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강원 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화암면(畵岩面) [억새 산행]
♧개요
: 민둥산(1,119m)은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억새 산이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주 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억새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 억새 군락지는 많은 등산객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 산행으로도 적합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산행지이기도 하다.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 한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 산행의 포인트는 발구덕(發九德. 800m) 마을에서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인다. 발구덕마을은 300여 년 전 평해 황씨가 이주하여 움막을 지었다는 마을이며 오랜 세월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움푹 파인 독특한 형태를 지닌 구덩이가 모두 8개로, 팔 구덩이라 부르던 이름이 언젠가부터 슬며시 발구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에 서면 마치 신선이 된 듯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다. 동쪽으로 함백산(咸白山. 1,573m)과 지장산(地藏山. 931m), 서쪽으로 가리왕산(加里王山. 1,561m)과 백석봉(白石峰. 1,170m), 남쪽으로 두위봉(斗圍峰. 1,466m)과 백운산(白雲山. 883.5m), 북쪽으로 상원산(上元山. 1,421m)과 노추산(魯鄒山. 1,322m), 상정 바위산(1,006.2m), 괘병산(掛屛山. 1,221m), 고적산(高積山. 1354m)이 조망되고 멀리 두타산(頭陀山. 1,355m)과 청옥산(靑玉山. 1,404m), 태백산(太白山. 1,567m) 등도 조망된다.
북쪽에는 화암 국민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동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불린다. 산자락에는 삼천약수(三川藥水)와 화암약수(畵岩藥水)가 있다. 주변에 가리왕산과 아우라지 나루터 등의 명소가 있다.
(※‘한국의 산하’,‘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
♧산행 코스
◇증산초교-깔딱고개-임도쉼터-전망대-민둥산-1,109봉-돌리네쉼터-잣나무숲-임도삼거리-1,050봉-초소-임도-윗제동마을-수덕암입구(421번지방도) (10.3km, 4시간)
☞산행 일자 : 2023.10.10.(화.맑음)
개념도
증산 민둥산 주차장
증산초등학교
들머리
임도 쉼터
민둥산 전망대
만둥산 오름길의 억새군락
오름길에서 본 민둥산 전경
민둥산 정상
민둥산 정상
민둥산 돌리네(발구덕)
능선길의 억새군락
능선길의 억새군락
능선길에서 뒤돌아 본 민둥산 전경
잣나무 숲길
명품 소나무
날머리(윗제동 마을)
화암국민관광지(화암약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