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첫째날 60km라이딩, 둘째날 71km라이딩, 131km를 했는데 업다운을 자주해서
200km정도 탄 것 같은 느낌이 왔다
10월 4일
오늘은 라이딩없이 방비엥 엑티비티를 즐기는 날이다.
방비엥은 수도 비엔티안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 루앙프라방의 중간에
위치하며 예전엔 외국인만 가끔 오던 지방의 소도시가 우리나라 꽃보다청춘이란 방송에 나온 이후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물가도 비싸졌다고 한다.
현지 폰트래블(Phone Travel)여행사에서 직원3명이 썽태우 차량을 호텔앞에 세웠다
방비엥 1일투어를 우리팀이 아닌 관광온 한국사람들과 한팀이 되어 오늘 하루 일정을
같이하게 되어 사전에 예약된 관광객을 각 숙소를 순서대로 돌며 태웠다
부산에서 온 이대호 닮은 덩치큰 세명의 사나이들.
사회인야구를 같이 한다는 젊은 친구 2명
회사 동료와 여행왔다는 오늘 투어를 생기발랄하게 한 분위기메이커 아가씨 4명
친 자매인데 독신을 고집한다는 느자구없는 아까씨 2명
꽉 채워 어깨를 맞대고 태양은 따갑게 내리쬐고 불편하기는 했지만
먼지 뒤집어 쓰고 쿵쾅거리며 아이고 허리야 해대며 깔깔거리고
어제먹은 술 깨느라 멀미해 가며 카르스트 지형의 아름다운 산과 시골 집,
논을 수없이 지나 40여분 걸려 시크릿라군(블루라군3)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가 받아야 할 유격훈련? 엑티비티는 시크릿라군, 짚라인, 블루라군,
동굴튜빙, 남쏭강 카약킹이다.
썽태우에 흔들려 가며 보는 산과 들판이 아름답다.
카우보이가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고 가이드 청암이 모자와 아쿠아슈즈를 준비해주어
자전거복장에서 유격복장으로 변장했다.
라오스의 물소, 포스가 넘친다.
시크릿라군 가는길은 주위에 농가가 많고 동물도 많았다.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많아 통행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우리가 엑티비티에 포함하지
않은 버기카(네바퀴오토바이)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흙탕물을 막기위해 비옷을 입고 힘차게 부웅, 부웅~
썽태우 차량에 대해 공부해보자
소형트럭에 가로로 4줄로 된 평평한 승객용좌석 설치되어 한줄에 4명, 몸이 넉넉한 사람은 3명 정도씩 태운다. 엑티비티 갈때는 4줄, 시내이동 썽태우는 세로로 2줄좌석이다.
썽(2) 태우(줄), 의자가 두줄이라서 붙여지 이름이다.
라오스 승합차 겸, 택시라고 보면된다.
라오스 여행시 뚝뚝이 요금 바가지를 조심하라는 말 들었을 것이다.
썽태우는 기본적으로 차량이고 뚝뚝이는 오토바이에 앞바퀴가 차량바퀴이고
롣점보라는 것은 앞바퀴가 오토바이이다.
그리고 삼롣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을 뒷편이 아닌 옆으로 태우는 형식이다
이 모든 것을 뚝뚝이라고 부른다.
아뭏튼 라오스에 최적화 된 교통수단이다.
꺄악~
깔깔깔, 호호호
재잘재잘
33살이랬나, 깜찍발랄한 우리의 동생? 들
4명의 아가씨의 밝은 모습에 같이한 우리팀이 모두 분위기가 Up.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또 봤는데 .....
힐링하고 원기를 채워 갔으니 귀국해서 직장생활 잘하겠지^^
0번 올빼미 김용환 용사 유격~
00번 올빼미 이형열 용사 으쌰~
시크릿라군 옆산에 큰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와이어 줄을 매달아 도르래형식의 이동장치에
매달려 7개코스를 지그재그로 이동한다
별별 자세와 괴성을 지르며 셀프동영상을 찍어가며 날아간다
브레이크~~~~(기억자 나무 브레이크 생각난다)
안전이 중요하다
저 안전요원이 본인의 안전로프에 내 팔이 걸린지도 모르고 몸을 던지게 해서
에고~ 겨드랑이에 멍이 새파랗게 들었다.
이 안전요원은 현지사람 답지 않게 미남이고 키도 크다
장난이 심해서 수시로 줄을 흔들어대며 스릴을 맛보도록 한다.
한국아가씨들에게 특히 짖궂게 굴었다.
꺄악~~ 엄마~ 으허허
여기에 엄마가 어디 있다고^^
7개 라인구간을 모두 마치고
하강~
뒷산 동굴 옹달샘에서 흘러온다는 에머랄드 빛 시크릿라군에는
2개의 점프대, 대나무 뗏목, 소형카약, 튜브, 밀어뜨리기 봉탑 등이 있다.
동, 서양인 어울려 즐기는 모습이 생경하다
압권은 점프대에서 줄을타고 내려가다가 갑자기 멈춰 제멋대로 곤두박질하니
박장대소한다.
응 아~~암,
수없이 해줬다. 예쁘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ㅎㅎㅎ
친자매 형제가 같이 여행왔다니 보기가 좋았다.
