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부인, 10년은 살아야 위자료 2000만달러"
2004년 혼전계약서 작성… 세번째 내연녀도 등장
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인 레이첼 우치텔(Uchitel·34), 로스앤젤레스의 칵테일바 종업원인 제이미 그럽스(Grubbs·24),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Moquin·27)….
도대체 몇 명일까. 타이거 우즈(Woods)에게 2일 세 번째 정부(情婦)가 나타났다. 미 잡지 '라이프 앤 스타일'은 2일 "라스베이거스 '뱅크 나이트클럽' 마케팅 매니저인 모킨이 우즈의 세 번째 여자"라면서, "우즈는 모킨에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가정과 결혼은 나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킨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혀 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우치텔은 불륜 사실을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그럽스는 "부인이 휴대폰을 뒤지고 있어. 너에게 전화할지도 몰라"라고 우즈가 다급하게 전화한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의 부인 엘린(Elin)이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없다. 오히려 미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는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즈 부부는 자택에서 이 상담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받는다"고 보도했다. 엘린이 이렇게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뭘까.
이 신문은 소식통을 통해 "혼전(婚前)계약서 때문"이라고 2일 보도했다. 엘린은 2004년 우즈와 결혼하기 전에 "최소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이혼 시 2000만달러(약 230억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 탓에 엘린은 "혼전계약서를 전부 다시 쓰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지금 두 사람이 이혼할 경우, 엘린은 우즈에게 3억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혼전계약서'가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포츠 스타로서는 최고의 위자료를 지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기록은 약 1억5000만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한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Jordan)이다.
우즈는 언제부터 바람을 피웠을까. US 위클리에 따르면, 그럽스와는 3년 전부터 만나기 시작해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모킨과의 관계는 2006년부터 시작했다고, TMZ닷컴은 보도했다. 한편, 2일 두 번째 공개된 여성인 그럽스가 US 위클리 매거진에 우즈의 다급한 보이스메일을 공개한 지 3시간쯤 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나는 내 가족을 실망시켰고 '위반(transgression)' 행위들을 내 온 마음으로 후회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이 성명에서 자신의 "개인적 죄(personal sins)"를 인정하고, "수년간 나를 지지해 준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엔 두 살짜리 딸 샘(Sam)과 생후 9개월 된 아들 찰리(Charli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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