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일요일. 시월의 중간이네요.
어느새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제일 빠른 새가 어느새라 했던가요.
손착해님이 예정에 없던 일요 도보를 진행하는 날이지요.
자~ 함께 봉산길로 가볼까요^^

오늘 걷기에 함께한 분들.
사진 왼쪽주터 봄화님.오늘하루님.사랑길님. 윤영님.비쥬님. 정초애님.손칙해님. 산요님. 그리고 로따.
많지도, 적지도 않은 총 아홉명의 길동무입니다.

증산생활체육관을 들머리로 걸었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조금 걷다가 정자에 앉아 쉬며 간단히 간식을 나누었구요.

평탄한 흙길에 오가는 이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길이랍니다.

단풍나무 파란잎 그대로 입니다. 단풍이 들 때 한번 더 오면 좋을 듯 합니다.


구산동 봉화대 다음으로 높은 수색동 봉수대 언덕 전망대입니다.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아 북한산 조망은 그저그렇더군요.
까짓~ 그래도 사방을 내려보았지요.

소나무 한 그루. 정상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눈 바람 풍상을 다 겪은 훗날 더 멋진 자태로 서 있겠지요.


돌발 퀴즈~~
위 사진은 어떤 운동을 했을 때의 효과일까요?
1. 수영 2. 실내 헬스 3. 독서 및 음악감상 4.설거지 5, 청소.6.부부싸움 7.팔씨름 8.카페 댓글달기 9.손주 돌보기 10.손빨래
아니면? 맞추는 분께는 선착순으로 선물드립니다. 기막힌 오답 댓글도요.




각자 걷는 자세도 각각 다르지요? 어느 분 폼이 짱인지요?
그리고 고쳐야 할 점은요?

쉿~ 이제 부터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이들은 못 가는 길로 접어 듭니다.

▲ 한 사람, 두 발자국...다니면 길이 됩니다. 아니 혼자 열어가는 길도 길이지요.
우리네 삶의 길도 그러하지요.
독점(?)한 오솔길에서 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봅니다.
▼사알짝 크로즈업을 한 컷입니다.


▲덕산약수터 앞 허름한 정자 하나.
거울에 비추인 님들의 모습입니다.
▼ 아래는 실제 모습이지요.
간식 타임이지요~


정자 옆 샛길 아래에 배추 무 밭이 보입니다.
그 너머 아래 신개발지구(향동)에는 고층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꽃이름을 잊었네요. 누구는 산들깨풀이라도 하던데...나물로도 먹는다고 하던데...
십년도 넘은 옛날 여기 봉산을 야간 도보를 혼자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을로 내려오는 길가에 이 꽃이 무리징 피었었습니다.
한참을 걸음 멈추며 보았습니다. 맞아요~ 달빛이 드리운 밤이었지요.
그 기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때 나는 누구를 생각했던가?






2km 정도를 이런 오솔길로 걸었을 거에요.
우리 말고는 다른 이들도 없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답니다. ㅠㅠ 또 ㅠㅠ
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놓쳤습니다.

정상 420m아래 길목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분들은 여고 동창생 사이랍니다.


오늘의 진사, 정초애님모습을 사알짝~ 당겨 보았습니다.





정상을 가느냐? 포기하느냐 갑론을박 하며 쉬다가 접기로 하였습니다.
그 틈에 찰칵찰칵~~

서오릉고개로 불리는 고개아닌 고개로 내려왔습니다.
옛날엔 벌고개로 불리웠답니다. 전...설...따...라... 삼...천...리...

어잉~ 웃통을벗고 달리는 런닝맨.
등뒤 까만 비닐 봉지도 덩달아 달립니다.






화원이 늘어선 길을 갑니다.
바로 옆 대로는 공사중이라 걷기가 불편했지만 전시된 꽃을 보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1시20분 서오릉의 맛집 카우보이통닭집.
남자 주인카우보이씨는 보이지 않더군요. 전화로 예약한 덕에 바로 먹기. 아니 뜯기 시작~
게눈 감추 듯 3인 1마리를 번개같이 치우고 각 테이블 마다 하나 더~
또 뭐 다른 것도 시켰다던데... 좌우지간 1인당 13,000원였다던가.
함께하신 님들~ 즐거웠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가을여행은 떠나야 한다고 하네요.
즐겁고 추억 듬뿍 담는 가을나들이 빕니다.
**
첫댓글 맛깔나는 해설과 님들에 즐거움이 함께 걸음한듯 느꼐지네요 한적한 오솔길 딱이네요 지기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호수님 나와바리인걸 맘대로 다녀왔네요.
단풍 곱게 물들 때 호수님이 한번 더 깃발 드시와요.
일요일 봉산숲 걷기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주시니 우리들의 나들이가 한층 더 재미지네요.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길을 열어주신 손착해님 감사하구요. 함께 하신 모든 님들 담 길에서 또 뵈어요.
먼거리에서 숨차게 달려 오셔다지요.
오솔길에 난이도가 별로 없어 싱거웠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 봉산에서 나홀로 걷기를 하셨다니요. 그것도 헤매였다니요.
사실 가다 보면 방향 감각도 잃을 수 있고 또 알바도 하게 되지요. 저도 그래요.
정초애; 복장도 마땅찮고~~
주머니에 넣은 손을 빼고 걸으라는 말씀이시쥬?
ㅎㅎㅎ
친정에 작은 행사가 있었으나
길을 택한 것에 후회가 없었던 좋은 하루였고
지기님의 후기 즐감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청바지? 아니 청바지 차림이셨나...제가 남들 패션엔 넘 둔감해서리...ㅎ
제가 담지 못한 장면 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지기님과 손착해님 덕분에 또 가을 한자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덤으로 맑은 공기와 치킨도 맛있게 먹고 환한 웃음으로 스트레스도 날려 버렸습니다 덕분입니다 ~~
아~ 윤영님과 동창생이라 하셨지요. 두 분 다감하게 걷는 거 보고 질투(?) 느꼈답니다.ㅎ
치X도 좋으셨다면서요.자주 우리길에서 뵈옵기 바랍니다.
지는 근무처가 상암동이라
가까워서 자주가는 곳인데
님들께서도 트레킹 하셨네요
고운님들과 함께 걷는 시간을 기대하면서
멋진포즈 아름다운 풍광 함께 머물러 봅니다
상암동이 근무처시군요. 틈나는대로 함게께하셔요.
길도 편한 육산이라 걷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같또로따 네에 그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