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유난히 눈보라가 마음까지 차갑게 합니다.
나름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젊은날의 삶이였지만 이젠 모두 내려 놓고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그마저도 허락치 않습니다,
너무 가난하게 살아온 나날 이기에 나 자신에겐 너무나 인색하고 절약이 체질화 된터라 헛터로이 낭비가 없지만 사업적 이나 꼭 필요한 일에는 전심을 다해 총력을 기울이는 성격이라 때론 겁없이 때론 무모하게 부딪히며 살아온 지난날입니다
새파란 나이 20대 군전역 직후에 당시엔 생각하기 어려운 중동 건설 현장에 뛰어들었으며 휴가 나와 결혼하고, 또다시 이어진 해외생활 8여년을 거쳐~~
자식들 키우며 열정적으로 뒤돌아 보지않고 달려왔지만 유행가 가사처럼 마냥 제자리 뛰기만 하며 맴돌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해오던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 특히나 나이 많아 재정적으로 어려운 분들의 소식을 접하면 달려가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 재능 기부를 계속하며 주변을 조금은 따뜻하게 온기 불어넣으려 애쓰지만 나만의 발버둥인지 메아리인지~~~ 사회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는것 같아 속상하네요
육지 에서의 모든걸 정리하고 제주의 삶에 뛰어든지 어언 5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람을 잘믿고 소위 귀가 얇아서 작은 소리에도 많은 신경이 쓰여 마음 간직하다보니 남에게, 특히나 보지도 못하는 인터넷 거래와 방식에서 수많은 사기를 당하고 또 경찰에 진정하고 또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지만 돌아오는건 허무 뿐이네요. 자신을 원망도 해 보지만 그러기엔 주어진 시간이 아깝네요. 근래를 돌아보면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자본주의 에서 자산이 곧 힘인데 결국엔 남아있는 작은 집까지 모두 처리 되려 임의 경매가 진행중 에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자신도 모르게 변해 가는 이방식에 힘겨워 삶의 벼랑 끝을 생각을 했지만, 가장 이라는 짐을 나를 제외한 남은 가족이 지게될 그무게를 생각하며 방향을 바꿔 본답니다.결과 만을 따지는 자식들 에게 까지 원망과 비난을 감수 해야만 하며 모든걸 포기 하기엔 너무 무책임 하다는 결론에 이르러서 다시 한번 마음 다잡아 보지만 저질러진 일이 너무 힘겹네요.
젊을때부터 일해온 분야가 건설 및 주택 건축 분야 이다보니 건축 일은 아직은 잘할수 있을것 같아 몸의 반응으로 찾아 헤메이고 있지만 세월의 흔적에, 처리 방식이나 새로운 기술에 떠밀리고 젊은이 들과의 경쟁에서 점점 소외되어 갑니다.
또한 이곳 제주가 타관 객지이고 누구하나 손잡아 주지않는 현실 이 밉기도 하답니다. 방향을 바꾸어 간단한 집수리를 하지만 치열함은 여전 합니다.
절실함은 어디 작은 일이라도 주어지면 얼렁 달려가 최선을 다해 본답니다.
의지와는 관계없이 떠밀려 살아왔지만 아직은 살아가야 하며 주어진 100세 시대이기에 남아있는 삶의 시간 또다시 힘을내서 일하려 합니다.
겉모습 과는 달리 속깊은 제주인의 마음을 알기에 함께 하고싶고 그 일원 으로 이곳에 정착 할수 있게 많은 격려와 도움을 요청 해 봅니다.
이제까지 젊지 않은 늙은이에 진입한 한 인간의 넋두리를 주절 주절 해 봅니다.
너무 너무 힘겹네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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