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혈압이란?
사람은 대뇌가 가장 발달된 '만물의 영장'이다.
몸의 꼭대기에다 뇌를 모 셔놓고, 두 다리로 서서 걸으며, 양팔로 여러 가지 손재간을 부린다. 온 몸 에 영양과 산소를 보내는 작업은 심장의 좌우심방(心房)과 시실(心 室)-2층집의 네 방이 떠맡고 있는 구실이다.
왼쪽 심실이 강하게 수축되 면 폐를 제외한 온몸으로 혈액을 강하게 밀어낸다. 오른쪽 심실은 폐로 혈액을 보내준다. 그리고 좌우의 심실이 빨아 올려진다.
이러한 혈액순 환의 실태를 밝혀낸 사람은 17세기 전반 영국의 생리학자 허베이였다. 심장으로부터 혈액을 내보내는 압력을 '혈압'이라 한다. 왼쪽 '심실'에 서 나오는 가장 굵은 대동맥 속의 혈압은 매우 높으며, 그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온 좌우 팔 속을 통과할 때의 혈압은 그보다 낮아져 있다. 팔의 안쪽을 보면 굵은 맥박의 움직임이 보인다. 팔의 위쪽 중앙 부에다 고무주머니를 천으로 싼 것을 감아 수은이 든 대롱에다 고무대 롱을 연결시켜서 그 부분의 혈압을 재는 것이 오늘날 사용되는 '수은혈 압계'다혈압의 '몇과 몇'이라고 일컫는 것은 그 부분에서의 수치를 잰 것이다.
동맥이 한꺼번에 유동할 때의 수치를 '최저치'라고 하며, 흐르고 나서 다음번 흐름이 시작되기 전의 수치를 '최저치'라고 한다.
따라서 손 가락 끝으로 가면 훨씬 낮은 혈압치로 혈액이 흐르고, 그 첨단에서 정맥 으로 바꾸면 '마이너스 혈압'이 된다. 그 마이너스 혈압은 심장으로 다 가올수록 낮아져 심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심장은 빨아올리는 펌프인 셈 이다. 사람의 뇌에는 온몸으로 가는 1/3이상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 팔 의 혈압을 재서 표준보다 높다면 뇌속의 혈압도 보통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2.정상혈압 < '나이+90'은 40세까지>
혈압은 몸의 활동상태나 정신상태에 따라 하루에도 부단히 변동한다. 추위나 더위와도 관계된다. 대체로 아침에는 낮고 낮에는 높아진다.
가령 쌀쌀한 바람을 쐬며 눈덮인 비탈길을 올라간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1백밀리 수은주 이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 로 여겨진다. 또한 취직시험의 신체검사 때라면 정신적인 긴장 때문 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통례다. 그러니까 한 번 잰 혈압을 마치 자신의 고정된 혈압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한 번 잰 혈압이 기준을 넘어서면 '고혈압 피의자'일 뿐 두어 번 측정 하지 않고선 고혈압 자라고 단정할 수 없다.
또한 나이에다 90을 보탠 숫자가 정상혈압이라는 속 설 도 부당하다. 혈압은 나이에 따라 높아지는데 최고혈압의 표준이 나이+90이라는 공식이 해당되는 것은 40세 정도까지다.
40세가 지나 서 이 계산은 5가량 낮추어야 한다. 60세가 지나더라도 최고혈압 1백50을 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최고혈압 1백 50 최저혈압 90 이상이라는 것이 고혈압증의 판정기준으로 돼 있다. 흔히들 최고혈 압 쪽에다 관심을 두는데 최저혈압은 그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 고 있다. 최고혈압은 설령 2백이 되더라도 대수롭지 않으나 최저혈 압은 10 단위마다 위험도가 불어난다. 최저혈압 1백이면 다소 곤 란하고 1백 10이면 상당히 위험하며 1백20이면 악성고혈압이요 1 백30이 되면 입원시키는 의사도 있다.
강압제(降壓劑)에 관해서 주 의할 점은 강압제를 복용하다가 그만 둔 사람은 애초부터 강압제 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 실이다.
3.신체 청결 유지
(1).장기환자의 욕창 목욕법과 등 마사지 방법
오랫동안 누워 있는 환자들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신체의 압박되는 부위에는 국소 빈혈로 피부가 괴사되면서 욕창이 새기게 됩니다.
