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살적 자해 행동(Non-Suicidal Self-Injury)은 자살하려는 의도 없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신체 조직을 훼손하는 행위로, 주로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가족 및 또래 관계의 갈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 자해 행동의 최초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또래 관계의 역동이 모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와 관련 요인을 살펴보면, 부모의 가혹한 처벌, 자녀의 외부 활동에 대한 낮은 감독, 그리고 부모에 대한 불안정한 애착 형성은 자녀가 자해를 시작할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모가 보여주는 따뜻한 격려와 지지 같은 긍정적인 양육 행동은 자녀의 자해 발생 가능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또한, 또래 관계도 중요한 영향요인 중 하납니다. 또래들로부터 언어적·신체적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또래 피해 경험과 친구 관계 안에서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끼는 낮은 사회적 자아존중감은 자해 행동의 강력한 선행 예측 요인입니다. 이에 청소년의 자해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다 방면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자해를 막는 3가지 연결
1. 부모-자녀 간 개방적인 대화 방식이 필요하기
가정에서는 자녀가 일상적인 고민이나 마음에 얹힌 힘든 감정들을 부모에게 언제든 "말하기 쉽다"고 느낄 수 있도록 개방적인 대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머니 및 아버지와의 열린 의사소통이 확보될 때 자녀가 자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정서를 회피하거나 표출할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합니다.
2. 학교 현장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학교 소속감' 강화하기
학교 소속감의 결핍은 청소년 자해 발생률을 강력하게 끌어올리는 위험 요인입니다. 교육 제공자들은 학급 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학급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긍정적인 학교 문화와 학급 에토스를 정립해야 합니다. 단순히 교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내가 이곳에 온전히 속해 있다"는 깊은 유대감을 경험하게 돕는 것이 청소년의 자해 행동을 예방하는 가장 실질적인 해법입니다.
3. '이웃 및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건강한 연결고리 만들어주기
청소년의 정서적 회복탄력성은 학교 운동장 밖인 지역사회의 환경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역 사회단체나 이웃 공동체는 청소년들이 동네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설해야 합니다. 가정과 학교를 넘어 자신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지역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소속감이 촘촘하게 쌓일 때, 사춘기 자녀들은 비로소 자해라는 부적응적인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한 심리 사회적 역량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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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Klemera, E., Brooks, F. M., Chester, K. L., Magnusson, J., & Spencer, N. (2017). Self-harm in adolescence: protective health assets in the family, school and community.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health, 62(6), 631-638.
Victor, S. E., Hipwell, A. E., Stepp, S. D., & Scott, L. N. (2019). Parent and peer relationships as longitudinal predictors of adolescent non-suicidal self-injury onset.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nd mental health, 13(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