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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네의 미국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현웅, 해준이네 사랑방 스크랩 트위터(Twitter)를 사용해 보니
맷돌 추천 0 조회 81 09.08.24 10:4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6월 7일 부터 처음 써보기 시작해서 78일이 지났습니다.

 

8월 23일 현재 1208개의 글을 올렸으며(중간에 몇 개 지운 것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14분의 글을 읽고(Following하고) 있으며 124분(follower)께서 제가 올린 글을 읽고 계십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Follow와 Follower를 정리한 결과입니다. 스팸성 follower를 block처리하였으며 저를 먼저 follow하셨다가 unfollow 하신 분들도 계시고 제가 꽤 오래 follow하고 있었지만 저를 안바라봐주신 분 몇 분도 눈물을 머금고(^^*) unfollow 처리하고 나니 위와 같은 숫자가 나오네요.

 

써놓고나니 장황한데 이상이 저의 현재 Twitter Status, 트위터 현황이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기획부장이자 블로그계에서 꽤 필명을 날리시는 광파리님(블로그: http://blog.hankyung.com/kim215/, 트위터: http://twitter.com/Kwangparee)의 소개로 트위터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느낌은... 이거 머야?? (1)채팅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며칠 해 보고나니 조금 감이 오긴 하는데 뭐라 정의내리기가 참 어려운 것이더군요. 광파라님께서 김연아를 언급하신 뒤로 좀 더 많아진 느낌이었고 미쉘위가 올린 개인적인 그림을 지적하신 뒤에 기사화되기도 했죠. 물론 미쉘위가 사과하기도 했구요.

 

이란사태가 나고 여대생(맞죠?) '나다'가 총에 맞고 쓰러진 사실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뒤 여러 매체들이 트위터에서 정보를 얻어 기사를 작성하게 된 뒤부터 더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 같아요.

 

그 뒤를 이어 김주하 MBC기자(http://twitter.com/kimjuha)로 인해 한바탕 인기몰이와 소란도 생겼죠. 두산의 박용만회장(http://twitter.com/solarplant) 역시 김 기자 못지 않는 인기를 얻고 계시죠. 물론 저는 두 분 모두 follow하고 있습니다만 저의 follower는 아니십니다. ㅠ.ㅠ

아, 하마터면 이 분을 빼먹을 뻔 했군요. 누구냐구요? '트위터 박'이죠. 트위터 하시는 분들이면 다 아실 겁니다. 트위터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아실거에요.

 

이제 아셨나요? 누구인지???

 

네, 영화배우 박중훈씨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 여기저기 트위터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다니셨죠. 은행에 가신 날 은행직원분들에게 트위터를 소개하시고 심지어 영화 해운대 관련 기자회견 당시에도 트위터를 직접 기자들앞에서 시연(?)하면서 많은 홍보를 하셨죠. 그때 가입한 은행직원은 아직까지 트위터를 이용하는지 확인 못했습니다.

 

어찌보면 (2)팬클럽(?)일 수도 있겠죠?

 

서비스 초기 단계(적어도 한국에서는)이다 보니 얼리어답터들이 많겠죠. 제가 주로 follow한 분들은 IT업종에 계시는 분들입니다. 저의 한국 직장생활이 IT업계이었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정말 쟁쟁하신 분들이에요. 미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구요. 물론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도 당연하게 트위터를 이용하시더군요.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 혹은 많이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서로 알려주고 정보를 얻습니다.

 

음, (3)정보 공유 게시판이네요.

 

 

 

몇몇 정치가들도 트위터를 사용하십니다. 가입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의정활동을 간략하게 올려놓는 최문순 의원이나 노회찬 의원 같은 분도 있습니다. 어떤 의원은 가입 후 국회의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follow한 다음 개점휴업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라...-_-a

 

(4)정치 토론의 장이네요.

 

 

 

유명 블로거들 또한 트위터에 안착한 상태죠. 위의 모든 사례나 앞으로 적는 예 모두 제가 follow하는 분들을 기준으로 쓰기 때문에 100%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제 느낌을 적는 것이니깐요.

 

 

트위터를 블로그처럼 쓰시는 블로거도 계시고 블로그 업데이트를 알리는 용도로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5) 미니 또는 마이크로 블로그네요.