욕창이 생기면 피부가 패여 들어가면서, 심해지면 근육, 뼈 까지도 드러나게 되어, 이 부분을 통해 감염이 되면 패혈증 등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심지어는 사망에 까지 이르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욕창이 생겼을 경우 빨리 피부가 재생 되도록 도와주고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2).욕창이 잘 생기는 부위:
등의 꼬리뼈가 닫는 부분, 발 뒤꿈치, 복숭아뼈, 엉치, 팔 뒤꿈치, 목 뒤, 귓바퀴 등은 매일 피부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3).욕창 예방법:
1.환자 몸의 위치를 자주 바꿔주어(2시간마다 한번씩. 노인은 더 자주)한 부위에 압력이 계속적으로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2.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시켜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막는다.
3.시트는 늘 건조하고 팽팽하도록 하며 구김살이나 부스러기가 없도록 한다.
4.맛사지와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자극하여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5.압력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기를 이용한다.(압박 부위에 고무 링이나 배게, 방석, 물 침대)
6.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4).욕창간호
1.매 시간 마다 체위를 변경 시켜주고 욕창 부위에 압력이 가지 않게 한다.
2.비누와 물로 잘 씻어 청결하게 해 준다.
3.작은 궤양이 커지지 않게 상처를 무균적으로 치료하고 공기를 자주 쐬어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4.건열(Dry heat)을 사용하여 부위의 혈행을 돕고 건조 시킨다.
4. 구강 간호
[1]. 구강문제와 간호
1) 구강내 악취
탈수와 구강호흡, 구강내 염증,지속적인 산소투여를 위한 여러기구들은 입에서 악취를 나게한다. 입에서 나는 심한 냄새는 사람들과 대화의 창을 닫게하고 호스피스 대상자를 고립시킨다.
탈수때문이면 물을 자주 섭취한다. 수분섭취가 금기이면 함수하였다가 뱉는다. 구강이 건조하면 얼음조각을 입에 물고있게 하거나 물에 적신 가제를 물고 있게 하거나 생리식염수로 자주 함수했다가 뱉는다. 양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청결하지 않은 구강상태
입안이 텁텁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구강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매 식사전과 후에 양치를 한다. 부드러운 칫솔과 치실을 사용한다. 항암요법을 받고 있어 구강내 궤양이 있으면 칫솔 대신 부드러운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구강궤양 및 감염
구강내 궤양이 있거나 감염이 있으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처방된 약을 함수하였다가 뱉는다. 식사전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물과 비타민 C가 많은 쥬스를 주는 것이 좋고 자극적인 음식섭취를 피한다.
4) 구강내 통증
여러 가지 이유로 구강내에 통증이 있으면 아주 찬 생리식염수를 함수하였다 뱉거나 작은 얼음조각을 입에 넣게 한다. 구강에 함수할 수 있는 통증환화제를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사용한다.
5) 구강주변의 피부문제
입술이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미네랄오일, 글리세린, 입술보호하는 여러제품을 입술에 바르도록 한다.
*가정 간호
가정간호와 간병의 기초 상식
환자가 중증인 경우에는 설비와 전문의를 갖춘 병원에 입원하여 올바른 진단 아래, 치료와 간호사에 의한 적절한 간호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 입원할 필요가 없거나 또는 퇴원 후 회복기를 가정에서 병상에 따른 의사의 지시로 각종 간호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환자에 대한 깊은 애정 및 성실과 더불어 간호방법과 간호기술이 환자의 회복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실】
① 위치 ·구조:습기가 차지 않고 공기가 깨끗하며, 조용하고 햇빛이 잘 비치는 남향 또는 남동향의 방이 적당하다. 실내에는 간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을 갖춘다. 즉, 장식이 적고 간소하게 꾸며진 방이 좋다. 양치질에 필요한 도구 ·검온기 ·휴지 ·약 ·초인종 등을 작은 상자에 정리해서 머리맡에 놓아둔다.
② 실내온도와 환기:실내온도가 18~20 ℃일 때에 60 % 내외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될 수 있는 대로 실내온도의 변화를 피한다. 난방은 실내온도의 항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기난로 등 보조 난방기구를 갖추어 두면 더욱 좋다. 그러나 실내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3~4시간마다 창문을 조금씩 열거나, 이웃방이나 마루의 문을 열어서 환기를 한다. 그 때 환자에게 직접 바람이 가지 않도록 커튼을 치거나 병풍을 두른다. 여름철에는 창에 망을 치고 문을 열어 놓는 것이 좋지만 바람을 쐬면서 잠드는 일이 없도록 유의한다. 주간의 직사일광은 커튼이나 발 등으로 가리고, 야간에는 직접조명 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③ 청결:먼지는 환자의 눈이나 인두(咽頭)의 점막을 자극하며, 때로는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기분을 불쾌하게 하므로 특히 실내의 청결이 필요하다.
