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요즘은 사람들이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등등을 담궈먹지 않고 사서 먹는 이상한 시대가 되어서...
어쨋든... 전 매년 된장 간장 담궈 먹는데...
전통식처럼 콩삶어서 메주빚고 이럴러면 시간도 좀 모자르고, 계속 지켜봐야하고, 타이밍 놓치면 엉망되니까....
그리고 메주 걸어놓으면 그 냄세는 어찌 할 방법이 없고하니...
그렇다고 사서 먹는 된장이랑 간장은 더럽게 맛이 없고...
그리하여 나온게 개량메주콩.
이건 뭐 삶고 자시고 할거 없이 물에만 담궈놓으면 알어서 된장이 된다는...
역사도 꽤 깊죠. SINCE 1958. 5년전까지만 해도 콩삶어서 했었는데 이젠 힘도 들고 시간도 안되고해서...

뒷면엔 담그는 설명까지 자세히...

뭐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걸 위해 삼다수 18병 사서... 씻는데 4병이나... ㅡ.ㅡ;;; 원래는 수돗물로 씻어서 말릴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그냥 삼다수로 세척.

이 나일론망은 같이 딸려 옴. 여기다가 개량메주콩을 넣음



숯을 좀 달궈서 같이 넣음. 맛. 향. 소독용임.

밥공기는 왜 저기에 있을까요? 물 부으면 콩이 뜨니까... 눌러줄려고... 콩이 물표면에 있으면 썩어서...

전 한주소금을 사용.

매년 쓰던 포대인데, 저기다가 소금 넣어서 녹입니다. 그냥 항아리에 넣을경우 소금이 밑에 깔려버리면 안 녹을때도 있어서... 이런식으로 함.


뚜껑닫고 2-3달후면 간장 나오고 간장 덜어내면 된장되고... 후후후...

