는 걸 .....내 나이 14살 때 톰 체니가 아빠가 타던 말과 허리춤에 있던 금조각 2개를 훔쳐갔다
체니는 하인이었는데 아빠는 그를 데려가 사뒀던 조랑말을 끌고 오려했다
거기서 체니는 술과 노름에 빠졌고 돈을 다 탕진했다
매티 로스
체니
라뷔프
커그번
체니는 자기가 도박꾼들에게 속은걸 알고 여관으로
총을 가지러 가는 것을 아빠가 말리자 쏴버렸다
그러곤 달아났다
유유히 갔을 것이다
아무도 쫓을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겠지
하지만 오산이었다
모든 일엔 댓가를 치러야 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하나님의 은총 외에는 ...ㅡㅡ
장의사를 통해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고 매티는 체니를 잡아 교수형에 처할 것을 결심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나선 것이다
장의사가 아버지 시신에게 키스를 해도 좋다고 두번을 얘기했지만 매티는 이미 영혼이 떠난 시신에게 입맞출 필요는 없음을 얘기했다
가이 소름이 돋는 답변이었다
소녀는 범인을 쫓아가 잡아다 줄 사람을 고용하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소녀에게 귀기울일 사람은 없다
이윽고
이미 한물 간 전연방보안관이던 늙은 술주정뱅이 커그번에게 부탁할 수 밖엔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매티와는 동행하려 하지않고 먼저 떠났으나 매티는 말을 탄 채 깊은 강을 건너 커그번을 따라잡았다
자기 눈으로 체니를 잡는 걸 목도하고 교수대에 세울 결심을 한 매티...
참으로 당찬 소녀라고 혀를찰 수 밖에...
일행 속엔 현상금을 노린 텍사스 특수경비대원 라뷔프까지 과거 국회의원을 죽인 체니를 잡기 위해 합세하게 된다.
이 영화는 2010년에 공개된 영화라고 한다.
내가 요즘 서부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서부영화는 오래 전 5060년 대에 만든 영화가 재밌지 그 외 현대와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진짜 시시하다.
너무 어거지로 재미를 더했거나 배우들의 연기도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
그러나 본 영화는 서부시대의 영화라서 잼있기 보다는 한 소녀가 보여주는, 저 서부시대의 용기와 집념으로 똘똘뭉친 어느 성인남자를 연상케 하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나로선 그렇다.
세사람은 엎치락뒤치락 범인을 쫓으며 서로 다투다 화해하고 화해하다 다투곤 한다... 그런 가운데서 그들은 진정한 인간애랄까 가족애를 배운다.
매티는 체니를 교수대에 세우지 못하고 결국 본인 손으로 총을 쏘아 복수를 끝내게 된다.
매티는 체니에게 복수를 하자마자 뱀이 우굴거리는 구덩이에 빠지고 결국 뱀에게 한쪽 손등을 물리게 된다
조금 늦게 도착한 커그번이 매티에게 밧줄을 던지고 부상당해 사경을 헤매던 라뷔프가 말등에 의지해 겨우 밧줄을 끌어올려준다
매티의 몸에 뱀독이 퍼지기 전에 치료를 위한 커그번은 매티와 함께 말에 올라 최선을 다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도중에 말은 지쳐 쓰러지고 커그번은 매티를 품에 안고 다시 사력을 다해 걸었다
의원에 도착하여 커그번은 매티가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티와 작별인사도 없이 떠났다고 했다.
25년이 흐른 후 매티는 커그번이 일하는 서커스단에 나타난다.
여러번 커그번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으나 (매티는 커그번에게 줄 고용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그를 만나야 했다)
언제나 그에게서는 소식이 없었다가 오랜 후 서커스단에서 일한다는 커그번의 편지를 접하고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커그번은 얼마전에 죽었다는 얘길 듣는다
매티는 자신의 가족묘가 있는 장소에 커그번을 묻어주고 떠난다
아울러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라뷔프를 떠올리며 만나고 보고 싶은 심정을 깊히 토로한다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예전 뱀에게 물렸던 손등에 독이퍼져 그녀의 한쪽팔은 잘려있었다.
그녀는 결혼도 못한 채 늙어가고 있었다.
복수도 공짜는 아니었을까?
하나님은 그녀의 한쪽 팔을 빼앗아 가고 말았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화면엔 찬송가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가 계속 흐르고 있었는데 엔딩 장면에선 화면에서 멀어져 가는 메티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그 곡이 참으로 애절하게 애간장이 녹아들도록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명장면이 정말이지 사람의 호흡을 멈추게 만든다.
엔딩장면에 상을 주는 것이 있다면 이 영화가 차지할 거라고 본다.
우리는
오직 주의 팔안에서 만이 평안과 안정을 누리게 되는 것이리라.
더 브레이브(True Grit)는 2010년 공개된 미국의 서부 영화라고 한다 코언 형제가 감독한 것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1969년 존 웨인 주연 영화 《진정한 용기》를 리메이크 한 영화로, 찰스 포티스의 소설 《트루 그릿》을 원작으로 했다고...
존웨인이 나온 <진정한 용기>도 봤지만 더브레이브가 훨씬 잘 만들었다
자작나무들이 멋지게 늘어선 배경화면들만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