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미치겠다'
천장에 달라붙어 밑을 바라보는 김동현
두명의 실루엣은 당연히 일본팀의 라이플맨 이였다.
온갖 힘을 짜내어 천장에 매달리기에 성공하였고 한손으로는 피를 막고있고 또 다른 한손으로는 천장에 의지하였다.
물론 칼은 입으로 물고 있었다.
지금 피가 한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온 몸에 구멍이 뚥려 사람의 몸이 통풍되는것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분명 여긴데..."
"그러게 다리에 총알박힌거 떄문에 가지도 못 했을텐데..."
가상현실의 통역기능으로 한국어로 들리는 일본팀의 목소리에 김동현은 안심되었다.
'저 두녀석이 바보가 아니였으면 천장을 봤겠군'
투욱!!
"뭐..뭐야!!"
푸욱!!
한순간 지체없는 손놀림에 부상당하지 않은 일본팀원 한명의 심장을 찔렀다.
타다다당!!!
김동현은 심장을 찔린 그를 방패삼아 총알을 막아 부상당한 일본팀원을 향해 돌진하였다.
방패를 삼는다고 해도 관통되는 총알은 할수없다.
하지만 총알의 속도를 시체떄문에 느려졌을 것이며 몸에 치명적인 부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심장과 얼굴이 맞지 않게 몸을 숙여서 그의 근처에 도달하였다.
빠르게 시체를 던져버리고는 그를 향해 찔러갔다.
깡!!
놀란 나머지 급히 총의 머리판으로 막아낸 부상당한 일본팀원
다행히 그는 중상이고 자신은 다리한쪽과 관통으로 얻은 상처로 다친상태여서 가볍게 제압해 나갔다.
깡!깡!! 푹
"크억..."
푸욱!! 푹!!
순간 빈틈이 보이자 몸이 단검으로 관통되었고 죽지 않은것을 확인하자 여러번 찔러 그를 사라지게 하였다.
가루가 되어 날아가고 난 뒤 자신의 옷의 주머니에 있던 붕대들 급히 다리에 감기 시작하였다.
약이나 지혈약을 바르거나 치료할 필요없이 걷기위해 붕대로 꽉 묶어놓은 것이다.
몸에 관통된 총알의 상처는 볼것도 없이 놔두었다.
그렇게 그대로 계단을 내려가 1층으로 이동하였다.
이제 남은것은 스나이퍼이다.
허나 그도 권총은 소유하고 있다.
그 총에 몇대만 맞는다면 바로 공든 탑이 무너진다.
'그럴수야 없지...'
상처때문인지 그의 전용 기술 '무빙스텝'이 잘 발휘되지 않았고 피의 자국과 발소리가 그대로 울렸다.
그때 였다.
긴 복도의 끝에서 누군가가 오고 있었다.
그는 권총을 소유하고는 자신을 겨낭하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긴장한 표정과 몸이 움추려드는 스나이퍼
친구들이 피해를 줬는지 스나이퍼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하아... 손들어 니가 졌어"
'그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속도와 내가 칼을 던지는 속도는 차이가 있으나 한발만 피하면 내가 승산이 있다'
"헤이 일본 원숭이!!"
"크큭... 날 조롱하지마 안 속아 넌 끝났어"
비웃는 듯한 표정과 한치의 떨림도 없이 총을 직선으로 겨낭하고있다.
김동현은 그의 미소에서 비롯되는 생각을 읽을수 있었다.
분명 그는 자신이 이겼다고 자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손 쓸방법이 없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난 가루가 되어 날라가며 게임이 끝난다.
마지막 남았던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잘가라 초인연합"
점점 그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는 방아쇠가 끝을 향해 눌러진다.
타앙!!
피잉!!
"크윽... 너나 꺼져!!"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
김동현은 마지막 단검을 머리쪽으로 올려 검이 총알을 막은것이다.
솔직히 김동현은 총알을 예측하고 막은 것이 아니다.
죽기전 멋지게 죽기 위하여 검을 높이들고 게임을 끝내려고 했던 것이다.
작은 행운을 불러일으킨 김동현의 행동이 승기를 다시 붙잡은 것이다.
약간 어이가 없었으나 이런 기회를 노칠수는 없이 바로 움직였다.
쉬익!! 푹
다시 방아쇠를 당길 여유도 주지않고 그대로 머리로 칼을 던져 버렸고 스나이퍼는 머리엔 칼이 박히며 그는 사라졌다.
그렇게 준결승전이자 4강 본선이 끝났다.
결승전 라인에 올라간 팀은 '테러리스트 유나이티드'와 '초인연합'이였다.
져서 떨어진 팀은 나중에 3위전을 치르게 된다.
어쩄든 이렇게 힘들게 준결승전을 치르고 결승전에 왔기에 다들 선수 대기실에서 일주일동안 무엇을 하는냐 따지고 있는 것이다.
