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할 변(釆)자는 관념적인 도형으로 분변(分辨)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열 십(十)자를 하고 좌우(左右) 상하(上下)로 점 주(丶)자를 해서 분변함을 나타냈습니다. 분변(分辨)은 나누어 다시 구별해서 생각하고 인식(認識)한다는 말입니다. 남변(攬釆) 변취기분별물야(釆取其分別物也) 정변욱(鄭釆旭) 변내채자(釆奈菜子) 변부수(釆部首)
조급할 변(卞)자는 점 복(卜)자에 한 일(一)자를 했습니다. 점을 치기 위하여 거북 껍질을 불로 구울 때 거북의 등껍질이 갈라지기도 전에 조급하게 사람이 일부러 금을 긋는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변학도(卞學道) 변산(卞山) 변급(卞急) 변척(卞斥) 변석(卞晰) 변폭(卞暴) 변관식(卞寬植, 1899~1976)
고깔 변(弁)자는 받들 공(廾)자 위에 고깔의 모양을 상형(象形)한 사사 사(厶)자를 했습니다. 사사 사(厶)자는 엄마 뱃속에 바로 잉태한 아기의 모습입니다. 일개 개인을 의미하는 글자입니다. 여기서는 머리에 쓴 고깔의 상형 글자입니다. 고깔 변(弁)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변별(弁別) 사변(思弁) 변제(弁濟) 변상(弁償) 지변(支弁) 자변(自弁) 역변(驛弁) 요변(腰弁)
분별할 변(辨)자는 의부(義符)로 칼 도(刂)자에 성부(聲符)로 따질 변(辡)자를 했습니다. 매울 신(辛)자 두 개 사이에 칼 도(刂)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칼 도(刂)자도 죄(罪)에 합당한 벌(罰)을 알맞게 내렸다는 뜻으로 칼 도(刂)자를 했습니다. 분별한다는 것은 죄(罪)의 경중(輕重)을 잘 따져서 벌(罰)을 정했다는 뜻입니다. 변별(辨別) 변사(辨似) 변상(辨償) 변제(辨濟) 분변(分辨) 난변(難辨) 변명(辨明)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