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Holdovers. 남겨진 사람들, 외톨이라는 뜻인가?
공간적 배경이 바튼 아카데미라서 그런가? 제목을 바튼 아카데미라고 붙였네요.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연시 연휴를 앞둔 1970년.
미국의 명문 사립고 '바튼 아카데미'의 학생들과 교사들은 모두 휴가를 가느라 분주한 가운데
사정이 있어 집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 한 명이 남아 그들을 보살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외톨이1에 해당하는 고대 세계사를 가르치는 폴 허넘.
성격이 까칠한 외톨이2는 유일하게 학교에 남게 된 학생 앵거스.
그리고 외톨이3은 얼마 전 베트남참전으로 이제 갓 성년이 된 아들을 잃은 교내식당 매니저 메리.
저마다 한 성깔하는 세 사람의 공동체생활은 처음에는 우당탕탕 죄충우돌 장난이 아니었지만
차츰차츰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되면서 잊지못할 시간을 만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티격태격하던 사제 지간은 점점 정이 쌓이고
고약한 성격의 비호감 교사 폴이
학생 앵거스가 다른 학교로 전학갈 상황에 닥치자 그 아이의 장래를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결국 학교를 떠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70년대 바튼 아카데미의 모습도 신기하고 정겹네요.
세 외톨이들의 성장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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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넥플 아닌가 보네요?
넷플이예요. 이거 발견하고 얼른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