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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주제가 '관계'인것 같다. 그러다보니 생각나는 말이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아니다! 이제 이 문장은 바뀌어야한다. '달면 삼키고 쓸것 같으면 아예 먹지도 않는다'로, 아님 "단것만 삼킨다'로....
만남이 좋을 때는, 그동안의 만남이 달콤했을땐 그냥 삼키면 됐으니, 세상살이가, 만남의 관계가 아주 쉬웠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쓸것 같아 보이면, 쓸것처럼 생각되면 아예 입 가까이 가져가지도 않는다. 그냥 휙~~하고 제쳐버리면 된다. 쓴맛을 느껴 볼 노력도 안한다. 왜 쓴지도 생각 안한다. 생각없이 우리는 달콤한 솜사탕같은 만남만을 찾아가는것 같다. 참 어렵게 쌓아 온 관계탑이 이렇게 허술했나, 마음 한켰이 씁쓸하다.
주변의 힘든 자매들을 만나면 힘듬의 대부분이 관계의 어긋남에서 온것 같다. 그토록 사랑하여 하얀 웨딩드레스 입고, 드레스처럼 머리 색깔이 하해질때까지 살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표징으로 반지를 끼워주고 시작한 만남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공동체 만남안에서 조그마한 오해의 불씨가 확 달아올라 한 자매를 고꾸라트려 버린다. 언어의 폭력으로 상대방은 넉다운 되어버린다. 승리의 쾌감을 느끼며 감사하다며, 하나님은 내 편이었다고, 어처구니없는 논리로 자신을 포장하며 두 손을 든다. 저기 저만치에서 맞은 강펀치로 쓰러져있는 그 여인은 뒹굴고 있는데.....그냥 그 자리를 떠나버린다. 쓸것 같으니, 아예 입에 넣어보지도않고 뱉어 버린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것 같다. 말은 그 마음의 표현이기에, 그 사람의 마음의 색깔을 보여준다. 아무리 겉을 예쁘게 포장해도, 무슨 말을 어떻게하느냐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 것 같다. 말을 많이 아끼며 산다는게 참 지혜의 첫 걸음같다. 너무 많은 말을 하다보면 말의 실수가 있기도하고, 또 말이 와전되어 또 다른 말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잘 듣는다는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의 무기인것 같다. 귀가 갈수록 커져감은 지혜로운 길로 가는 지름길임을 몸으로 느끼며 살고 있다. 잘 들어준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