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팀들이 시범경기에서 전력 탐색에 한창인 가운데 재활에 전념해온 기아 타이거즈 투^타 기둥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있다.
이들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올 시즌 본격 출격을 준비해온 최상덕,이대진, 장성호, 홍세완.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스나이퍼' 장성호는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으로 수술 후유증을 털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장성호는 지난 13, 14일 두산과 2연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 7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마해영-박재홍으로 연결되는 클린업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성호는 올 시즌 지난 2002년에 차지한 타격왕(0.343) 등극과 30홈런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해 유격수 대표주자인 홍세완은 시즌 종료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순조로운 재활로 하와이 전지훈련 중반부터 타격과 수비훈련을 해온 홍세완은 현재 80%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라면 개막전 출전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에이스' 김진우의 수술로 공백이 큰 마운드에서는 최상덕과 이대진이 비상의 날개짓을 준비중이다.
올 시즌 용병 리오스와 원투펀치의 한축을 맡을 최상덕은 김진우의 몫까지 2배 이상의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상덕은 지난해 8월초 오른쪽 팔꿈치 건초염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으나 올 시즌에는 15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11승을 올린 최상덕의 최다승은 지난 94년에 달성한 13승. 따라서 15승은 사실상 그의 최다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하와이 캠프에서는 실전피칭을 해보지 않았으나 하루 80개 정도의 직구와 변화구를 마음껏 뿌릴 정도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년간 제기량을 못한 이대진은 시범경기에서 부활투를 확실하게 쏠 작정이다.
이대진은 하와이 스프링 캠프롤 통해 전성기때의 직구 속도를 어느정도 회복했고 절묘한 코너워크로 몸쪽과 바깥족을 가리지 않고 자신있게 뿌리는 피칭력도 터득, 보완했다.
특히 이대진은 전훈캠프서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직구 최고시속을 142km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동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정도로 부상의 공포를 떨쳐낸 상태다.
타자전업서 다시 투수로 복귀한 지난해 5월22일 롯데전을 끝으로 1군 무대를 떠났던 이대진은 오는 18일 롯데전에 10개월만의 공식 경기에 나선다.
김성한 감독은 “진우의 공백이 크긴 하지만, 부상선수들이 순조로운 재활과 컨디션이 회복돼고 있어 시즌 개막과 함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 이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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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부상시름 털고 재기 워밍업 끝
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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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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