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은 당신을 어떻게 속이는가
'오늘, 내 감각이 거짓말을 시작했다. 아니, 평생 거짓이었음을 이제서야 알았다' - 이토록 이상한, 이토록 놀라운, 이토록 감쪽같은 나를 울리고 웃기며 살리고 죽이는 감각의 거짓말 들
한 뇌신경과학자가 수십 년간 탐구한 '감각 이상'의 기록- 감각이 우리를 속이는 순간, 비로소 무지의 베일을 걷힌다!
우리가 주변 세상의 절대적 진실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실상 복잡한 재구성물이자, 정신과 신경계의 조작으로 재탄생한 가상현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과정 대부분을 전혀 모른다. 이 책에서 어떤 식으로든 감각이 변질되거나 바뀐 사람들, 세계의 특정 측면에 대한 인식이 축소되거나 증폭된 사람들, 감각으로 조형된 현실이 특이하고, 종종 극정인 사람들의 사레를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에게 감각의 한계와 특이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감각은 신경계의 구조적, 기능적 온전함에 의존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우리 세계에 대한 인식과 현실은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인간의 육체는 영혼과 구분되지 않는다. 그래서 육체를 오감으로 깨닫는 영혼의 일부라 하고, 오감을 영혼의 입구라 한다.
고통에 대해 바랄 것은 하나뿐이다. 고통이 멈추는 것, 세상에 육체적 고통만큼 끔찍한 건 없다.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 몸의 시스템에는 자연이 짜 넣은 세 가지 주요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 우리에게 끊임없이 퍼부어지는 정보의 양은 너무 방대한 나머지 재현된 신경계가 다 처리할 수 없다.
둘째, 우리는 본질적으로 과거에 살고 있다. 신경, 척수, 뇌의 구조와 신경세포 간 연결구조인 시냅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하나의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에 의존한다.
셋째, 감각 정보는 본질적으로 모호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모든 지식은 감각에서 시작해 이해로 나아가다가 이성으로 끝난다 - 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