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5장 38절 상제께서 거처하시던 방에서 물이 들어있는 흰 병과 작은 칼이 상제께서 화천하신 후에 발견되었는데 병마개로 쓰인 종이에
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
의 글귀와 다음과 같은 글들이 씌어 있었도다.
病有大勢
病有小勢
大病無藥 小病或有藥
然而大病之藥 安心安身
小病之藥 四物湯八十貼
祈禱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
大病出於無道
小病出於無道
得其有道 則大病勿藥自效 小病勿藥自效
至氣今至四月來 禮章
醫統
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病勢
有天下之病者 用天下之藥 厥病乃愈
聖父
聖子 元亨利貞奉天地道術藥局 在全州銅谷生死判斷
聖身
大仁大義無病
三界伏魔大帝神位遠鎭天尊關聖帝君
知天下之勢者 有天下之生氣
暗天下之勢者 有天下之死氣
孔子魯之大司寇
孟子善說齊粱之君
西有大聖人曰西學
東有大聖人曰東學 都是敎民化民
近日日本文神武神
幷務道通
朝鮮國 上計神 中計神 下計神 無依無托 不可不文字戒於人
宮商角徵羽 聖人乃作 先天下之職 先天下之業 職者醫也 業者統也
聖之職聖之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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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록의 마지막 구절이다. 마지막 구절답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구절의 마지막은 朝鮮國 과 관련된 내용으로 장식했다는 점은 유념하고 갈 필요가 있다.
(1) 生氣 와 死氣
知天下之勢者 有天下之生氣
暗天下之勢者 有天下之死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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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는 天下之氣 를 < 生氣 와 死氣>의 2가지 종류로 소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2가지 氣 는 天下之勢 를 아느냐(= 知) 모르느냐(=暗) 에 달려있다고 한다.
暗 의 반대말은 明 이다. 이 두 단어의 차이점은 해(日) 가 저문 상황에서 달(月) 이 떠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다. 달이 떠 있으면 밝아서 별 상관없지만, 달이 떠 있지 않으면 소리(音)에 의존해야 한다.
이 정도는 머리 속에 넣어놓고 있어야 대학지도의 1번째 항목인 明明德 에 관하여 명상이라도 할 수 있다.
그렇다치고,
天下之勢 는 무엇을 의미할까?
(2) 天下之勢
象曰 地勢坤이니 君子以하여 厚德으로 載物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지세(地勢)가 곤(坤)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후(厚)한 덕(德)으로 사물을 실어준다.”
【傳】 坤道之大猶乾也니 非聖人이면 孰能體之리오 地厚而其勢順傾이라 故로 取其順厚之象而云地勢坤也라 君子觀坤厚之象하여 以深厚之德으로 容載庶物하나니라.
곤도(坤道)의 위대함이 건(乾)과 같으니, 성인(聖人)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체행하겠는가. 땅이 두텁고 지형은 순히 기울어져 있다. 그러므로 순하고 두터운 상(象)을 취하여 지세(地勢)가 곤(坤)이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곤(坤)의 두터운 상(象)을 관찰하여 깊고 두터운 덕(德)으로 만물을 용납하여 실어준다.
【本義】 地는 坤之象이니 亦一而已라 故로 不言重而言其勢之順하니 則見其高下相因之无窮하여 至順極厚而无所不載也라.
땅은 곤(坤)의 상(象)이니, 역시 똑같을 뿐이다. 그러므로 ‘중곤(重坤)’이라 말하지 않고 그 세(勢)가 순하다고만 말하였으니, 그 높고 낮음이 서로 인하여 다함이 없어서 지극히 순하고 지극히 후하여 싣지 않는 바가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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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天下) 에는 땅(地) 이 있고 땅이 품고 있는 것이 (人)物 이다. 따라서 天下之勢 는 곧 地勢 라 할 수 있고, 이 地勢 가 坤 이라는 설명은 위에 나와 있다.
'坤道之大猶乾也니 非聖人이면 孰能體之리오' 라 하여 < 坤 과 乾이 대등하게 위대하다(大)> 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런 사상이 어떻게 남존여비로 왜곡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聖人 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결국 易에서 이야기하는 聖人 이란 자연의 도( 乾道 와 坤道) 를 體(得) 하여 用(行)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의 (身)體 에는 4지가 있듯이 자연에는 <동서남북> 이 있다. 그래서 천지의 중앙을 心 이라고 하는가 보다. 서전서문에도 心 이라는 글자는 엄청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군자는 地勢(=坤) 를 본받아 ( 象曰 地勢坤이니 君子以하여) 厚德載物 하라는 것이 요점이다.
