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상징후 감지시에 초기방공망 제압임무와 적 기갑부대 폭격임무 등, 한미연합전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미공군의 한팔, 오산기지가 기지개방과 에어쇼를 하였습니다.
2006 오산 에어파워데이는 작년에 비해서 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작년은 재작년보다 훨씬 작은 규모 였기도 하고요.
그러나 한국에 배치되어 있지 않은 최신예 기체들을 불러와서 전시를 하고 체험을 시켜 주는 등, 내용은 무척 알차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에어쇼장에 입장을 하니 입구에 있는 거대한 기체가 보입니다.
바로 미국이 전세계에 신속대응군을 파견 할 수 있는 역량 중 하나인 초대형 최신예수송기 C-17 GlobemasterⅢ입니다.
C-17은 M1A1전차 1대 또는 브래들리 보병전투차 2대를 적재하여 전세계 어디든지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1998년 기준으로 $2억230만 이라는 초고가 입니다.
▼C-17의 조종석. 미군은 최신예기체인 C-17을 포함하여 AH-64D롱보우아파치 등 전시해 놓은 거의 모든 기체의 조종석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여 직접 앉아보게 해주고, 직접 만지게도 해 주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C-17의 도어에서 바라본 전시장의 모습입니다.
▼미군은 특수전기인 MC-130H 컴뱃탈론과 항공모함용 전자전기인 EA-6B프라울러, AH-64D롱보우아파치, C-130허큘리스, C-12휴론, F-16C팔콘, F-18C호넷, F-18F슈퍼호넷 등 많은 비행기를 전시했습니다.
특수전기인 MC-130H의 모습.
▼우리 공군도 이에 호응하여 공군의 주력기체들을 거의 다 전시 하였습니다.
F-5E 타이거Ⅱ, F-4E 팬텀, KF-16D등 F-15K를 제외한 공군의 전투기와 KT-1 웅비, T-50 골든이글 등 훈련기, HH-60P 블랙호크와 HH-32 카모프 탐색구조헬기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사진은 F-5E 타이거Ⅱ(제공호).
▼우리공군도 이번 오산에어파워데이에서 전투기 조종석탑승, 헬기조종석 탑승 등 미군과 같은 수준의 공개를 하였습니다.
우리 공군이 주최한 지난 2005서울에어쇼에서 펜스를 쳐 놓고 접근도 못하게 했던때에 비하면 정말 파격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KF-16D.
▼KF-16의 조종석 모습인데, 특이한것은 HUD(헤드업디스플레이)가 좀 뚱뚱하게 생겼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이 기체가 랜턴(야시장비)을 장착하는 기체이기 때문에 랜턴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HUD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해외수출에 성공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산 훈련기 KT-1의 모습.
▼HH-60P블랙호크 구조헬기. 이 외에 러시아에서 빌려준 차관을, 무기로 상환받는 불곰사업으로 들어온 HH-32(카모프)헬기도 출품하였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종고도 대공미사일인 패트리어트3 미사일.
패트리어트3은 보시는 바와 같이 한묶음당 4발씩, 총 16발의 미사일이 장착되며, 파편으로 목표를 격추시키는 항공기 요격전문 패트리어트2에 비해 명중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직접 요격 방식의 최신예 대공미사일 입니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이렇게 차량에 의해 운반되며, 차량에서 직접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미사일 요격능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패트리어트2 미사일이라도 구입하기 위해, 그것도 독일에서 쓰던 중고 미사일 도입 마저도 수년씩 연기하고 있는 우리군의 현실을 볼때, 이 패트리어트3 미사일은 정작 핵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무기체계지만 부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우리군의 중고도 대공미사일인 호크 미사일. 옆에 있는 패트리어트3에 비하면 처량한 지경 입니다.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는 어린이들에 의해 완전 점령 되어 버렸습니다. 계속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과 한국인들을 끌어 올려주고 내려주는 저 미군이 무척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된 브래들리 보병전투차의 내부와 포탑.
▼탈춤, 부채춤 등 한국문화 알리기 공연이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2차 대전 당시의 독일군 복장을 하고 에어쇼장을 누비며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오산기지 대원들.
▼2차대전 당시의 미군복장들도 있었는데, 역시 휴고 보스가 디자인한 독일 군복이 더 멋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치 대학교 축제처럼 먹거리 파는 부스가 많이 있었는데, 병사들이 동아리 형식으로 부스를 만들어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의 흥청대는 분위기와는 달리 긴장감 흐르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여깁니다. 이 비행기들이 곳이어 공중기동을 선보일 에어쇼의 선수들 입니다. F-16C 2대와 F-18F슈퍼호넷 2대. 그리고 뒤에 우리 블랙이글팀도 보입니다.
