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속도가 ‘이 정도’는 돼야, 뇌기능 정상?
보행속도 ‘초당 0.8m’(1분에 48m 걷는 속도) 미만인 노인의 86%가 뇌파에 이상
입력 2024.12.20 18:10 / 코메디닷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사람은 걸음걸이가 빠르고 힘차다. 보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힘이 없어 보인다면 뇌파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60세 이상 건강한 노인의 보행속도는 초당 1m 이상인 것으로 종전 연구 결과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한 노인도 85세 이상이 되면 보행속도가 초당 0.9m 이상으로 느려진다.
그렇다면 나이든 사람의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보행속도는 대략 얼마나 될까? 영국 애스턴대 노화건강연구센터, 쿠바 장수노화건강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중 보행속도가 초당 0.8m 미만인 사람의 약 86%가 뇌파에 이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는 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노인의 경우 뇌파의 주파수 구성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기고, 이는 인지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보행속도가 초당 0.6m 미만으로 뚝 떨어지면 요양원·요양병원 입원 및 사망과 연관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쿠바 아바나 노인 95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gait speed deterioration and EEG abnormalities)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영국 애스턴대 발리아 로드리게스 박사(신경생리학)는 “보행속도가 초당 0.8m 미만인 사람, 즉 1분에 48m를 채 걷지 못하는 사람은 뇌파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보행속도가 인지기능 저하의 조기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잘 살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평소 걸음걸이가 1분에 60m 이상(초당 1.0m 이상의 보행속도) 걸을 정도로 빠르고 활력이 있다면 뇌가 매우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는 건망증, 물건 분실, 방향감각 상실, 적절한 단어 찾기 어려움 등이 꼽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한 보행속도가 초당 0.8m 미만인 사람은 뇌파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기능 장애를 일으킬 위험도 87%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행속도의 저하와 뇌파의 느린 주파수 구성이 나이든 사람들의 뇌 건강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근력은 매년 1.5%씩 감소하고, 60세 이후엔 매년 3%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746129
규칙적으로 걷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거의 50% 줄여준다. 신체 활동 부족은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의 중요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계속 남아 있으며,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현대 기술의 실용적인 편안함에 굴복하고 있다.
운동 부족과 주로 가공된 식품을 섭취하면, 암, 치매,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과 같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 발병률은 놀라운 속도로 계속 증가하여, 종종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스페인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3시간 걷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결과를 뇌졸중 저널에 발표했는데, 이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상의 이점을 상기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사례이다.
활발한 걷기는 혈관 기능을 개선하여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1990년대 중반에 시작된 유럽 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9세~69세 사이의 남성 13,576명과 여성 19,416명으로 구성된 코호트를 개발했다.
12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442건의 뇌졸중 사례가 기록되었고, 그 결과 80%는 허혈성, 10%는 출혈성, 7%는 지주막하 출혈, 3%는 상세불명으로 분류되었다. 흥미롭게도 신체 활동이 뇌졸중 감소 위험과 관련이 있다.
일주일에 210분(3시간 30분) 이상 걷는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특히 걷기가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일주일 중 대부분의 날에 30분 동안 활발하게 걷는 것은 체중 관리 전략을 완벽하게 보완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뇌졸중 위험을 극적으로 낮춘다. 나이가 어떻든 뇌졸중 예방과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에 너무 이른 때는 없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바꾸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단을 따르는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 나트륨이 적지만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콩류 등이 풍부한 식단을 따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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