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새벽 3시까지 술자리" 더탐사 방송.. 술집 위치도 특정 못했다
김소정 기자입력 2022. 10. 25. 07:45수정 2022. 10. 25. 09:39 댓글23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매체 '더탐사' 영상. 영상에서 화면 속 인물은 청담동 일대를 돌며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인터뷰했지만 고급 술집들의 수입, 손님들의 사회적 지위 등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을 뿐, 술집의 위치나 모임의 존재 등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지지 않았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맡을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더 탐사’(옛 열린공감TV)라는 매체에서 제보받은 내용이라며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는데, 더 탐사는 술집 위치도 특정하지 못했고 술집에 있었다는 첼리스트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또 더 탐사는 7월20일 새벽3시까지 ‘광란의 술파티’가 이어졌다고 했는데, 그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공식 일정 사진을 보면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기엔 두 사람 모두 쌩쌩한 모습이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 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7월 19일 자정부터 20일 새벽 3시까지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7월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모습/KBS, 국회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7월19일, 20일에 걸쳐 청담동 고급 카페에서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와 술자리를 가진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했다. 한 장관은 “저는 그 자리에 간 적 없다” “장관직을 걸고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강한 분노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더 탐사 측과 이 전 총재가 나눈 전화 통화 내용, 술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탐사 관계자는 최근 한 장관을 미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김 의원은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날 밤 더 탐사에서 보도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 의원 말대로 이날 오후 9시 더 탐사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더 탐사는 이번 의혹의 제보자는 술자리에 있었던 첼리스트의 남자친구라고 했다.
7월19~20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등과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유튜브 채널 '더 탐사'
더 탐사는 이 첼리스트에 대해 “7월 윤석열, 한동훈 술자리 반주 참석까지 민주당 지지자. 스스로를 개딸이라 부름. 민주진영 내 파워트위터. 7월 말 술자리 참석 이후 국민의힘 인사들과 어울리면서 남친과 갈라짐”이라고 설명했다. 첼리스트는 유튜브에도 첼로 연주 영상을 올리곤 했는데, 6월5일 이후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첼리스트의 녹음 파일은 첼리스트와 남자친구가 나눈 통화 녹취록이었다. 더 탐사 측은 “두 사람의 통화는 7월20일 새벽 2시59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첼리스트는 이 통화에서 한 장관,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첼리스트는 “한동훈은 윤도현 노래 부르더라. 동백아가씨는 윤석열이 했고”라는 말도 했다.
/유튜브 채널 '더 탐사'
그러나 더 탐사는 술집 장소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더 탐사 관계자는 술집을 찾기 위해 청담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결국은 어디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더 탐사는 해당 술집에 대해 “청담동 지하에 있고, 수정이라고 하는 이름의 사장님이 운영 중”이라고만 했다. 또한 더 탐사는 첼리스트와 그의 남자친구가 결별 상태라 연락이 닿지 않지 않는다고도 했다.
◇ 7월19일~20일 尹·韓 일정 보니...
더 탐사와 김 의원의 술자리 의혹 제기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그날의 윤 대통령, 한 장관의 일정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7월19일 대통령 일정을 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 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다음날인 7월20일 오전 윤 대통령은 평소와 같이 도어스테핑(출근길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7월20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만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진석 국회부의장(오른쪽)/ 국회
한 장관은 7월19일 오전 10시 용산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며, 7월20일 오전 9시30분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예방하고, 30분 뒤 더불어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참관했다. 더 탐사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7월20일 새벽 3시까지 ‘광란의 술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모두 쌩쌩한 모습이다.
한 장관은 술자리 의혹이 제기된 국감장에서 “저는 (오후)10시 넘어서 술집에 남아 있던 적이 20년 동안 없다. 저랑 술 먹은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전 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라 그런 식의 생활패턴이 아니다”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또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에게는 “의원님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 뭐 거시겠느냐.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직위,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고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은 국정감사 자리”라며 “의원은 물어볼 권리가 있다”며 한 장관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사진기자단
이세창 전 총재도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술자리 의혹에 대해 “소설쓰는 것”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대통령실도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라며 “아무런 근거 없이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더 탐사 측은 “대통령실과 이 전 총재가 소설이라는 키워드를 썼다. 특이하다”며 “이날 술자리가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윤 대통령도) 거짓말을 한 거다. 사실이라면 탄핵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댓글 23나의 댓글
맹박189조 세금폭탄4시간전
한동훈 진짜 쓰레기네. 술집(룸바)게이트가 사실이면, 어차피 장관직 쫓겨나고 교도소행이다! 당사자라 사실 유무 아니까, 장관직 건다고 대국민 기만하는 이판사판 공사판이었냐? 혹시 동영상 있어도 김학의 아니라던 검사들 믿고, 증거 조작 계획 다 세웠냐? (김학의 닮은 흉악범은 왜 수배 안 하는데? 당시 검사들 콩밥 먹여야 한다) 혹시 녹취록 여성이 보수로 기울어서 회유하기 좋다는 계산도 끝났냐? 혹시 윤석열 욕설도 동영상 증거에도 부인하며 5천만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처럼, 술집(룸바)게이트도 증거가 아무리 나와도 상관없단 자신감?
cochino3시간전
조선일보가 발빠르게 나서는 걸 보니.. 진짜인가 보네.. 심각한 거 맞네..