'地厚而其勢順傾' 라 하였으니, 坤道 를 이야기할 때는 厚 와 順 두 글자는 기억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3) 厚 와 順
'淳': 네이버 한자사전 (naver.com)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享(향→순)으로 이루어짐. 「물을 뿌리다」의 뜻. 나중에 醇(순)ㆍ惇(돈)ㆍ純(순)과 통하여 「도탑다」ㆍ「순박하다」ㆍ「깨끗하다」의 뜻으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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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는 이 두 글자를 淳(순朴할 순)으로 몽뚱그렸다. (성사의 단어를 선택하는 솜씨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참고)
공사 1장 17절 김 광찬ㆍ신 원일ㆍ정 성백ㆍ김 선경ㆍ김 보경ㆍ김 갑칠ㆍ김 봉규 등 여러 종도들이 二월 그믐에 동곡에 모였느니라. 다음 달 이튿날 상제께서 공사를 보시기 위하여 서울로 떠나시면서, “전함은 순창(淳昌)으로 회항하리니 형렬은 지방을 잘 지키라”고 이르시고 “각기 자기의 소원을 종이에 기록하라”고 모여 있는 종도들에게 명하시니 그들이 소원을 종이에 적어 상제께 바치니 상제께서 그 종이에 안경을 싸시고 남기ㆍ갑칠ㆍ성백ㆍ병선ㆍ광찬을 데리고 군항(群港)으로 가서 기선을 타기로 하시고 남은 사람은 대전(大田)에서 기차를 타라고 이르신 후에 이것을 수륙병진이라고 이르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원일에게 “너는 입경하는 날로 먼저 종이에 천자 부해상(天子浮海上)이라고 정서하여 남대문에 붙이라”고 명하셨도다. 원일은 곧 여러 사람과 함께 대전으로 떠났도다.
교운 1장 53절 상제께서 그 무리들 중에서 특별히 차 공숙을 뽑아 따로 말씀하셨는데 그는 소경이니라. 상제께서 “너는 통제사(統制使)가 되라. 一년 三百六十일을 맡았으니 돌아가서 三百六十명을 구하라. 이것은 곧 팔괘(八卦)를 맡기는 공사이니라”고 하셨도다. 공숙은 돌아가서 명을 좇아 새로운 한 사람을 구하여 상제께로 오니 상제께서 그 사람에게 직업을 물으시기에 그가 “농사에만 진력하고 다른 직업은 없사오며 추수 후에 한 번쯤 시장에 출입할 뿐이외다”고 여쭈니 “진실로 그대는 순민이로다”고 칭송하신 뒤에 그를 정좌케 하고 잡념을 금하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윤경을 시켜 구름이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아보게 하시니 그가 바깥에 나갔다 오더니 “하늘이 맑고 오직 상제께서 계신 지붕 위에 돈닢만 한 구름 한 점이 있을 뿐이외다”고 아뢰는지라. 그 말을 듣고 계시던 상제께서 다시 “구름이 어디로 퍼지는 가를 보아라”고 이르시니 윤경이 다시 바깥에 나갔다 오더니 “돈닢만 하던 구름이 벌써 온 하늘을 덮고 북쪽 하늘만 조금 틔어 있나이다”라고 여쭈는지라. 상제께서 “그곳이 조금 틔어 있다 하여 안 될 리가 없으리라”고 말씀하시고 두서너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람을 보내셨도다.
(4) 地勢(=坤) : 坤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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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勢(=坤) : 坤道> 가 표시되어 있는 곳이 있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형렬이 地(=方) 을 잘 지켜야 하는 이유는 < 河圖洛書知人之鑑 > 이기 때문이다. 河圖洛書 를 아는 사람( 知人) 이 위의 그림을 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참고)
공사 1장 30절 상제께서 “하도낙서 지인지감 김 형렬, 출장입상 김 광찬, 기연미연 최 내경, 평생불변 안 내성, 만사불성 김 송환(河圖洛書知人之鑑金亨烈 出將入相金光贊 旣然未然崔乃敬 平生不變安乃成 萬事不成金松煥)”이라 쓰셔서 불사르시고 날이 저물었을 때 쌀 열 말씩을 종도들에게 나누어서 덕찬과 형렬의 집에 보내셨도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f78gm8UO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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