강현은 집에 쳐박혀서 연습이나 하자는 주장을 하였으나 반대로 놀러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각자 할일을 한다며 흩어졌고 일주일 뒤에 만나기로 하였다.
원래 결승전을 대비하여 더 연습하는게 정상이지만 그들에게는 연습은 필요없는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는 따로 말하여 일주일의 휴식이 주어졌으며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아도 출석체크가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였다.
"아 드디어 결승전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정말 두근되는군요!! 특히 한국의 팀이 올라왔다니 우리 대한민국의 대단함을 알릴 기회일수도 있군요"
-와아아아!!
엄청난 인파의 아우성과 쩌렁쩌렁한 외침에 경기장이 난리도 아니였다.
한국의 팬과 유럽들의 팬이 각각 선을이루며 응원을 하고있다.
월드컵의 인기보다 더 높고 뜨겁다.
특히 초인연합이 보여준 경기들은 아주 높은 호평을 받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해내지 못할 행동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테러리스트 유나이티드는 너무나도 완벽한 자세와 기본에 충실하여 대단하다는 평도 많았다.
전 세계 동시 생방송이 되고 있는 현장에서 두 팀이 등장하였다.
-초인!초인!초인!!
-유나이티드!!유나이티드!!
한치 열기가 끌어오리자 각자 나라의 팀 명을 외쳤다.
두 팀이 각자 입장하자 한명씩 서로 악수가 시작되었으며 결승전을 하기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개최된 경기이고 가상현실을 만든 고장인 한국이여 두 팀다 한국말로 인터뷰에 응하였고 유나이티드도 이 때를 위해 한국어를 마스터하였다고 전해진다.
"자 일단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리더 스티븐씨 한마디 해주시죠"
"아...아 안녕하십니까 리더 스티븐입니다"
-스티븐 스티븐!!
한마디에 열광하며 소리를 지르는 유럽인파
스티븐이 그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손짓하였다.
"오늘 경기를 치루는 느낌이 어떻습니까?"
"정말 엄청난 열기가 느껴지고여 여기까지 올라오니 약간 떨리기도 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초인연합팀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강적과 붙게되어서 영광이며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인터뷰를 진행시키던 해설자의 마이크가 돌아가며 초인연합팀쪽으로 이동되었다.
이번에는 초인연합의 차례이며 대한민국 사람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점이 생겼다.
초인연합팀의 리더 이진협은 인터뷰의 답변을 생각해오지 않은 것이다.
임기응변에는 소질이 없던 그는 말을 지어낼려만 하면 혀가 꼬인다.
마이크가 자신의 입으로 다가오자 무언가를 생각해 내었다.
"오늘 경기를 치루는 느낌이 어떻습니까?"
"올라온게 감지덕지 합니다"
"아아 겸손하시군요 마지막으로 테러리스트 유나이티드 팀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이진협은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반대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올려지더니 손가락이 밑으로 기울어지며 엄지손가락이 내려갔다.
말대신 손가락을 올렸다 내리며 끝이라는 표현을 하였던 것이다.
-우오오오와아아아아!!!!!
그의 화끈한 표현에 모두다 놀라고는 역시 한국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모두다 열광하였다.
유나이티드 팀은 약간 기분이 나빴는지 인상을 구겼다.
허나 리더만은 아무런 내색하지않고 악수까지 치뤘다.
그렇게 약간 짥지만 열기를 더욱 더 해준 인터뷰가 끝이 나였고 각자 맞은 자리로 돌아가 캡슐에 입장하였다.
그리고는 캡슐문이 닫히며 게임시작 전 정비를 시작하였다.
그 후 5분정도의 시간이 소비되었고 화면에는 팀원들이 대기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해설자들은 화면이 뜨자 맵의 구조를 설명해주었다.
맵은 기차역의 맵이였고 복잡한 구조의 맵이였다.
레드팀은 기차역에서 블루팀은 전철이 모여있는 전철도로에서 시작하였다.
물론 이맵도 폭탄설치맵이다.
다들 이번에는 어떤 굉장한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하였으며 그들은 침만 삼키며 모두다 1라운드의 시작음을 기다렸다.
그리고는 어떤 여성의 음이 들려왔다.
가상현실의 신이자 슈퍼인공지능 에메르의 목소리였다.
[1라운드 스타트!!]
12화끝
[13화에서 계속...]
작가의 한마디:신종플루 증상떄문에 오늘도 조금밖에 못 썼으며 열이 많이 나서 그런지 정신을 가다듬기가 힘들어서 약간 대충대충 적었습니다.
허나 이해해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가상 게임 서바이벌 인가요? 가상이기에 저렇게 당돌한 행동이 가능한 거겟죠? 결국엔 초인팀이 이길꺼라는 생각을 갖고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