요지경3시간전
지 핸드폰 비번도 몰라 안까는 놈이. 술자리 기역은 귀신같이 하나봐 ??
르네3시간전
한동훈이 윤도현 노래 불렀다는게 기분 나쁨! 첼로 킨다는 여자 한동훈을 "걔" 라고 하던데.. 가발 너무 티 난다고 ! 진짜 깨던데요. 윤석열을 돼지** 라고!! 이런 지저분한 사실보다 대통령이 로펌 변호사 만나고 다니고,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뒷거래 하고 다닌다는게 너무 충격입니다. 한동훈 가발은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야생화편지3시간전
간판없이 운영하는 술집이 대부분이라잖아 그 첼리스트는 변심해서 남친과 헤어졌다는데 얼마나 무섭게 회유를 했을까 걱정이 된다 어찌되지 않을지 새벽 3시까지 술쳐마셨다면 그 로펌 변호사들 30여명과 술을 쳐마셨다면 탄핵감이다 온몸으로 방어하겠지 론스타 변호사들인데 이해관계당사자들 아닌가.
Eurasia3시간전
방가일보가 이제 한동훈편에서 역성을 들어 주네요 세상에 언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집권당 견제보다 야당 때리기에 골몰하는 그야말로 쓰레기 언론은 세계사 방가일보가 유일할 듯 싶군요
동네북3시간전
이세창 총재가 술자리 있었다고 인정했는데,,,
오크3시간전
술 마시기 전인 19일 일정은 기재해 놓고 20일 오후 여가부 업무보고 일정 취소한 건 기재 안하냐? grg
동네북3시간전
조선일보 급하구나 간판도 없는 불법 술집에서 마셨다고 순진한 이세창 총재가 인정했음
truthlee3시간전
굥이 말한 공정과 상식의 잣대를 자신과 처 장모에게도 똑같이 들이대라. 그러면 국민들도 납득한다. 이재명도 죄가 있으면 처벌 받으면 되는거고 내로남불의 극치. 욕쟁이 대통령 이제 지긋지긋하다. 말만 번지르한 부끄러운 단어 공정과 상식!
조규남3시간전
조선일보 또 쉴드치기 시작했네. 썩을 xx들
beethovenf3시간전
김앤장 변호사들을 판사로 모조리 임용하기로 다 정해놓고.. 나중에 공작해서 다 유죄 때리려고 계획세웠구나. 이거 진짜 사형해야되는거 아닌가? 탄핵으로 끝날일이 아니다. 여기가 무슨 중공도 아니고 민주국가에서 이게 무슨 헌법유린이냐?
민스3시간전
이정권 오래 못감 ㅋㅋㅋㅋ
Kim kh3시간전
한동훈 이XX 이세창 총재가 같이 술먹었다고 한 녹취록이 있는데 어디서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거짓말이야...
구봉이3시간전
20일 사진이 멀쩡하다는 건 기자 생각이지요...? ㅎㅎ 나도 새벽까지 술먹고 마스크 쓰면 별로 표시 안 나던데...
여해3시간전
총재가 동백아가씨 부른것 인정했더만 첼리스트도 인정하고
진짜3시간전
강한부정은 뭐다?ㅋㅋㅋ
만주는 우리땅3시간전
어제 더탐사 끝까지 시청하고 끝난 후 다시 돌려봤다. 참으로 가관이다. 술집을 특정 했니 못했니 물타기 하지마라 팩트는 새벽 3시전후 까지 윤석열 한동훈 술 퍼마신 거다. 첼로리스트 남친하고 정말 생생하게 통화하더라 그날 아침 윤석열 출근길 얼굴 검색해보라 그리고 그날이 바로 여가부업무보고 전격 연기한 그날이다. 개판도 이런 개판이 어딨는가 시시여부 떠나 더탐사 시청해보시고 논하시길 강추합니다.
천둥꼬마 미카엘2시간전
김학의 동영상처럼 한동훈 동영상과 굥석렬 동영상이 나오면 뭐라할거냐? 가발이 다르고 도리도리 방향이 다르다고 할거냐? ㅋㅋ
안녕3시간전
김앤장이랑 모임이 부적적한 것 아나봐 가발 벗겨질 정도로 노발대발 하는거 보니 ㅋㅋㅋ
지속적으로3시간전
술먹고, 종북 놀이 하느라, 강원도 쩐태가 돌아이 짓을 해도 모르고, 채권 시장은 2천억이면 막을 것을 50조나 쳐박아야 하고, 잘못 하면 국가 부도 나겠다. 정신 차려라 굥줄리~
Joyeux2시간전
와 조선이 맹활약하는거 보니 더탐사 사실인가봐
긴돌3시간전
이거 내부에서 심각하게 정리한 것으로 보임. 스트킹이란 말이 나오길래 취재경쟁인 줄 알았는데 아니야, 큰 게 있었던 거야! 기렉의 방처포장 논리도 굉장히 이상함. 이기렉집단이 다음날 사진으로 땜빵치는 이런 수준 낮은 방어는 안 해주는데..괴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