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주올레축제 최후의 일격
마지막 염장질일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먹었던 제주의 맛난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안덕계곡 구경 후 찾아간 명리동 식당
연탄불에 구운 자투리구이와 김치찌개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오기 직전 이정표로 오설록, 평화 박물관을 보아서
무릉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밑반찬, 유구무언입니다.
어느 하나 맛이 없는게 없습니다.
남은 반찬들 모두 모아 싸가고 싶었습니다.
고기 맛이요?
한낮에 한라산이 술술 들어가더라고만 하겠습니다.
자투리 고기로 배를 간단히 채우고
본격적인 식사를 합니다.
김치찌개, 환상입니다.
밥도 술도 미친 듯이 부릅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어찌나 친절하신지
각 테이블마다 고기도 일일이 다 썰어주시고
반찬도 즉각즉각 리필해주시고
이렇게 맛난 음식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주신
빨간 옷의 정열적이신 푸름이님 감사했습니다.
제가 말 편하게 놓으시라 해도 꼬박꼬박 존칭을 써주시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푸름이님의 배려
또 젊은 저보다 훨씬 열정적인 모습은 제 인생의 지침이 될 것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작은별님이 오후 비행기로 가시고
남은 이들은 오월의 꽃에서 부른 배를 잠시 꺼뜨리기로
차귀도, 용수포구의 감동을 안고
저녁 먹으러 서귀포 어시장으로 갑니다.
그 유명한 초밥을 이제서야 보는군요.
뭉친 쌀의 2배 이상 큰 생선이 올려진 초밥
맛이 끝내줍니다.
뚝배기에 담긴 지리탕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으나
쌀쌀해진 저녁에 움츠린 몸을 녹이는데는 최고였습니다.
우리에게 맛난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신 비상님, 비상금님
일상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히 저희들을 챙겨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배가 부른데
모닥치기의 맛의 궁금함을 견딜 수 없어
우연히 만난 모니카님의 픽업으로 올레시장으로 갑니다.
너무 배가 불러 사실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평가 불능
동문 시장의 사랑 분식의 사랑코스보다 조금 못한 듯도 하지만
떡볶이, 오뎅, 만두, 김밥, 달걀, 김치전이 들어간 발상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요트, 안덕계곡, 차귀도, 용수포구, 천지연, 새섬의 감동이 잊혀질새라
김똑순여사님이 다음날 아침 거한 해장국을 사주셨습니다.
삼보식당의 옥돔 무국이라고 들어는 보셨는지
옥돔 한 마리에 국그릇 안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 맛이 제주의 바다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옥돔 무국을 끝으로
저의 6박 7일 제주 일정도 끝이 났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을 그저 예쁘다고 좋은 점만 봐주시고
끝없는 애정을 베풀어 주신 어른들께 감사드립니다.
님들의 올레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사랑은 참 감동이었습니다.
첫댓글 지난 여름 명리동 식당간 기억이 나네요~ 저 멸치젓에 찍어먹던~ 주인아저씨 얼굴도 기억나구요~ㅎㅎ
멸치젓 소개하는 것을 깜빡했네요. 제주 돼지고기는 불판 가운데 멸치젖을 끓여 꼭 거기에 찍어 먹더라구요.
하늘맘님 덕분에
서울 도착하자마자 멋진 추억이 담긴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한 마디 한 마디 말씀해주신 볼레낭님께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가장 큰 염장입니다 ㅠㅠ
어느한가지 버릴것이 없는 참한 여인네 하늘맘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또 먹고싶당~~~
근데, 오늘부터 밥은 누가 해주나....ㅎㅎㅎㅎ
저 김치찌개에 밥 끓여서 먹고싶소!!!
비상님요 빨간화장 한건가요??? ㅋㅋㅋ
ㅎㅎ 술은 혼자서 다...^^*
괜차나 괜차나 다 먹어본거니깐 괜차나 근데 저분들하고는 다 못먹어봤네
외모, 마음 씀씀이, 상황에 딱 떨어지게 민첩하고 재치 있게 일처리하는 능숙한 솜씨 어느하나 눈설지 않고 예쁜 모습을 보여준 하늘맘 지금도 옆에 있는듯해요. 우리들의 먹거리 추억 정겹네요. 하늘맘 마음이 흡족하게 항상 좋은 일 많이많이 있기를 바랄게요.
점심시간!!
여기서 부터 저의 애마는 들꽃사랑님에게로 건너 갔고
서귀포 귀환하고 집에 주차까지 애마를 몰앙다니시느라 무척 애쓰셨습니다.
더구나 키 안건네 받았다는 때씀까지...ㅋㅋ
덕분에 저는 음주를 즐길수... ㅎㅎ 고맙습니다.^^*
그렇담 저 빨간 얼굴이 결국 들꽃사랑님의 작품이로군요
한 송이 빨간 들꽃을 만들어버렸네 ㅎㅎㅎ
사진을 보니 너무 먹은 거 같아요. 하지만 옥돔 무국 완전 짱!!!!!!
어~언제 혼자 가서 드셨구만? 같이 안가구...치치치
제가 혼자 갔을까요? 누군가랑 같이 갔지라요... 내가 맘님보다 먼저 말이에요..큭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