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 보길도 윤선도 원림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11.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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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보길도 윤선도 원림
1. 윤선도는 왜 보길도로 갔을까요?
준비물: 사진기, 필기도구, 물 * 보길도 원림을 둘러보려면 물을 준비하세요. |
우리나라 남쪽 끝 해남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 보길도는 매우 아름다운 섬이에요.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를 찾은 이야기는 병자호란 때로 거슬러 올라가요.
해남 고향 집에 머물던 윤선도는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게 돼요. 당시 인조는 봉림 대군과 인평 대군 두 왕자를 강화도로 보내고 자신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상황이었지요.
한때 두 왕자의 스승이었던 윤선도는 왕자들이 걱정되어 강화도로 출발했어요. 그러나 강화도로 가던 중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에 울분을 참지 못하여 은둔을 결심한 윤선도는 뱃길을 돌려 제주도로 향하였지요. 남쪽으로 내려가던 뱃길에서 태풍을 만났는데, 배가 표류1)한 섬이 바로 보길도였어요.
금빛 모래가 깔린 해변, 울창한 원시림, 보석처럼 예쁜 보길도의 풍경에 윤선도는 그만 반하고 말았어요. 남은 삶을 그곳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은 윤선도는 보길도를 자신만의 낙원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름다운 정자를 지어 쉼터를 만들고, 책을 읽을 공간과 생활할 공간도 멋지게 꾸몄지요. 윤선도의 시문학이 빛을 발한 것도 이때랍니다.
보길도는 윤선도의 유배지인가요?
유배지는 귀양살이 하는 곳을 말해요. 윤선도는 평생 14년에 걸쳐 귀양살이를 했지요.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선비 정신 때문이었어요. 그러나 보길도는 유배지가 아니라 윤선도가 스스로 원해서 들어간 섬이었어요.
병자호란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조선이 신하의 예를 갖출 것을 원하는 청나라의 요구를 거절하자 1636년 청나라는 20만 군사를 이끌고 조선으로 쳐들어왔어요. 조선의 군대는 남한산성까지 밀리며 싸웠으나 끝내 항복하고 말지요. 인조가 오늘날의 서울시 송파구 지역인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하여 ‘삼전도의 굴욕’이라고도 해요. 강화도에 있던 두 왕자는 청나라로 끌려가고 인조는 청나라에 충성할 것을 약속하게 되었지요. |
보길도
2. 고산 윤선도는 어떤 인물인가요?
윤선도는 17세에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에 오를 만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요. 당쟁으로 벼슬길은 순조롭지 못했지만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긴 뛰어난 시인이자 학자였어요.
1) 뛰어난 학자
윤선도는 철학을 비롯해 정치, 예술, 천문, 지리,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였어요.
인조의 두 왕자, 봉림 대군과 인평 대군의 스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학문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지요.
2) 곧은 선비 정신
윤선도는 곧고 정의로운 성격이었어요.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2)한 선비 정신을 평생 지키고 살았답니다.
윤선도는 억울하게 희생된 선비들의 억울함을 푸는 데도 늘 앞장 섰어요. 세 번에 걸친 귀양살이 역시 당쟁이 심한 상황에서 상소를 했다가 반대파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었지요.
상소문을 올려 반대파들의 공격을 받는가 하면 역적으로 몰린 선배들을 위해 문집을 내기도 했답니다.
윤선도는 언제나 힘 없고 약하며 권력에 밀리는 학자들 편이었어요. 진리와 정의를 좇는 윤선도의 정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강해졌지요.
당쟁은 무엇일까요?
조선 시대에는 정치적으로 뜻이 다른 사람들이 파를 이루어 대립하는 일이 많았어요. 이것을 당쟁이라고 해요.
상소는 무엇인가요?
조선 시대에는 유생들이 올리는 상소 제도가 있었어요. 유생이란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를 말해요. 상소란 나라에서 하는 일의 옳고 그른 것을 따져 왕에게 직접 올리는 글을 뜻해요.
3) 훌륭한 문학 작품 집필
윤선도의 문학 작품에는 나라를 위하는 마음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담겨 있어요. 특히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고 우리말을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한국어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고산유고》는 윤선도의 대표적인 문집3)이에요. 조선 시대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시조로 손꼽히는 <어부사시사>도 이 문집에 실려 있어요. <어부사시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10수씩 40수로 지은 연시조예요. 보길도 어촌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담았답니다. <어부사시사>의 가치가 높은 것은 쉬운 우리말로 어부의 생활을 아름답게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신 나는 후렴구를 넣어서 신 나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지요.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한시와 시조는 어떻게 다를까요? 한시는 한자로 쓴 시를 말해요. 중국에서 시를 짓는 원칙에 따라 시를 지었지요. 우리나라에서 한시의 역사는 굉장히 길어요. 우리글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한자가 사용됐기 때문이에요. 시조는 고려 말기부터 발달하여 온 우리나라 고유의 시를 뜻해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를 썼지요. |
3. 윤선도처럼 보길도를 둘러볼까요?
