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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퇴근시 가방검사가 현재 중단됐지만 인권침해 논란은 거세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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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와 이마트노동조합이 지난 8월 12일 신세계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 전 신세계이마트의 반인권 행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공대위) |
신세계 이마트가 최근 직원 사물함무담점검으로 언론보도화되고 있는 인권침해와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12일 오후1시 30분경 신세계 백화점 본점 앞에서 이마트노동조합과 이마트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마트 공대위)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와 공대위는 이마트 직원의 인권 광범위한 침해행위에 대해 규탄과 함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면서 개인 사물함 무단개봉, 퇴근시 가방검사 등의 인권침해 사실을 증빙자료들을 통해 공개했다.
이와 같은 규탄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가 열리게 된 이유는 지난달 말
▲ 이마트 포항이동점의 락카불시점검 공고 캡쳐사진 (사진제공:이마트 공대위) |
이마트 중동점에서의 직원 개인사물함을 야간을 틈타 마스터키를 사용해 무단 개봉 사실이 밝혀지면서 붉어졌다.
'계산완료'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았던 상품들을 촬영까지 하기도 하였다.
특히나 여성직원의 개인사물함의 경우에는 여성생리대까지 보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침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
논란이 커지게 되자 이마트 사측은 중동점 외에 다른 곳에서 불시점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천 계양점과 포함 이동점(5월 18일 실시), 부천점에서도 개인사물함 무단 점검이 이미 실시됬거나 실시예정이라는 공대위의 제보가 기사화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부당노동행위 고소건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법원은 전 대표이사 등에게 집행유예와 벌금을
선고했다. 나머지 한 건에 관한 고소건은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 이마트 포함이동점이 압수한 개인물품을 수거후 촬영해 공개한 사진. 동그랗게 그려진 부분에 여성생리대 등의 여성용품까지 찍혀있다.(사진제공:이마트 노동조합) |
8월 14일부터는 퇴근시의 가방검사는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마트 사측으로부터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고 공대위 전했다.
이어 "사측은 직원들에게 사과조차 없을뿐 아니라 불법적인 가방검사를 중단한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1년간 교섭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했지만 사측은 문제없었다는 입장만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노사협의회와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번 반인권사태에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마트노동조합과 함께 이러한 회사의 반인권행위들이 멈춰지고 개선될수 있도록 할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4월 대학생들 앞에서 "신세계그룹의 경영이념 중심에 '사람'이 있다"며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배만섭 기자, te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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