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잃어버린 사랑, 권징
종교개혁 시대 믿음의 선배요 선진들은 참된 교회의 표지로서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하였는 데,
첫 번째로 바른 말씀의 선포, 두 번째로 성례의 시행(성찬과 세례), 세 번째로 권징(치리)을 말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는 잘하여 오고 있지만 세 번째인 권징(치리)는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교회로서 성도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들이 교회 안에 있음에도 권징(치리)이 시행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교회 안에서 하나님 교회의 질서를 어그러뜨리고 성도로서의 합당하지 않은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상황 가운데 권징(치리)에 대하여 시행되지 않는 것은 몇 가지의 사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회가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만이 강조되는 강단, 두 번째는 허물을 덮어주는 것만이 사랑이라는 말씀의 오용, 세 번째는 성도가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심리학의 영향, 네 번째는 꼰대라는 세속적 표현의 무분별한 적용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로 교회 안의 잘못, 성도로서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실이 권징(치리)되지 않는다면
교회가 지녀할 바른 질서를 무너뜨리고 하나님 앞에 온전해야 할 교회가 거룩함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강단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상황, 분위기를 따라 설득하거나 부탁하는 의미와 표현들이 쓰여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여 증거하므로 성도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도록 교훈하고 권면하며 책망해야 할 외침이 있어야 할 강단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교회가 지녀야 할 것은 말씀의 바른 선포와 교훈의 가르침을 통하여 그릇된 가르침을 책망하고 분별하며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도록 말씀을 통해 바로 잡아주고 교훈하고 권면하며 책망하며 의로 교육하는 것이라 기록합니다.(딛 1:9, 딤후 3:15~17, 갈 6:1)
교회가 성경에 기록된 바 위와 같은 가르침을 온전히 지켜가므로 교회가 교회로서 신실하고
온전한 신앙을 지닌 진리로 행하는 성도들로 견고히 세워감에 부족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골 1:28~29, 엡 3:13~14, 요일 1:3~4)
미쁜 말씀의 가르침으르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9)
배병두 집사(대구 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2024.1.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