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도리지구땡, 578고지 짚고 법기 수원지 한바퀴 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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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까지의 능선 길이 만만찮습니다.
산은 가 보지 않고는 논하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인도어 클라이밍과는 비교가...
임도에서 샛길을 뚫고 무조건 내려갑니다.
희미한 길을 뚫고서.....
법기수원지에서 몇 년을 근무한 깨암목도 이 길은 처음이라고...
계곡의 맑은 물과 예쁘고 아담한 폭포.....
법기수원지의 주 계곡(계곡 이름은 모름, 깨암목도 모름 ^^*)의 최상류 위치
최상류가 이러할 진데 주 계곡의 절경이 기대됩니다.
계곡 탐사를 위한 발걸음
계곡 탐사 팀과 비 계곡 팀으로 나뉘어 하산....(ㅠㅠ)
사진 왼쪽의 향기님, 현다이 한 분, 늑대산행은 계곡 팀,
사진 오른쪽의 깨암목, 산그림자님, 또 다른 현다이 한 분은 비 계곡 팀.
계곡에 떨어진 호도 열매
아마도 이 산자락에 호두나무가 많은가 봅니다.
수원지 내 둑 밑에는 많은 호두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계곡 팀들의 여유
이 계곡의 특이한 점은 계곡 바닥의 바위라고 할 수 있는데...
흑색과 황토색의 섞인 이상한 바위였습니다.
두 종류의 바위가 아니라 한 바위에 두 가지 색상이 섞여있는....
생긴 것과는 달리 바위는 전혀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계곡 샌들이 좋아서 그런가? (^^*)
손각대로 스피드를 조절하여 찍어 봤는데, 좀 흔들렸습니다.
이제는 과도한 알코올은 좀 자제를 하여야겠습니다. (^^*)
계곡의 화생방 경보 발생
계곡의 수생 생물들이 화생방 경보를 발령하며 민방위 훈련을.....(^^*)
끈질긴 생명력....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경이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실족(失足)
이끼 바위를 무심코 딛고는 ‘미끌’ (^^*)
덩달아 카메라도 흔들....ㅋㅋㅋㅋ
법기수원지의 주 계곡은 얼마 전 다녀온 절골의 풍경과 비슷한 느낌
계곡 하류를 다 내려와서야 비 계곡 팀과 합류.
계곡의 하류에 또 다른 보가 있더군요.
여기서 물이 일차 저수되고 넘쳐흘러 법기 저수지로....
원점 회귀
저수지 시설물(뭐라고 부르지?)뒤로 보이는 계곡으로 들머리를 잡았지요.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라며 시작 전 엄살을 부리시던 현다이 분들...
산행 내내 우리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건각(健脚)을 자랑하더군요.
촉나라 유비와 관우 그리고 장비가 의형제를 맺은 도원결의(桃園結義)가 있다면
건강하게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벗 삼자는 송원결의(松園結義)가 있었으니....
법기 저수지에서 모년 모월 모시에 산사랑 사람들이 결의를 맺었다는 전설이.....(^^*)
하산이 아니라 하둑이라 해야 하나? (^^*)
호두나무 털기...
깨암목의 설명에 의하면 청설모가 아주 좋아하는 먹이랍니다.
그 놈들의 특성상 많은 량의 호두를 자기만이 아는 특정 장소에 숨겨 놓고
양식으로 먹는다는데, 아~ 글쎄 이놈들도 건망증이 있어 가끔 잊어버린다고...(^^*)
그러면 거기서 운 좋게 씨앗이 뿌리를 내려 여기저기 호두나무가 자란다고...
자연의 법칙이란 참으로 오묘하다는 것을 청설모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청설모는 靑鼠毛로 붓을 매는 데 쓰는 날다람쥐의 털일 뿐입니다.
청설모는 털이지 동물이 아닙니다.
이 다람쥐를 청서라고도 합니다.
靑鼠毛에서 앞에 있는 靑鼠가,
푸를 청, 쥐 서 자잖아요.
그 청서의 털이 청설모이고.
왜? 청서모가 아니라 청설모라고 읽는지는 나도 몰러...(^^*)
아따~! 호두나무 털기도 쉽지 않네 그려....
히말리야시다(개잎갈나무)를 보며 옛날 추억을 더듬는 깨암목님
“그 당시 이 나무에 올라 씨앗을 채집해 팔아 소 바비큐 파티도 하고 했는데...”
국내에 이렇게 거대한 히말리야시다가 귀하다 보니 씨앗 값도 짭짤했다나... (^^*)
좋은 때 좋은 곳을 다녀 온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 무룡산 줄기의 계곡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산적님의 표현에 의하면 무룡산의 숨겨진 비경이라고.....)
그리고 이번 주 지리산의 칠선계곡을 찾아 떠나는 회원님들....
즐거운 산행 안전한 산행 하시고,
좋은 그림 많이 담아 오시어 함께 하지 못한 분들께 눈요기라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늑대산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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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숨어있는 비경 아니 누군가 감춰둔 비경 ... 못볼뻔 했습니다요 ㅎㅎㅎㅎ
노 ~ㄹ 성님 원래 너무떡이 커보이는 검더.....사진이 좋아보여 글치 가보면 별꺼 아임더...우리는 빽이 엄서서 수원지쪽으로는 몬 드가지만 무지개폭으로 올라가서 글로 내려오면 골짜기는 함 볼 수 있을꺼 같은데....내려오는것도 잡나?
원칙은 걸리면 스티커!! 인간적으론 모르지요???? 빽으로 들어가도 혹시 마을 주민들 눈에 보일까 가로 살살 붙어 갔다는 후문....
우야든지 멋있게 보입니다. 언제고 한번 더 갈 수가???
휘귀 나무에 맑은 계곡 모습들 넘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