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이 예보되었었지만 맑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후 나온 광장이 훤해져 있었습니다.
진이형제는 아직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고, 누가 가져다 영역표시를 해놓았는지 모르는 낡은 여행용가방 무더기..
공사 자재들..
무슨 용도 인지 모르는 컨테이너들..
그래도 훤하게 트인 광장을 아주 오랜만에 봅니다.
우리보다 뒤에 예배 드리는 '하늘빛교회'를 섬기는 분들이 공사가 끝난 광장 한가운데에 천막을 치고 있어서 지나다니는 행인들 생각해서 폐가 되지 않게 한쪽으로 치기로 하고 천막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철의 여인을 연상케 하는 한나목사님은 맨 손으로 예배 준비를 합니다.
나이가 든 것을 실감하는 박목사는 장갑을 끼고도 손이 곱아 지난 화요일 모니터를 미끄러트려 놓치는 바람에 한나목사님이 새벽배송으로 모니터를 구입하는 일까지...ㅜㅜ
두 교회가 천막을 공유하고 자리를 잡느라 11시 10분 되어서 기도하고 성탄절 찬송을 부르며 예배로 나아갔습니다.
창세기 45장.
드디어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고, 아버지를 모셔오라 형제들을 안심시켜 보내는 요셉을 통해 우리를 위해 거처를 예비하러 가신 예수님을 뵈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다시 오실 때는 심판의 주로 오시지만, 믿는 자에게는 처소를 예비하신 사랑의 주님으로 맞이할 것을 기대하며 결단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영숙담임목사님이 미국 방문 여정을 은혜롭게 마치고 입국하시는 날이어서 안전하게 오시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늘 한결같이 섬기는 김영채목사님, 오한나목사님, 최영순목사님 올 한 해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무익한 여종도 맡겨진 예배 설교를 잘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사용하여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영광과 찬양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