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의 남용-한글날에.
Phantheon, Firsty Plus, 정자 I-Park, Royal Palace Houseville, Royal Palace, Parkview, I-Park 분당, 두산Pavillion, 두산Zenith, 동양Paragon, 성원Santeview, Intelli-地,
이상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에서 정자역 사이, 성남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사이 구역에 있는 복합주거시설의 이름들이다. 이 구역 안에는 한글 이름의 복합주거시설이 없다.
오뎅기 데스까, Cafe Nescafe, Radio Garden, Zoo Coffee, Daily Coffee 121, Coffee Jin-珈琲知人, Gourmet Coffee, Il Mare, Corner 12 3, Cafe Pascucci, Island Style,, Aix en Provenc, Show, le midi, N° 11. Misoya, Papa Rotti, 오니기리와, J helen. Quolai-中華小餐廳, Butter Finger Pancake,
반대쪽 ---서울 뚝배기, 눈사랑 안경, From J helen, niller Pasta and Pizza, Ichigo, Morris big Smile, Gache, Monsoon, O'My Sole, Dalfactory, BK Sandwich, Marianne, Mur, 俊, Le Bunny Bleu, Kooma bento, Daskalides, 엔야, Cafe Dorea, Nairobi, Doughnut Plant New York, JZ cafe, Chic Ami, Stone Wall, Appertton, Joly, Mott 24, The Barn, Shopaholic, Iron Chef, EMCY, 모이네, 본죽, Crown Bakery, 안경, Gustimo, 왕자네 야채가게, 보는 안경, Baskin Robins,
이상은 우리집 앞 네거리에서 다음 네거리까지 사이에 1층에 있는 가게 이름들이다. 몇 개의 한글 간판(가게이름)이 더 있는데 부동산중개소와 은행이라 여기에 늘어놓지 않았다.
백화점 양복판매구역이나 운동복 가게 구역에 가 보면 한글로 된 상표를 구경할 수가 없다. 물론 그 이름도 외국말에서 따온 것들이다. Galaxy, Munshingwear, Polo, 등. 다만 여자 옷들이 있는 곳에 가야 그런대로 한국이름다운 것이 있다. 유명 옷제작자의 이름들 때문이다. OOO부띡끄에서 한국사람의 이름을 본다.
Fichte는 200년전에 “자기 나라 말을 지키지 않고 선진국(강대국?) 말이 좋다고 따라 하는 민족은 오래지 않아 자주성을 잃고 외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독일인에게 경고했다.
위의 아파트 단지이름, 가게 이름, 옷의 이름들을 보면서 그의 경고가 생각났다.
밸을 빼서 남에게 맡기고 사는 민족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우리 나라가 남의 지배를 받는다고 해서 지금은 군사적으로 점령당해 그들의 행정력으로 다스림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에 남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자율성을 갖지 못하고, 사상적으로 독자성을 잃고, 경제적으로 남의 자본과 기술에 놀아나고, 독자적인 외교능력이 없어져서 외교모임에서 누구도 우리 말을 듣지 않게 됨을 말한다. 마치 구한말 30여년 동안 세계의 누구도 한민족을 위하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처럼.
위에 늘어놓은 집들의 이름, 가게의 이름, 남자들 옷의 이름들을 보면서 우리가 그런 상태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나만으로 충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동감이에요.골프장 이름도 모두 서양이름으로 바뀌고 있어서 이름만 가지고는 어디있는 골프장인지 알 수없어요.옛날엔 이름만으로도 어디에 있는 골프장인지 알 수있었는데.......
산호세 지역에 있는 한국가게들 이름: 시골집, 가보자, 큰나무집, 빵굽는 마을, 옛날짜장, 개성두부옥, 길목식당, 놀부네, 대나무갈비집, 독도횟집, 만나순두부, 바다와꽃게, 비원식당, 서울곰탕, 오복순대, 이모네반찬, 장모집, 풍년옥, 호반갈비, 한양구이, 황제국밥, 북경반점, 청도식당, 장수갈비, 한성갈비....
분당에 "Aix en Provence"라는 가게가 있다는게 놀랍다. 南佛 Provence 지방에 있는 대학도시인로 인구 10만명 남짓한 문화인의 고향이라고 할수 있는 곳. 누가 거기를 갔다와서 마음이 들었던 모양이지...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잘 알기도 힘들고, 발음도 어려운데... 뭐하는 가게인지요? 불란서 요리집인가 아니면 불란서 빵집인가?
Aix en Provence, 좋은 곳이죠. 몇년전에 아비뇽과 아르를 여행한 적이 있지요. 그 일대 살기 좋은 곳이지요. 불란서 문학에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고요. 그런데 그 식당은 왼일인지 프랑스 식당이란 표시도 없고 음식은 스파게티같은 이태리 냄새가 나는 음식을 팝니다. 비싸고요. 한번 초대받고 가 보았는데 써비스는 한국식으로 하더군요, 불친절하게!
참고로 한가지 더 쓰면 우리집 근처에는 간판서부터 유리창에 써 있는 모든 안내가 영어로 쓴 곳이 있습니다. 힌글은 한자도 없어요. 분명히 주문을 영어로 해야 할 것 같아 겁이 나서 한번도 안 가 보았습니다. 내가 영어가 약하거든요.
즐영공님, 나같은 사람도 알 수 있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