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의 끈
어느 해에
산사에 찾아가 머물 때였는데
어디선가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 때 스님이 말씀하셨다.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겁니다.”
포장 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나는 짜증이 났다.
가위로 자르면 편할 걸
별걸 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거렸지만,
나는 끙끙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다.
다 풀고 나자 스님 말씀..
"잘라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 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지요?”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다.
"잘라내기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인연처럼!"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혹시나
당신께서도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하나, 하나씩 풀어가세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 속에서 더불어사는 것이니까요.
자칫 소홀로
연이 끊겨 나중에 가서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실
살면서 저도 많은
매듭을 짓고 살아왔지요.
이 사람, 저 사람
내 맘에 안 든다고
가위를 찾아 수도 없이 싹뚝싹뚝 잘라버렸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풀고 가야지, 다짐해보는 오늘입니다.
왜냐 하면,
우리는 같은 시대를 함께 걸어가는 동지이니까요.
수억겁의 인연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요.
훗날 후회는 일순간의
서운함에서 생겼다는것을
느낄겁니다.
첫댓글 화도 풀고,
인연의 끈도
풀어 가면 좋겠죠...
완악한 사람들과는
힘들어요. ㅠㅠ
🙏❤️👍
선한사람들과
끈끈한 인연을~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 속에서 더불어사는 것이니까요.
사연이 얽히면 풀고 지내야지요
끈도 풀어서 재사용도 하구요.ㅎ
얽히면 풀고
잘지내야지요
공감함니다
75년동안 살면서 무수한
인연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사라지고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서로 상호 좋을때 건강할때
웃을때 어울릴때 술잔부딪칠때가
좋은시절 인연 입니다
지금은 수십가지 성인병으로
약먹고 사는 고단한 삶 입니다
껄껄껄ㅡ
즐거운 하루되세요
인연의 끈은 ~ 아플수도 있지만
항상 싹뚝 짜를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푸는데까지 살살 풀다보면
결국 베푼만큼 돌아옵니다
동김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