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아프고 아름다운
아담의 갈비뼈 하나 뚝 떼어
여인이 되었다는 이브
아담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었으리라
뼈 하나를 기꺼이 내주고
그 뼈를 위하여
선악과 훔친 죄와 벌로
선과 악의 경계를 긋고
떠안았던 고통분담
다는 나눌 수 없다 해도
나풀거리는 동산의 추억
좋았던 순간들 떠올리며
견디었을거야
이제 희미한 끈 놓아야 할 때,
통증을 빨아내고
마지막 약을 바르며
서로의 가슴속에 세월을 묻고
비로소 하나가 되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