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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설립추진 위원회 출범…시민 힘 모아 설립 재도전
울산의료원 설립, 지난 2023년 KDI 타당성 재조사 탈락
2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울산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교병원과 지방의료원이 단 한 곳도 없다.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도 149병상 규모의 울산시립노인병원 1개소에 불과하다. 올해 하반기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개원될 예정이지만 전반적인 공공의료 기반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하다. 울산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의료기관은 병원급 4개소, 의원급 33개소에 불과하다. 소아의 관내 의료 이용률도 87.8%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 소아청소년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의료 기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런 지역 의료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공공의료 기반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를 구성하게 됐다.
위원회는 김상욱 시장과 이영해 시의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조용식 교육감, 5개 구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정치계 인사, 의료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79명이 참여해 이날 출범식을 갖게 됐다.
이에 앞서 울산의료원 설립 사업은 지난 2021년 1월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같은 해 북구 송정동 일원을 건립부지로 최종 확정하고 사업계획서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됐다.
이후 울산시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 규모와 기능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대폭 보완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6월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이 제21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어진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어린이 치료 특화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완성했다.
현재 수립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울산의료원은 북구 송정동 11-5번지 일원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구축된다.
울산시는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발점으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범시민 공감대를 조성하는 한편 북구 송정동 일원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선행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정치권·중앙부처와 긴밀하게 공조해 국가정책사업에 최종 반영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료원은 단순히 병원 하나를 추가 건립하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제때 치료받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추진위원회와 110만 울산시민의 힘을 모아 울산의료원 설립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