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que te vas>는 스페인의 음악가인 ‘호세 루이스 페랄레스(José Luis Perales)가 만들고, 가수인 지네트(Jeanette)가 1974년 발표한 노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는 헤어짐의 아픔을 노래한 사랑의 노래이자 이별의 노래다. 만들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노래는 1976년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1976년작 영화 ‘까마귀 기르기(Cria Cuervos)’에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Porque te vas>는 영화 ‘까마귀 기르기’를 만나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됐다. 영화 ‘까마귀 기르기’의 주인공인 어린 안나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Porque te vas’다. 안나가 이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영화가 전하고 있는 스페인 독재의 아픔과 겹치면서 ‘Porque te vas’라는 사랑 노래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만든 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태양이 내 창가를 비추어 주지만 내 마음은 도시를 바라보며 슬퍼지기만 해요. 그대는 왜 떠나시나요? 거의 매일 밤 나는 깨어 있을 거예요. 당신 생각에 시간이 흐르는 걸 느껴요. 그대는 왜 떠나시나요?”라고 말하는 애절한 가사는 영화 속 장면과 겹치며 <Porque te vas>에 더욱 강렬한 아픔을 담게 했다.
국내에선 원곡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배우 김보연이 1979년 <생각>이란 제목의 이른바 번안가요로 더 알려져 있다.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진정으로 당신만 사랑했던 마음을 그댄 아는가요. 생각하고 생각해봐요”로 이어지는 가사는 원곡 가사의 느낌을 일부 살리긴 했지만 전혀 다른 노래로 들린다.
Jeanette Biedermann
김보연
Porque Te Vas
Hoy en mi ventana brilla el sol,
y el corazon
Se pone triste contemplando la ciudad
Porque te vas
Como cada noche desperte
pensando en ti
y en mi reloj todas las horas vi pasar
Porque te vas
Todas las promesas
de mi amor se iran contigo
Me olvidaras, me olvidaras
Junto a la estacion llorare
igual que un nino,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Bajo la penumbra de un farol
Se dormiran
todas las cosas
Que quedaron por decir
se dormiran
Junto a las manillas de un reloj
esperaran
Todas las horas que quedaron por vivir,
esperaran
Todas las promesas
de mi amor se iran contigo
Me olvidaras, me olvidaras
Junto a la estacion llorare
igual que un nino,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생각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진정으로 당신만 사랑했던 마음을
그댄 아는가요
생각하고 생각해봐요
떠나버린 당신은
행복했던 그날을 그댄 잊었나요
후회없도록 사랑을 했지만
돌아보고 돌아보는
나의 마음을 그댄 모를거야
진정으로 사랑했네
그대만을 사랑했네
첫댓글 김보연이 노래도 했다는 건 알았는데
골든히트2집까지 낼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귀여운 목소리로 절로 흥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