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르르르...
전동차, 입구를 꽉 메우며 들어온다
이번 역은 압구정
현대백화점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길다란 시루에 갇혀 있던 사람들 하루를 들고 메고
승강장으로 쏟아져 나온다
전동차가 즐겨먹는 음식
알아서 들어오면
옆구리로 깨끗이 먹어 치운다
든든하게 배 채운 전동차는
스~으~윽
다음역을 향해 출발한다
차거운 레일위를 달린다
빠~~~앙...
가끔은 고단한 하품을 하기도
석양이 빌딩을 태워 삼키고
구두 굽 소리 잦아들면
레일만 길게 끌고 온 전동차
잠을 청한다 배고픔은 잊고
카페 게시글
♣`°³о♡심송♡
전동차
최병국
추천 0
조회 18
24.10.17 12:10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전동차가 즐겨 먹는 음식
알아서 들어오면
옆구리로 깨끗이 먹어 치운다"
*승객을 '음식'에 비유한 건 적절하자 않은 것 같네요 독자가 부정적 반을 일으킬 것 같네요
아 그렇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