▼F-16조종사가 콕핏의 앞부분을 정성스럽게 딱고 있습니다. 아무리 베테랑 조종사라도 에어쇼에 임하면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듯 합니다.
▼첫번째 출전 선수인 F-18F 슈퍼호넷의 조종석을 정성스럽게 정검하고 있는 정비사.
▼드디어 1번타자 출전! F-18F 슈퍼호넷이 막강한 엔진출력을 과시하듯 이륙과 동시에 위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누가 슈퍼호넷을 "슈퍼 슬로우 호넷" 이라고 했는가? 슈퍼호넷은 F-18C/D를 기초로 크기를 키우고, 각종 업그레이드를 한 기종으로 큰 덩치에 비해 느린 기동성으로 소문나 있어서 별명이 "슈퍼슬로우호넷"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어쇼에서 보여준 슈퍼호넷의 기동성과 엔진출력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이 차기 전투기 후보 중 하나로 이 슈퍼호넷을 올려 놓았다는데, "큰일났다" 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충격적인 기동을 선보이고 기세등등하게 착륙하고 있는 슈퍼호넷.
▼항공모함 탑재기인 자신의 존재를 자랑하듯, 일부러 날개를 접고 정비고로 들어가는 쇼맨십을 보여주는 슈퍼호넷.
▼스타트를 너무 대단하게 끊어버린 관계로 2번타자인 F-16C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슈퍼호넷에 비해 떨어지는 엔진추력과 소형기체의 한계으로 인해 그다지 박수 받지 못하고 착륙하는 비운의 F-16.
▼3번타자 KT-1. 1번타자가 워낙 대단한 활약을 한 관계로 F-16마저 썰렁하게 내려 왔는데, 프로펠러기인 우리공군의 KT-1은 오죽하랴.... 이륙하는 모습을 보며 잘못 배치된 타순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KT-1은 제트기와는 또다른 프로펠러기의 매력을 선보이며 최선을 다하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주 진귀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산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탱크킬러 A-10 4대가 무장을 잔뜩 달고 출격하는 모습입니다.
A-10이 이렇게 무장을 많이 달고 이륙하는 모습은 흔치 않은 장면 입니다.
▼역시 오산기지 소속의 F-16C 4대가 보조연료탱크와 공대공미사일, 각종 포드 등 풀옵션의 무장을 달고 이륙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들을 보고 무슨 임무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A-10과 F-16들은 역시 에어쇼 프로그램의 하나인 조종사구출작전에 출연하기 위해 무장을 실제와 같이 달고 출격하였던 것입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이 솟구칩니다. 바로 적지역에 아군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것을 가장한 폭발입니다.
조종사는 사출을 하여 어딘가에 숨어 있겠지요.
▼수십억원의 양성비와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조종사는 군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 입니다. 이 조종사들을 전문적으로 구조하는 부대가 있지요.
바로 조종사 구조 시범입니다.
UH-60블랙호크를 특수전사양으로 개조한 HH-60G 패이브호크가 추락지점 근처로 날아와 특수부대원들을 공중강습 시킵니다.
▼이때 아군기들이 몰려와서 적진을 폭격하며 교란 합니다.
적의 지대공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터뜨리고 있는 F-16.
▼역시 플레어를 터뜨리며 조종사 구출을 엄호하는 A-10.
▼조종사를 구해서 약속지점으로 왔나 봅니다. 어딘가로 사라졌던 HH-60이 다시 날아옵니다. 기관총을 아래로 겨누며 적을 제압 합니다.
▼구출된 두명의 조종사를 태우고 퇴출하는 HH-60패이브호크 헬기.
▼조종사구출 임무를 수행한 F-16이 귀환합니다.
▼A-10도 착륙을 합니다. 이후 우리 공군 블랙이글팀의 공중곡예 시범등이 있었는데, 2006오산에어파워데이는 언론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출품된 항공기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 에어쇼에 못지 않은 훌륭한 에어쇼 였습니다.
출처 : 파워꼬레아
작성자 : 신인균
아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인가 내일이 끝인걸로 알고있는데..
내부 까지 공개한다니 정말 가보고 싶군요..
2005서울에어쇼에서는 보여주지도 않더만......
첫댓글 a-10이 재일 멋있네?
C-17 의 포스가 장난아닙니다....ㅎㅎ
바베큐
뭐바리바리는아닌데...프로펠러기라면 저공기동보여주면되죠,
젠장..제공호 언제바꿀라나.
조종사 구출부대.......붉은 베레....부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