【침구류】
⑴ 선정의 조건:보온력 ·내구력(耐久力) ·중량 ·취급의 간편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침대는 청결을 유지하기가 쉽고 간호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
① 매트리스는 말털[馬毛]이 들어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한다.
② 매트리스 패드는 얇은 솜이 들어 있는 무명 침구인데, 누벼진 것이므로 뜯지 않고 세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것을 매트리스 위에 깐다. 한국식 요를 깔아도 좋다.
③ 침대 커버는 내구력이 있고 감촉이 좋으며 때가 잘 나타나는 백색 평직의 무명베가 좋다. 충분히 매트리스를 덮을 만한 여유가 있어야 한다.
④ 베개는 무명으로 속에 깃털이 들어 있는 것이 좋다. 머리에 사용하는 것 외에도 환자의 사지(四肢)나 몸통을 괴는 데 사용된다.
⑤ 담요는 가볍고 따뜻한 것을 고른다.
⑥ 이불은 두껍고 무거운 것은 피하고 얇으면서도 따뜻한 것을 고른다.
⑦ 잠옷은 세탁하기 쉽고 내구력이 있으며 감촉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것이 좋다. 엷은 빛깔의 플란넬 등이 알맞다. 형태는 쉽게 벗을 수 있는 간단한 것, 넉넉하고 편한 것이라야 한다.
⑵ 병상(病床)
① 환자가 체위를 바꾸거나 변기 ·요기(尿器) 등의 사용으로 커버가 더러워지는 것은 환자에게 욕창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간호의 부담을 가중한다. 그러므로 커다란 커버로 완전히 요를 덮을 뿐 아니라 덮고 남는 것을 매트리스 밑으로 끼워 넣는다.
② 변기를 사용하는 취상환자(就床患者)에게는 허리 아래에 해당되는 부분에 고무포 또는 비닐을 깐다. 고무포나 비닐 위에는 작은 커버를 덮어서 환자의 몸에 고무나 비닐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그 위에 커버 1매를 더 깔고 발치를 매트리스 밑으로 끼워 넣는다.
④ 그 위에 담요 ·이불 등을 기후에 따라 적당히 덮는다. 매일 아침에 반드시 침구를 벗기고 신선한 공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 일어나지 못하는 환자는 부축하여 침대 옆으로 몸을 돌리게 하고, 얼굴 등을 깨끗이 해 준 다음 커버를 반듯하게 편다. 한 쪽이 끝나면 환자를 반대쪽으로 돌려놓고 다른 한 쪽을 똑같이 한다. 이때에 커버를 교환하려면 더럽혀진 커버를 뭉쳐서 등 밑에 넣고, 깨끗한 커버의 중앙을 맞추어서 깔며, 환자를 반대쪽으로 보게 하고 더럽혀진 커버를 꺼내고, 가운데 있는 깨끗한 커버를 잡아당겨서 나머지 절반을 편다. 잠옷은 자주 세탁하여 구겨지지 않게 하고, 침구는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을 한다.
【환자 청결】
① 구강청결(口腔淸潔):입은 호흡 ·소화기계와 연결되어 있어 각종 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항상 깨끗해야 한다. 환자에게 높은 열이 있을 때나 의식이 없을 때 또는 중환일 때는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1회씩 양치질을 하게 하고, 일어나지 못하는 환자는 도구를 가져다가 침상에서 시킨다. 칫솔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간호하는 사람이 거즈 등에 중조수를 적셔서 입안을 닦아 준다. 입술에는 붕사 글리세롤이나 콜드크림을 바른다.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의치(義齒)는 빼내어 보관한다.
② 머리카락 손질:1일 1회는 머리를 빗거나 손질을 한다. 좌우를 교대로 옆을 보게 해서 빗어 주면 뒷머리까지를 완전히 빗어줄 수 있다. 1주일에 1~2회 머리를 감아 주면 좋다. 머리를 감길 때는 방석을 사용하여 어깨와 머리 부분을 높게 하고, 어깨 밑에는 비닐을 깔아서 물에 젖지 않도록 하며, 또 어깨가 차지 않도록 담요 등을 덮어준다. 목욕 타월 등 천을 길쭉하게 말아서 심(芯)을 넣고 비닐 등으로 3회쯤 감은 말굽형의 높은 자리에 목덜미가 가게 하고, 비닐의 끝을 세면기에 넣는다. 비눗물을 머리카락에 붓고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하면서 거품을 낸다. 주전자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넣어서 그것으로 행군다. 마른 타월로 충분히 물기를 닦는다.
