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 효과(흰곰), 아이러니 화이트 베어 효과와 심리학 실험 사례
백곰 효과에 대해 아시나요? 흰곰 효과(White bear Effect) 또는 화이트 베어 효과로 불리는 이 말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그걸 더 생각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흔히들 다이어트를 할 때 그동안 좋아하지 않았던 음식들도 다이어트 중에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생각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하지말라고 할 수록 더 그것이 떠오르는 현상을 백곰 효과 또는 아이러니 효과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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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효과의 기원은 1963년 도스토예프스키가 그의 에세이에서
"북극곰에 대해 한다면 당신의 뇌리에는 매 순간마다 북극곰이 저주스럽게 더 떠오를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우리들이 알고있는 용어로 정착 된 것은 사회심지학자인 웨그너(베그너)의 사고억제 연구를 통해 알려져 정착되었습니다. 사고의 억제 연구는 정신적으로 통제를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그것'을 떠올리게 되어 억제가 되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상입니다. 웨그너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데 일시적인 기억과 행동식별 연구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정신적 통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학자입니다. 버지니아 대학의 대니얼 베그너 박사의 심리학 연구팀은 한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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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 할 필요 없다." 라고 지시를 한 뒤 슬픈 추억을 써내려 가게 하자, 대상자들은 그런 지시를 내리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슬퍼했다고 합니다. 반대의 말을 지시한 실험도 진행하였는데 "마음을 편히 가져도 좋아요." 라고 말한 뒤 실험을 하자 오히려 사람들이 긴장을 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 현상은 참 모순적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백곰을 안 또올리려고 하면 더 떠오르고
백곰을 생각해도 된다고 말한 그룹은 한 두번 백곰을 생각할 뿐 금방 잊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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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역이용하는 상사, 선배, 교사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한 학생에게
"내 앞에서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되." 라고 진심어린 말이 아닌
일부로 그런 늬앙스의 말을 건네면 조금 긴장하던 학생이 자신이 긴장한 것을 들켰다는 생각에 더 긴장하게 됩니다. 혹 딴생각에 잠겨 긴장을 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긴장을 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다가 그 말을 들은 후부터 더 긴장하게 되지요.
상사와 선배들은 대부분 상대를 몰아가거나 긴장시켜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 시키는데 유리하기 떄문에 상대방에게 긴장을 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너 나좀 봐." 하고 말이지요.
학교폭력의 경우에도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같은 교실 내에서 똑같은 학생인데 학생들 사이에 서열이 생기는 순간이지요.
상대방보다 더 위에 서기 위해 상대가 긴장할 행동과 말을 하고
상대의 반응을 즐기는 행동. 그로인해 학교폭력의 피해가 생기게 됩니다.
이 백곰 효과는 상담실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괜찬아. 힘들어 하지마. 울지마."
라고 말하면 안 울고 싶고 힘들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있는데
너무 힘든 일들이 생각나 더 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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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해야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고, 충분히 애도해야 이별과 사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 속으로는
"그래, 충분히 슬퍼하면."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라고 말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에게 우리가 해주게 되는 위로의 말 말 속에도
우리가 기대하는 말도 '하지마!' 형식의 말이 많습니다.
슬퍼하지마!
너무 걱정하지마!
울지마!
라고 말이지요.
[출처] 백곰 효과(흰곰), 아이러니 화이트 베어 효과와 심리학 실험 사례|작성자 러브스쿨친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30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