추천 체험 학습 코스
낙서재 → 세연정 → 동천석실
추천 체험 학습 코스
1) 낙서재
낙서재는 윤선도가 시문을 창작하고 강론하던 곳이에요. 부용동의 경치에 감탄한 윤선도는 격자봉 밑에 집을 짓고 그 집을 ‘낙서재’라고 이름 지었어요. ‘글을 읽는 즐거움’ 이라는 뜻으로 윤선도의 마음이 담긴 이름이지요.
격자봉은 어디인가요?
보길도에 있는 높이 425미터의 산이에요. 윤선도의 은둔지로 유명하지요. 높지는 않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정상에서는 다도해의 작은 섬은 물론 날씨가 좋으면 멀리 한라산까지 보여요.
2) 세연정
세연정은 윤선도가 지은 정자예요. 커다란 바위들을 스치고 계곡처럼 흐르는 연못이 세연지이고, 그 물길을 이어서 만든 연못이 회수담이에요. 이 두 개의 연못 사이에 지붕을 얹은 건물이 바로 세연정이지요.
이 정원을 만드는 데만 5년이 걸렸다고 해요. 윤선도는 이곳에서 연회를 열고 세연지에 놓인 바위를 섬으로 여기며 뱃노래를 즐겼다고 전해져요. 그때 부른 노래가 바로 <어부사시사>예요.
동천석실은 해발 100여 미터 안산 중턱에 윤선도가 세운 공부방이에요. 윤선도는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사색을 즐겼다고 해요. 그리고 바위에 도르래를 매달아 아래에서 음식을 받아 생활했다고 해요.
우암 송시열은 누구일까요?
송시열은 조선 후기 문신 겸 학자예요. 숙종 임금 때 영의정을 지낸 분이지요. 당시에는 서인과 남인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송시열은 서인의 중심에서, 윤선도는 남인의 중심에서 뜻을 달리 했지요.
3) 동천석실
4) 이것만은 해 봅시다.
① 송시열의 글쓴바위도 찾아보세요.
완도의 중리 해수욕장을 지나 섬의 동쪽 끝까지 가면 제주도로 귀양 가던 우암 송시열이 시 한 수를 지어 새겼다는 ‘송시열의 글쓴바위’ 앞에 다다르지요. 바위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아름다워요.
② 상록수림과 몽돌 해변을 걸어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예송리의 울창한 상록수림과 자잘한 몽돌 해변이 어우러진 예송리 해수욕장을 찾아보세요.
4. 체험 학습 보고서
보길도 윤선도 원림을 다녀와서
보길도는 정말 예쁜 섬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윤선도가 만든 커다란 정원이 있다고 했다. 옛날에 어떻게 돌을 실어 나르고 그렇게 멋진 정원을 꾸밀 수 있었는지 놀라웠다.
윤선도는 왜 멀리 보길도로 와서 살았을까?
보길도는 내가 봐도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 윤선도가 이곳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섬이라 불편했을 텐데 자신이 원하는 시설을 그렇게 훌륭하게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윤선도는 어떻게 아름다운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
윤선도는 <어부사시사>라는 유명한 시조를 보길도에서 지었다. 세연정에는 40수나 되는 긴 시조가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시를 읽으니 아름다운 보길도의 풍경이 머릿속에도 그려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머물러 살았으니 그렇게 유명한 작품을 쓸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5. 여기도 좋아요
1) 녹우당
효종은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스승이었던 윤선도에게 수원집을 상으로 내렸어요. 녹우당은 그 집을 다시 지은 장소랍니다. 사적인 녹우당은 ‘푸른 비가 내리는 집’이라는 뜻이에요. 녹우당 뒤쪽에는 비자나무 숲이 있는데, 바람이 불면 나뭇잎 소리가 비 내리는 소리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2) 고산 윤선도 유물 전시관
기존에 있던 고산 유물관을 더 크게 단장했어요. 이곳에 있는 유물은 모두 4,600여 점이나 된답니다. 전시관은 체험형 시설로 꾸며져 있어요. 멀티 매직 비전과 영상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패널 없는 전시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만져 보는 전시관’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답니다.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3) 영덕 고불봉
영덕은 윤선도가 50대 때 귀양살이를 지낸 곳이에요. 영덕에서도 고불봉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이지요. 풍류를 즐기던 윤선도는 고불봉 밑에 머물 곳을 정해서 생활했어요. <고불봉>이라는 시도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이지요.
위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강구면 하저리
[네이버 지식백과] 보길도 윤선도 원림 (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