③ 전신의 손질:전신을 깨끗하게 닦아 준다. 피부가 불결하면 기분이 불쾌할 뿐 아니라 병의 회복을 방해하고 욕창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목욕통에 들어가지 못하는 환자는 매일 더운물과 비누로 전신을 깨끗하게 닦아 준다. 순서는, 창문을 닫고 바람이 들어오는 틈이 없도록 주의한다. 미리 실내온도를 22~23 ℃까지 높여 둔다. 한낮의 따뜻한 시간을 택하는 것이 좋다. 세면기에 되도록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다른 물품과 함께 환자에게로 가져간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먼저 한쪽 팔을 꺼내어 타월로 감싼 다음 다른 부분은 앞가림을 하여둔다. 작은 타월에 비눗물을 묻혀서 2~3회 닦아내고 비누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잘 닦는다. 마른 타월로 물기를 잘 닦은 다음 땀띠분을 뿌리고 앞가림한다. 그러한 순서로 팔 ·가슴 ·배 ·하지 등을 일부분씩 차례로 닦아 준다. 발은 무릎을 세우게 하여 세면기에 담가 주면 환자의 기분도 좋아지고 숙면을 할 수 있다. 시간을 끌지 않고 빨리 할 것이며 될 수 있는 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맥박 ·호흡의 측정】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체온 ·맥박 ·호흡을 정확하게 측정 ·기록함으로써 병세를 파악하는 근거가 되며, 의사의 올바른 진단 ·치료를 돕게 된다.
① 체온측정:겨드랑이 ·구강 ·항문 등에서 측정하는데, 항상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측정한다. 겨드랑이의 측정은 땀을 닦아내고 검온기를 35 ℃ 이하로 내린 다음 수은주를 바르게 겨드랑이의 중앙에 끼우는데, 45° 각도로 위를 향하게 하며, 팔이 잘 밀착되도록 하여 반대쪽 어깨나 팔에 건다. 여윈 사람이나 의식이 없는 환자, 중증환자 ·어린이 등은 옆에서 거들어 준다. 10분 정도 기다린 다음 검온기의 눈금을 읽는다. 검온기는 비눗물이나 알코올로 씻어서 케이스에 넣어둔다. 구강 내 측정은 검온기를 혀의 밑으로 비스듬히 넣고 입술을 가볍게 다물게 한다. 5분 정도 있다가 검온기의 눈금을 읽는다. 유아나 정신병환자, 기침을 하거나 심하게 코가 막히는 환자에게는 부적당하다. 찬 것이나 뜨거운 것을 먹은 후에는 10분이 지난 뒤 검온한다. 항문측정은 끝이 동그란 항문검온기를 사용하며 주로 유아에 대하여 실시한다. 검온기 끝에 바셀린을 바르고 항문 속 3 cm 깊이로 살짝 삽입하여 요동하지 않도록 한다. 검온시간은 3분이다.
② 맥박측정:환자를 편한 자세로 눕힌 다음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등 3개의 손가락을 가볍게 요골동맥(橈骨動脈) 위에 대고 엄지손가락은 반대쪽에 살짝 댄다. 맥박의 수 ·리듬 ·강약에 주의하여 1분간 측정한다. 흥분하였을 때나 운동 직후는 피한다. ③ 호흡측정:맥박을 재기 전에 그대로의 자세로 환자의 흉곽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수를 센다. 호흡의 수와 깊이 ·리듬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관찰한다. 체온 ·맥박 ·호흡을 모두 측정한 후에는 반드시 그것을 기록해 둘 것이며,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한다.
【투약 방법】
투약의 지시는 의사로부터 받는 것이지만 그것을 지시대로 정확하게 시행하는것은 간호인의 책임이다. 준비할 때에 지시서를 잘 읽어보고 시간 ·용법 ·분량을 확인하여 반드시 그것을 준비한 사람이 먹인다.
① 산약(散藥):복용이 어려운 것은 오블라토(녹말지)로 싸서 먹인다. 어린이나 중환자는 물에 이겨서 스푼으로 소량씩 흘려 넣어 준다.
② 물약: 변색 ·침전의 유무를 확인하며, 잘 흔들어서 1회분을 정확하게 먹인다.
③ 유제(油劑):얼음조각을 가하여 입 속의 미각신경을 마비시킨 다음 단숨에 마시도록 한다. 마신 후에는 시원한 과즙 ·설탕물 등을 준다.
