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자존과 희망, 시로 지키다 - 牛漢의 초기 시를 중심으로
≪中國文學硏究≫ᆞ제41집
I. 들어가며
牛漢은 1923년 山西 定襄縣에서 태어난 몽골족 출신의 시인으로, 1939년 문 단에 입문한 이래 줄곧 중국시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작가이다. 牛漢의 작 품은 ‘胡風 사건’으로 연루되기 이전 까지 시기, 문화대혁명 시기, 개혁.개방 이후 시기 등 각각 시기별로 시적 경향의 변모를 보여주지만1), 기본적으로 그 의 작품은 시종일관 시적 에너지로 가득하다. 이것은 牛漢 시의 독특한 매력이 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詩歷 속에서도 나타난다.
정치 혼란기 속에서 시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 령 창작을 한다고 하더라도 불편한 외적 환경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인해 자신의 침울한 내면세계로 빠져들기 쉽다. 그러나 牛漢의 경우 오히려 국공내전, 문화대혁명 등 정치적 혼란기 속에서도 작품을 꾸준히 창작했고2), 게다가 그의 시는 결코 나약해지지 않았다. 이러한 牛漢의 독특한 시력은 시인 특유의 에너 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즉, 이 에너지야말로 그를 시인으로서 완주할 수 있게 만든 원천이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대륙에서 牛漢 시에 대한 연구물은 적지 않다. 중국 대륙 의 경우 시인의 예술적 성취3), 시인의 생명에 관한 철학관4), 문화대혁명 시기 의작품경향5) 등을다룬논문이있고,한국의경우김용운의牛漢시의전반 적 시적 경향을 다룬 <牛漢硏究>와 김소현의 문혁 시기 牛漢 시의 특징을 보 여준 <문혁 시기 牛漢 시 연구> 등의 연구물이 있다.
본고는 그의 충만한 시적 에너지가 그의 초기작에서 시작되고 있음에 주목 하여, 이들 선행 연구의 도움을 받아 牛漢 시 초기작에 나타나는 牛漢 시 에 너지의 그 원형적인 특징이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또 작품을 통해 어떻게 체현되어 있는지, 마지막으로 그 의의는 무엇인지 등을 밝히고자 한다.
참고 http://culture.people.com.cn/BIG5/n/2013/0930/c22219-230819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