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4. 토요일
오전 라운드 18홀 끝나고 나니 10시 20분 밖에 안 됐다
룸에 올라와 샤워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콰이강변에 있는 락벨리온천에 간다
2018년도 갔던 경험이 있어 그동안의 변화가 궁금하다
콰이강의 빌리지호텔 앞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넌다
콰이강의 유속이 엄청 빨라 놀라웠다
아슬아슬, 기우뚱거리는 롱테일보트로 강을 타고 내려가다 건너편의 락벨리온천으로 들어간다
2018년도에 왔었을 때와 달라진 점은 없었다
시멘트바닥의 나뭇잎 모양이 참 낭만적이다
10개의 다양한 온천욕을 즐기고
나왔다
밀키탕, 커피탕, 중국차탕 등
강을 내려다보는 탕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황토색의 빠른 유속이, 바라보면 좀 공포스럽기도 하다
옹달샘처럼 아기자기한 숲 속의 노천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가는 길에
사이옥폭포에도 잠깐 들렀다
아이들의 시원한 놀이터
라오스의 블루라군을 연상시킨다
2차 대전 때 일본군이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연합군의 포로들을 데려다 건설한 죽음의 철도
받침목 하나에 사망자 한 명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상자를 낸 철도공사다
미얀마까지 연결된 철도였는데
지금은 폭격당한 구간과 낡은 구간이 많아 폐쇄된 철도다
상징적인 기관차가 그대로 놓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
저녁식사를 위해 간 식당이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비해 종업원은 영어를 거의 못해 주문하는 데 애를 먹었다
분위기가 좋으면 음식맛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