엑티비티식 점심으로 꼬치구이와 빵 볶음밥,
그리고 팩소주 곁들인 폭탄 라오맥주.
빵을 반으로 가른 후 꼬치구이를 넣고 다시 접은 후 쑤~욱 훓어 내면
빵속에 꼬치구이가 든 꼬치구이빵이 되었다.
맛있었다는 말씀이다.
물만 보면 들어가고 보는 못말리는 사람들 ㅎㅎ
입장료 10,000킾 1400원 정도
구명조끼 5,000킾 700원 정도 이런식이다.
싸다. 그쟈?
오후에 썽태우를 타고 블루라곤으로 왔다.
서양인만 오던 곳인데 한국방송 베틀트립에 방영된 뒤로 이용객이 폭주하여 서양인은
보이지 않고 더 위쪽으로 옮겨갔다나 어쨌더나
하여간 중국인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무지 시끄럽고 반복적으로 점프대의 위아래에서
뛰어내려 충돌사고 날까 우려스러웠다.
점프대에서
응 ~아암 친자매, 진주댁도 눈 딱감고 잘 뛰어 내렸다.ㅎ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만 촬영하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
용량때문에 동영상을 올릴 수 없고.....
남쏭(쏭강) 카약킹을 하기전에 안내원의 적절한 유머섞인 영어카약 교육
카약하기 전에 보트를 타고 강건너 탐논 물동굴 탐험을 했다.
해드랜턴을 머리에 쓰고 보트에 누워서 동굴 속으로 길게 연결된 줄을 따라
어두운 동굴속을 탐험하는데 시원하고 색다르고
동굴안 일정지점에 가서 튜브를 물에 띄워놓고 내려서 다른 출구로 걸어 나온다.
튜브는 서서히 원래 입구로 물을 따라 흘러간다.
물동굴 탐험이라 미끄러지고 헤메고 해서 구명조끼며 옷이 온통 지저분해진다.
입구에서 연세가 지긋한 한국관광객을 단체로 봤는데 표정이 굳어있고 긴장한
모습이었는데 나이 드신분들은 동굴탐험이 힘들었겠다 생각이 들었다.
동굴내에서 박쥐를 보고
"멸종위기인 박쥐를 보호하기 위해 동굴을 보호해야 한다."
"카르스트지형인 이곳엔 수도 없이 동굴이 많아 그렇 필요 없다"는 둥
환경보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국내에서 강원도 동강, 내린천, 한탄강 등에서 래프팅을 해봤고
태국에선 바다에서 카약킹을 해봤지만
쏭강 카약킹에 비할바가 못되었다.
물도 많고 물살도 빠르고 재미있었다.
배명기, 이형열 선수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룸메이트 별로 짝꿍을 이루네
손정현, 김용환 선수
이은환, 조동환 선수
캬아~
노의 높낮이와 줄이 가지런히 맞춰졌네 ㅎ
출발탐논(sleeping cave)에서 출발해서 도착지점까지 5km를 카약킹했다.
오전 짚라인때 다친 팔은 생각도 안하고 막 저었다가 다음날 후유증이 생겼고
썽태우차량이 퉁퉁튀어 허리에 무리가간 조소장도 나중에 파스 신세를 졌다.
앞에 타는 사람은 허벅지부분이 아프고
뒤에 타는 사람은 허리가 아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으나
카약킹은 오래 기억되리라
한국아가씨가 응~아암 한지는 알아가지고~
이 친구는 꼭 아가씨들한테 얼씬거린다.
자매 아가씨들
귀국 때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또 봤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달랐지만 집에 잘 갔을거야
그런데 여행도 좋지만 결혼 좀 하지 두사람 다 독신을 고집하면
부모님들이 얼마나 속 태울까
방비엥 1일투어를 마치고
고향식당에서 오리고기로 디너를 즐긴다.
매일 한국식당에 가니 맛있는 것 실컷 먹는다
오리고기에 상추쌈을 기본으로 마늘은 물론 국내처럼 반찬과 국이 나온다.
여수출신 사장님 번창하시라
6박중 트리프 침대방에서 3일이나 잤다
같이 자도 될성 싶은데 권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일과가 끝나면 늦게 어디론가 돌아가고
이른아침 일찍 나타나는 가이드 청암. 우희철님
아래는 그가 기자시절에 제7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흰꼬리 수리의 결투" 사진이다.
라이딩 내내 찍어준 수준급의 사진을 득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방비엥 야시장 구경
망고 먹고 바나나 먹고
개 맛있어요~ 어떤 콘까올리가 이따위 말을 가르쳐 주었을까?
그 유명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방비엥 샌드위치'
비엔티안이나 루앙프라방에도 있지만 방비엥샌드위치가 최고란다
우리가 내일 라이딩 때 이 것을 간식으로 먹는단다.
실컷 디스 했지만 이틀이나 머무른 방비엥프라자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았으나 물이 있어야 하지^^
여행이 딱딱 잘되기만 하면 여행이 아니지
한국에서온 패키지관광객의 대부분은 방비엥에서 일정을 끝내고 비엔티안으로
돌아가 귀국하는 것 같다.
루앙프라방이 진짜인데 비용과 시간때문에 상품을 그렇게 출시하는것 같다.
우리는 파찌야 고원을 넘어 가자~ 루앙프라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