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많이 더워졌습니다</p><p>해마다 여름이면 수용동은 특유의 그 습함때문에 더욱 힘들어집니다</p><p>수용자들 역시 마찬가지예요</p><p>습한기운이 특유의 수용동 냄새와 섞여 더 고약해집니다</p><p>따라서 더 예민해지지요- -;</p><p> </p><p>신영복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도 여름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p><p> </p><p>-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p><p>여름징역은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p><p>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p><p> </p><p>올해는 더 더워질터인데 수용동 최일선에서 실랑이를 담당할</p><p>선후배 동료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p><p> </p><p>가끔 수험생들이 쓴 글중에</p><p>아싸와 인싸중 어느 성격이 교도관에 맞냐하는 글을 보게됩니다</p><p>인싸면 당연히 어느 조직에서든 잘 적응하겠지요</p><p>그럼 아싸라면?</p><p>교도관은 전형적인 아싸의 직업일까요?</p><p>저는 아싸든 인싸든 누구나 교도관에 적합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요.</p><p>다만,개인적인 견해로는 수용자에게 밀리지않을 강단은 필요해보입니다.</p><p> </p><p>현재 교정현실상</p><p>본인 근무시 상황이 생긴다면(싸움,소란 등등)</p><p>드라마틱하게 수용자를 제압할 수단은 그다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p><p>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crpt를 부르면 되잖아?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ㅎㅎ</p><p>(그런 상황이 여러분근무시에 생기지않기를 바랍니다)</p><p> </p><p>대개의 경우 담당근무자의 선에서 수용자를 다독이고 제압(?)해야할</p><p>미묘한 상황이 펼쳐진다라고 보시면 됩니다.</p><p>윗선들도 그렇게하기를 원한다는 걸 근무해보시면 아실겁니다.</p><p>그럴때 요구되는 것이</p><p>강단(깡)입니다</p><p> </p><p>고객들은 직원의 성향을 매우 빨리 공유하는데요</p><p>몇번 간을 보고 무게를 달아보고는 여러분을 어떻게 대하야할지 파악합니다</p><p>한번 꼬이게되면 코걸이와 왈왈이 들의 집중 타켓이 되지요.</p><p> </p><p>- -^앗! 이만 가봐야겠습니다.</p><p>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더 적을께요.</p><p> </p><p>-석호필-</p><p> </p><p> </p><p>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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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씀입니다.
요즘에는 근무자 역량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시는 역할을 제대로 하려는 분들보다 타인에게 맡기거나 미루려는 분들이 많아져서요.
직원들은 잘 모릅니다. 그게 얼마나 본인을 힘들게 할지.
결과적으로 힘들겠지만 초장에 지지고 볶고 하며 수용자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주는게 수용관리 하는데 훨 도움이 됩니다.
그 바탕에 있어야 할 것이 글쓴이님 말처럼 강단이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집중 타겟 ㅜㅜ 무섭네요 아싸중에서도 깡있는 사람있나여?보통 잘어울리지못하고 소심한 사람 대부분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