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에 앉는다. 내 자리가 어디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를 바라본다. 그와 함께 길을 걷는다. 그의 뜻을 이루어 간다. 항상 그곳으로 돌아간다. 그와 함께 길을 걷는다. 그의 너머를 바라본다. 나의 실상을 바라본다.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장식을 버린다. 안경을 벗는다. 그의 뜻으로 장식을 하고 그의 안경으로 세상을 본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할 것이 이것이다. 그것을 깨닫는다. 그를 바라보는 것. 그와 함께 자리에 앉는 것. 이것을 하는 것이다. 그를 기다린다. 나를 인도하소서! 나와 함께 거하소서! 나의 자리로 오소서! 고통의 고개를 넘으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저 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으면 무엇이 있는가? 나의 할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나의 소원이다. 그의 품에 안기는 것. 그와 함께 거하는 것. 그것 외에 할일이 무엇인가? 아직 할일이 있다는 것. 그것에 감사한다.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