④ 캡슐 ·환약: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게 한다. 어떠한 약이라도 투여한 다음에는 반드시 주의 깊게 환자를 지켜보고, 부작용 등이 발생하였을 때는 즉시 의사에게 알린다. 가정상비약인 알코올 ·머큐로크롬 등에는 약의 이름과 날짜를 명기하여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변기 사용법】
변기나 요기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며, 운반할 때는 깨끗한 덮개를 씌운다. 사용 전에는 뜨거운 물로 헹구어 따뜻하게 하며, 알맞은 위치에 집어 넣는다. 쇠약한 환자에게는 무명베 등으로 싸서 대준다. 여자에게는 휴지를 음부에 끼워주면 좋다. 중환자가 아니면 잠시 혼자 있게 하고, 일이 끝나면 알리도록 한다. 용변이 끝난 다음에는 배설물의 분량 ·성질을 조사하며 필요할 때에는 의사에게 보인다.
【얼음베개 ·얼음주머니 사용법】
사용하기 전에 물을 넣어서 새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얼음은 되도록 잘 쪼개며, 날카로운 부분이 없게 하기 위하여 물에 담가서 조금 녹인다. 얼음베개에는 얼음을 약 1/2~1/3 넣고, 물 1컵을 가하며, 베개 속에 있는 공기를 빼고 물이 새지 않도록 잘 죈다. 표면의 물기를 닦고 덮개를 하여 머리의 중앙에 가도록 받쳐준다. 이 때 어깨를 차게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얼음주머니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얼음을 넣고, 주머니 속의 공기를 빼고 잘 여민 다음 유지나 거즈로 싸서 매달거나 환부에 댄다. 얼음이 다 녹기 전에 교환한다.
【욕창의 방지】
장기간의 환자나 마비된 환자, 순환장애가 있는 환자가 오랜 기간 동일한 체위로 누워 있으면 신체의 일부에 이상 압박을 받게 되어 혈행장애을 일으켜 욕창이 생기기 쉽다. 처음에는 벌겋게 되고 쓰리다가 피부가 벗겨지면서 궤양을 일으킨다. 일단 궤양이 생기면 낫기가 어려워지고 환자는 고생을 하게 된다. 예방법은 천골부(薦骨部) ·장골부(腸骨部) ·발뒤꿈치 등 내민 부분에 또아리 모양의 작은 방석을 대어 준다. 가끔 체위를 바꾸게 한다. 커버나 잠옷의 주름을 펴주며 건조하고 깨끗한 것으로 교환한다. 변기나 요기 사용에 주의하여 습기가 없게 한다. 발생되기 쉬운 부위를 뜨거운 물이나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닦아주고 마사지를 한다. 이미 발생한 것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빨리 치료한다.
【발열 때 간호】
편안하게 눕도록 한다. 오한이 있을 때에는 충분히 이불을 덮어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음료를 준다. 오한이 그치면 체온을 재고 38 ℃ 이상이면 얼음베개를 대어 준다. 해열제 등 약물을 함부로 사용하면 진단을 그르칠 염려가 있으므로 빨리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땀을 흘렸으면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내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마른 타월로 땀을 닦아 주고 마른 의복으로 갈아 입힌다. 그대로 방치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구토 ·설사 때 간호】
환자가 구토를 하였을 때에는 일어날 수 있는 환자는 몸을 일으켜 앉게 하고 머리를 숙이게 한다. 일어나지 못하는 환자는 머리를 옆으로 보게 한다. 옷을 느슨하게 해 주며 타월을 대주고 토한 것을 받을 용기를 준비한다. 환자의 머리를 받쳐 주거나, 또는 허리를 양쪽에서 눌러 주면 토하기가 쉽다. 토한 다음에는 양치질을 시킨다. 구토가 심할 때에는 얼음주머니를 위(胃) 부분에 대어 준다. 토한 것은 즉시 실외로 내다 놓고 토한 내용물을 관찰 기록하며 필요할 때에는 의사에게 보인다. 설사를 하였을 때는 약제의 남용을 피하고 조속히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식사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하며, 자극성이 없는 유동식(流動食)을 취한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없는 환자의 간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졸도하였을 때는 주위 사람들은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환자를 조용히 눕히고, 의복을 느슨하게 해 주며 질식 예방을 위하여 얼굴은 옆을 보게 하고 의사를 부른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방을 피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에 유의하여야 한다. 요 ·변의 실금(失禁)이 있으면 조용히 치워주고 기저귀를 채운다. 흥분상태에 있을 때에는 안전에 주의하고, 누군가가 항상 옆에 있어야 한다. 의사의 허가가 있으면 체위의 변경을 알맞게 하여서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