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 해설 (55) - 진언의 장
(우주의 기운을 모으는 소리)
정법계진언 (淨法界眞言)
옴 남 (3번)
법계를 청정케 하는 진언입니다.
‘정법계진언’ 은 법계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진언으로
법이 지배하는 세계, 인과의 법칙과
진리의 법칙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입니다.
따라서 법계는 우리가 육도라고 칭하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등의
중생계는 물론이고
극락과 부처님의 세계까지를 합한 것이지요.
이 넓은 법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은
번뇌를 비워서 맑은 마음을 만들면
저절로 지혜가 나오기에
법계를 맑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법계진언을 ‘옴 남’ 이라고 하는데
티베트에서는 `옴'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옴'(aum=om, m, 唵)은 인도인들이
옛날부터 신성시 해 온 우주의 소리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며,
그 속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고
사후(死後)에는 그것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a'의 소리는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기에
우리나라 한글을 비롯하여
영어, 불어, 독일어 등 세계 대부분의 언어는
‘아’로 시작합니다.
그리스어에 나오는 α(Alpha)와 Ψ(Omega)도
`옴'이 어원이며,
기독교의 아멘(Amen)도
`옴' 이 어원입니다.
보은 법주사의 쌍사자 석등을 보면
한 마리는 입을 벌리며 ‘아’ 소리를 내고 있으며
다른 사자는 입을 다물고 ‘움‘ 소리를 내고 있지요.
(아래 사진 참조)
‘남’은 지혜의 빛을 뜻하기에 ‘옴 남’ 진언의 내용은
‘지혜의 빛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주에 가득하다’ 라는 뜻이 됩니다.
정법계진언은 나와 법계를 함께 맑게하는 일념삼매법이며,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이기에
나를 맑게하면 법계 전체가 맑아지게 됩니다.

* 국보 제5호. 높이 3.3m.
간주(竿柱)에 변화를 주어 특색을 발휘한
전형적인 신라시대의 8각석등이다.
8각 기둥을 대신한 쌍사자(雙獅子)는
뒷발을 하대석에 버티어 가슴을 대고
마주 서서 앞발로 상대석(上臺石)을 받쳤으며,
머리는 들어서 위를 향하였는데
머리에는 갈기가 있고
다리와 몸에는 근육까지 표현되었다.
두 사자의 입 모양은
‘아’와 ‘움’ 의 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 두 소리를 같이 소리를 내면
우주의 소리인 ‘옴’이 된다.
첫댓글 항상 쉽고 좋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예불을 드릴때 무작정 따라 외치던 한글자에도 이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음을 또 배우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움 가득한 좋은날 되세요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전에 사업장 상호명을 "옴"이란 글자가 들어가게 했었는데
기독교인들이라도 옴하고 한번이라도 더하게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소중한거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법주사 쌍사자탑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