뭐 대강 한시간 좀 안 걸렸네요. 45분 남짓?
여러분도 할수 있습니다. 된장 까짓것 담그면 되는거지... 맛없는 된장 그만 사서 드세요.
전통식이랑 개량메주랑 비교 하자면... 맛의 90%는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전통식 - 100
개량식 - 90
슈퍼판매 - 10
염도계는 어디서 파는지 모르구요. 개량메주 파는곳에 물어보시면 될듯하구요.
제가 쓰는 염도계는 어머니가 보내주신거라서...
일단 제 염도계는 '동명계기제작소'에서 나온 塩보-메도 (RANGE 0-40)입니다.
염도계 없으면 닭알 띄워서 잡는법도 있습니다. 인터넷 뒤져보시면 상세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개량메주 홈페이지는 http://www.munhwameju.com/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개량메주 5키로 사서 장담그면 4인 가족 1년 먹을 된장이랑 간장이 나오더군요. 저흰 일주일에 2-3번 된장찌게 끓여먹습니다.
올해같은 경우 좀 나눠주고 하다 보니 모잘라서 두번째 담그는겁니다. 햇된장도 맛있지만 묵은된장이랑 햇된장을 섞어 먹는것도 맛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중후한맛? 뭐 하여간 그런맛 납니다.
염도계랑 메주 구매방법 이런건 저도 모르니 직접 알어보세요. 전 그저 이런게 있다는걸 소개만...
후에 한두번 더 글을 올릴듯 합니다, 염도 조절할때랑, 간장 뺄때... 그리고 곰팡이 필때... 이거 하루 이틀 놨두면 곰팡이 핍니다. 그래서 매일 눌러주셔야합니다. 뭐 곰팡이 부분 그냥 신경끄시고 찌게 끓여먹어버려도 탈 안납니다. 귀찮으신 분은 그냥 곰팡이채로 드시던지... 아니면 덜어내고 드시던지... 부지런한 분은 매일 뒤집기 하시던지... 그건 개인 스타일대로 알어서 하시길...
첫댓글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정말 감사합니다.개량메주는 어디서 파나요....?
한국에서 어머니가 사셔서 보내주시는데요. ㅇㅇ;;; 두번째 사진에 홈피주소 있네요. www.munhwameju.com 2-3달후에 간장뽑고나서 나일론 포대에 있는 콩을 꺼내서 으깨주기만 하면 된장됩니다. 3달 지난후에 사진찍어서 다시 올릴겁니다.
아... 그리고 본문에는 안 적어놨는데 염도계가 필요합니다. 염도계를 보고 18도일때 소금을 빼야합죠.
하~ 이런 기가막힌 방법도 있군요.
담번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나좀 줄꺼징?ㅋㅋ
ㅡ.ㅡ;;; 자넨 우리집 된장 먹어봤으니 맛은 알겠구만. 쪼금 떼줄껭.
혼자 멀 울메나 묵을라궁? 나좀나눠줘잉~~~ 말씀좀 잘해줘 ㅋㅋ
나는, 안줄껴??
그냥 오셔서 드세요. 해드실것도 아니시면서... ㅇㅇ;;;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 한국 가는데, 얼마나 사와야 일년을 먹을깝숑???
아, 염도계는 안딸려 오나요? 따로 어디서 사야하나요?
나도좀 주나???? ^^; 난 왜 메주 띄워서 된장 만들생각만 했지??? -_-; 메주가루 파는것 사다가 해도 되는데 -_-; 간장 다리면 불러여 ^^; 조선 간장 잘 다린것 넣고 미역국 끓이면,... 훌륭,...
어렸을때 콩삶아서 포대에 담고나면 그 위에 올라가서 뛰어다녔습니다. 열나게 뛰어야 해여. 서있으면 발바닥 불납니다. 포대에서 삐져나온 콩은 줏어먹곤 했죠. 그 맛은 먹어본 사람은 압니다. 그리고는 메주 빚어서 말리고... 간장 다리시는거 아시면 뭐 중간과정이야 잘 아실테고... 요즘 사람들 답답한게 방부제 들어간 과자를 아이들에게 못 먹게하면서 간장 된장은 왜 그리 잘 사서 드시는질... 담궈보면 알텐데... 방부제 없인 곰팡이 피는게 장난 아닌걸...
모모님 내공이,... ^0^; 저는 그냥 청국장 정도만 번식시켜서 먹었는데,.. 상해 온도가 된장 담구기에는 너무 더워서,...-_-; 염도를 한국기후보다는 조금 높게 잡아여,.. 잘못하면 곰팡이 펴요 ^^; (항아리 뚜껑보니 상관없을것 같기는 한데 계속 햇볕을 보니,... 너무 반갑다는,... 저거 개발한분 대박내셨는데,... ^^; 비와도 장독뚜껑 신경안써도 되고 파리 않지 못하니 구더기 신경안써도 되고.... 우리나라사람들 머리는,..참 대단해요^0^; ) 학생때 개량 된장만든다고 코지(발효원료) 보리쌀에 곰팡이 접종해서 배양실에서,...이궁 전공나온다 ^^;
곰팡이 펴요. ㅡ.ㅡ;;; 많이는 아닌데 살짝... 덮게는 어머니가 사서오신거구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뚜겅이 원래 뚜겅이에여. 저기엔 양매이술 담궈놨지요. 후후...
모 모 . . . . . . . . . . . . . . . 언 니?
누님... 왜 그러세요...
염도계는 따로 어디서 사야하나요?
저도 잘 몰라요. 님이 위에 글 남겨 놓으시길래 다른 분들도 계속 질문이 나올수 있을것 같아서 글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염도계 정보 올려놨으니 그걸 토대로 검색해보세요. 당장 염도계 살수 없는 상황이라면 생계란으로도 대강 측정 가능합니다. 생계란 띄우서 1/4-1/5정도 잠기면 엇비슷합니다.
생계란 띄워 딱 500원동전 크기만큼 떠 오르면 염도가 맞는 걸로 알구있어요....
진짜 짱이심...분명 남자분으로 밨는데....헷갈림.....
상해 한국인들중 2대 불량주부중 하나일껄요???
부인되시는 분은 행복하시겠어요 남편분이 그케 아기자기 솜씨도 좋으시고...^^
사진도 매번 작품수준으로 올려주시는데 역시 이번 사진도 멋지네요..된장도 담그어드시고 부럽네요..이번에 산거는 넘 달아서 반통 남은거 버렸는데...기회가되면 맛보고싶어요...^__^
된장도 담아드시는구나 존경합니다^^ 근데 저 장독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만가 입구에 하나 있길래 샀었던건데여. 중국항아리는 입구가 좁아서 좀 불편해여. 불편하게 쓰다가 만가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되서 딸랑 하나 있는거 말해서 샀으여. 만가에서 반찬같은건 한번도 사본적은 없어서 약간 좀 미안한 마음이...
고추장도 담그실 것 같아요^^ 계획 있으시면 담그실 때 고추장 담그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식구들이 떡볶이를 사랑해서요
고추장 담긴하는데요. 아버지가 당뇨병이셔서 설탕이라던지 물엿이라지 엿기름이라던지 그런거 안 넣어서 맛은 별로랍니다. ㅡ.ㅡ;;; 그냥 대강 된장에 찹쌀가루 쑨거랑 고춧가루 넣고 비비는데여...
네~ 그러고 보니 저희집은 달달한 고추장을 훨씬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 된장찌개는 왜 집에서는 밖에서 먹는 맛이 안 나는지요...애써 조미료가 들어가서 맛 있을꺼야 위안을 삼지만요 그래도 더 맛난 된장찌개를 먹고 싶답니다. 혹시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도 언제 한번 가르쳐 주세요^^
된장찌개는 집집마다 틀린거라서요. 저희집이 좀 다른 집이랑 틀린게 저희집은 젓국을 1/3 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이 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ㅡ.ㅡ;;; 한번 시도해보세여.
5키로 알알아 메주를 샀는데요, 장독은 몇리터짜리가 충분할까요?
음... 25리터 정도 되야할듯한데요. 제가 삼다수 10병 반정도 부어넣었습니다(21리터). 개량메주 5키로면 5리터는 안되겠지만 3리-4리터는 될듯한데여. 원래 여기서 권장하는 물붓기는 간장 뽑을 경우엔 18리터, 안 뽑을 경우엔 13리터인가 그런긴 한데요, 전 간장 좀 더 뽑을려고 21리터 가량 부었습니다. 초과해서 붓는건 처음 시도하는거라서... 결과는 석달후에나 알수 있겠는데여. 지금은 출장 나와있어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출장 오기전에 볼때는 갈색으로 변해있었는데... 하여간 잘 되길 빕니다.
흠, 잘 봤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류때문에 고민이었는데... 고생을 하더라도 직접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한국가서 사와야 하나요? 12월에 잠깐 다녀올껀데요.
저 한국 언니네 집에 된장 담궈놓고 왔습니다~!^^ 내년에는 상해에서 메주를 띄워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당....^^
대박 정보네요...안그래두...사먹는 된장이 집된장이랑 맛이 영 달라서...된장끓일때 마다 은근 스트레스 받았는데....이런 방법이....고맙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