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향한 가혹한 비난과 수치심은, 우울증보다 더 깊은 곳에서 우리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흔히 자살의 원인을 우울증에서만 찾으려 합니다.하지만 최근 심리학적 연구들은 우울증이라는 감정의 이면에 숨겨진 '자기비난'과 '내면화된 수치심'이라는 심리적 기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고 실수 하나하나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비난'은, 결국 "나는 나쁜 사람이다"라는 강렬한 자기혐오와 수치심을 낳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내면화된 수치심은 단순히 우울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자살 사고로 향하는 강력하고 치명적인 통로가 됩니다. 놀라운 점은, 자살 사고에 있어 우울증이라는 감정보다 '내가 쓸모없다'는 수치심이 훨씬 더 직접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아이들이 자살 행동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기분이 우울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독하게 미워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자신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기혐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3단계 마음 돌봄"
1. 우울 뒤에 숨은 '수치심'을 먼저 보아주세요
아이가 우울해 보일 때 단순히 "기운 내"라는 말보다는, 아이가 스스로를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있는지(수치심), 혹시 자신을 혐오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 내면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주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여기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조언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매 순간 확인시켜 주는 따뜻한 연결감입니다.
2. 완벽함에 대한 강박과 비난을 멈추게 하세요
자기비난이 심한 아이들은 실수에 대해 매우 가혹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실패자로 낙인찍습니다.
아이가 작은 실수를 했을 때 "다음엔 더 잘하자"라고 말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쏟은 노력에 주목해 주세요. 실수는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단순한 행동의 결과일 뿐임을 인식시켜 주어야 아이는 스스로를 비난하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3. 자아존중감 회복과 전문가의 도움 연결하기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살 사고는 아이 혼자만의 의지로 극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아이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이는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미 자살 사고가 빈번하거나 일상생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아이가 가진 왜곡된 인지 구조를 상담을 통해 치료적으로 재구조화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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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McLoughlin, A., Sadath, A., McMahon, E., Kavalidou, K., & Malone, K. (2022).Associations between humiliation, shame, self-harm and suicidal behaviours among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A systematic review protocol.PLoS ONE, 17(11), e0278122.
Lieberman, A., Robison, M., Wonderlich, S. A., Crosby, R. D., Mitchell, J. E., Crow, S. J., ... & Joiner, T. E. (2023).Self-hate, dissociation, and suicidal behavior in bulimia nervosa.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335, 44-48.
Lurigio, A. J., Nesi, D., & Meyers, S. M. (2024).Nonsuicidal self injury among young adults and adolescents: Historical, cultural and clinical understandings.Social Work in Mental Health, 22(1), 12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