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만일기도결사712일
[2023.1.11~2050.5.28]
.....전반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버질, 베아트리체, 영혼의 친구, 안내자를 만나거나 그들의 목적지로 향하게 해주는 걸림돌을 만나지 않는 한, 이 지점에서 앞으로 더 나아갈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네 종교적 문화에서는 성숙한 내면의 양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따라서 현명한 안내자를 만나기가 어렵다. 당신을 출애굽으로 인도하는 모세보다 당신을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드는 아론의 수가 더 많은 것이다.
우리가 사랑, 죽음, 불가사의, 고통, 죄, 신비 등을 만날 때, 그 시점에서 우리의 충직한 병사가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구석이 많고 적절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보여주기까지 우리는 그를 전역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형태의 추락이고 죽음이다. 세계의 신화들이 모두 지옥, 연옥, 죽은 자들의 땅을 말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것은 천당의 반대라기보다 천당으로 가는 필수적인 통로들이다. ......<위쪽으로 떨어지다/리처드 로어>
사랑이신 한님
이야기 한토막.
퀘이커 Quaker 교도 한 사람이 친구를 데리고 예배에 왔습니다. 퀘이커교도들은 예배당이 따로 없이 자유로이, 침묵으로 예배를 한답니다.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침묵, 예배를 이끄는 성직자가 따로 있지도 않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되면 예배를 마친다합니다. 처음으로 퀘이커교 예배에 온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이 풍경이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침묵의 예배중인 친구한테 소리죽여 묻습니다. "예배는 언제 시작하는 거야?" 그러자 친구가 이렇게 속삭이듯 대답했답니다. "예배끝나고 나면 예배가 시작될거야"
"예배끝나고 나면 예배가 시작될거야"
이게 무슨 말인지 알듯 말듯.
아니 정확하게 몰랐습니다.
사랑이 끝나야 비로소 사랑이 시작된다던 말과 같은 말인가?
끝난 예배와 시작되는 예배.
'예배'를 영어로 Worship, service 이런 뜻이 있네요.
'예배Worship 끝나고 나면 예배service 가 시작될거야'
신을 향한 예배가 끝나고 나면 세상을 위한 예배가 시작된다,
신을 향함이 먼저이고, 그 다음 세상을 향한 봉사(예배)가 순리順理라는 말로
들립니다.
'기도하고 일하고 공부하고'를 요즘은 이렇게 되살립니다.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일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오늘도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
첫댓글 출애굽으로 인도하는 모세보다 당신을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드는 아론의 수가 더 많다..따라서 현명한 안내자를 만나기가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