 

 

 

지난 번에도 트위터 관련 글을 올렸지만 한국으로부터 귀한 화장품 샘플도 받았습니다. 비용도 물론이거니와 그 정성이 너무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6) 사교의 장입니다.

 

 

더 나눌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어 보여요. 그냥 자유로운 공간,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계시니깐요.

 

 

제 생각으론 트위터는 광장같아요.

 

 

서울광장이나 시청앞광장처럼 허락받아야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 아니라 아무나 마음 내키는 대로 왔다가 마음대로 떠날 수 있는 광장 말이에요.

 

 

아주 넓다란 광장이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선 유명인들이 지나가고 그들이 지나가면서 아는 체도 하고 인사도 하고 대화도 합니다. 그 옆에선 국회의원들이 몇몇 있습니다. 일부는 졸고 있구요, 일부는 연설을 합니다. 서서 듣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씨끄럽다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신경안쓰죠. ^^*

 

반대편 구석에선 IT전문가들이 프리젠테이션도 합니다. 신제품, 신기술 소개도 합니다. 그걸 듣고 광장 밖에 있는 친구들에게 알리는 사람들도 있구요.

 

어떤 사람들은 구석에서 야한 잡지를 팝니다. 머 거의 대부분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하게 호객행위를 하네요. 광고판을 가져와 설치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쪽에선 멀하고 있을까요? 한창 논쟁중이네요. 지나가던 몇몇은 구경도 하고 참견도 하고 심해진다 싶으면 말리기도 하는군요.

 

가장자리로는 여러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중이십니다. 가벼운 알미늄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계시고 산악용자전거 끌고 나오신 분도 계십니다. 안장이 희안하게 생긴 자전거도 보입니다.

 

어떤 분은 광장에 모기가 많다고 하십니다. 전자모기채를 권해 드렸습니다. 주위에서 여러 분이 좋다고 동의해 주시네요. 광장 반대편에 계시던 분이 이 소리를 듣고 묻습니다. '파리도 잡아요?'

 

한가운데에선 굴삭기가 땅을 팝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합니다. '국산 굴삭기인데 성능 쥑인데!'

 

혼수로 가져가겠다는 분도 계시구요.

 

한켠에선 TV와 라디오를 들으면서 주위에 큰 소리로 알립니다.

 

기아가 이겼어!!! 롯데도!!!

 

'경찰이 온대!'

 

 

어떤 아저씨는 혼잣말도 잘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뜨끔한 이야기도 있고... 첨엔 예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꽤 인기좋아요.

 

 

늦었다며 집으로 뛰어가는 중고등학생도 있습니다. 그중엔 로봇도 있네요?

 

여기도 사람들이 모인 곳인지라 미녀가 나타났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기도 합니다. 전 아니구요. 하하하~

 

집사람이 예쁘다고 한마디 했다가 절 볼 때마다 사진 보여달라는 친구분도 계세요. 헤헤헤

 

혼자 떠들다 혹은 이리저리 말걸어보다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자 실망해서 광장을 빠져나가는 분들도 계세요. 들어오시면서 뻘쭘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주변 분들에게 인사 하시며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들어오는 사람 막지도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자유이니깐요.

 

실컷 이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하다 저쪽 테이블로 간다고 뭐라 하는 사람없습니다. 3번 테이블에선 영어로 대화하고 그 옆테이블엔 일어가 한창이네요. 딸이 파리에서 도착해 찍어 보내준 공항사진을 노트북에 담아와 보여주시는 분도 계시고...

 

 

 

 

정말 다양하죠? 재미있냐구요?

 

재미? 있어요!

 

하지만 썰렁하기도 해요. 말 한마디 잘하면 칭찬도 받지만 그 반대의 경우? 찬바람붑니다.

 

하지만 내 자유엔 내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한번 체험해보고 느껴보세요.

 

저는 트위터에서 새삼 느낀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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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세상은 넓고 나보다 잘난 인간 너무나 많다. 정말 많다. 내가 정말 못난 인간이구나라는 걸 새삼 느낀다(굳이 강조 안해줘도 되는데...ㅠ.ㅠ.).

 

고로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은 곳이다. 내가 먼저 나가면 내 손해다. 배울 수 있는 공간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천인데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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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어서 광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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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24 20:16

    첫댓글 난 아직도 어리벙벙하던데.

  • 09.08.25 09:42

    나도 동감이다. 아직 감이 안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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