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의 최대 유망주였던 윤이나가 부정행위자가 돼 비난을 받고 있다.
윤이나는 25일 제36회 한국 여자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제1 라운드 15번에서 오구한 것을 인정하며 나머지 시즌 출전 중단을 발표했다. 러프로 다른 선수의 공을 친 것을 파악하면서도, 그대로 경기를 계속한 것을 인정했다.
윤이나는 “처음 경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순간 판단할 수 없었다”며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현장 진행 요원에게 신고하면 벌타로 끝나는 것이지만 윤이나는 40일 뒤 이를 밝혔다.
268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징계 규정을 보면 오구의 은폐는 무기한 출장 정지 대상이 된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윤이나는 15일 한국 여자 오픈 오구를 신고했다.
KLPGA 투어 7월 세 번째 대회 두 번째 라운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러나 선수는 출전을 이어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최상위 무대에서 첫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약 1500만엔)을 획득했다. 심각함을 알면서도 곧 프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못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가 오구를 했다고 15일 신고했다”며, 윤이나의 한국여자 오픈 성적을 예선락에서 실격으로 수정하고 한국 여자 오픈 출장 정지를 비롯한 징계는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