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마음에 사랑을 주러 왔던 너 너의 작은 가슴 그러나 큰 마음 정이 없는 마음에 몸바쳐 쓰러진 너 너의 작은 손 그러나 큰 슬픔 네가 헤매어 찾던 나라 맑은 햇빛과 나무와 풀과 꽃들이 있는 나라 그리고 사랑과 평화가 있는 나라 그러나 그 곳은 갈 수 없는 낙원 네가 가버린 갈 수 없는 나라
예전부터 껄쩍지근했던 가사 이번에 선곡을 고려하면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가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단 흔한 사랑타령은 아닌 것 같고 현실의 부조리한 세상을 이상적인 세상으로 바꿔보려는 노력과 좌절 뭐 그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가사만 보자면 운동권 가요 느낌도 납니다
그런데 뜬금 없이 '정(情)이 없는 마음에 몸바쳐 쓰러진 너' 라니요 ??? 이 부분이 예전부터 마음에 걸렸더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이 가사의 출전이 조해일 작가의 동명의 소설 '갈 수 없는 나라' 에 나오는 작 중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사인데 이것을 해바라기의 이주호씨가 일부 수정해서 곡을 붙였다고 하네요
소설의 내용으로 봤을 때, 이 가사는 원래 '정의(正義) 없는 마음(세상)에 몸바쳐 쓰러진 너' 였는데 발음이 같다보니 '정이 없는'으로 잘못 전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노래의 양희은 버전을 들어보면 '정의'의 '의' 발음을 일부러 글자 그대로 확실히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발음은 '정이 없는' 이 맞는데도 말입니다) https://youtu.be/YN2M6Rr12D0
화면 속 'YouTube에서 보기'를 누르세요
어쨌거나 잠깐 손품을 팔아서 마음에 걸렸던 가사를 확실히 알 게 되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개운합니다
첫댓글 아고 우리 연어님 노력 많이 하셨네요.
덕분에 사연을 알게 되었구요.
공부 열심히 하면 좋죠.
1987년인가 ??
MBC에서 같은 제목의 드라마로도 방영했다네요
그러고보니, 87년이면 제가 군대 있을 때네요
그래서 못 봤나 ??
전 처음 듣는 노랜데... 푹 빠지셨군요...
곡선정에도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ㅎ
나름 유명한 곡인데요 ...
???
해바라기 버전이 더 알려짐
@연어 글게~~ㅋ
이런 좀 껄끄러운 가사는 많아요~
일본노래가사는 지극히 정상아닌 가사가 수두룩 빽까리라는것..헉
그나마?
한국은 아주 양호한편이지요!
바로 잡아 그 내용을카갈카주심..
감사꾸벅 드립니다 👍 👍 👍
이런 것과는 별개로
ELF반주기에 틀린 가사가
너무 많아요 .. ㅡ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