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용 모터를 MTB에 설치한지 2년 만에 작은 고장이 발생 했다. 구매 후 주행 거리가 1100km로 그리 많은편은 아니나 주로 경사가 심한 산악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다 보니 내구성이 떨어지는듯. 아무튼 고장난 전기 자전거의 모터를 수리점에 가져가기도 힘들고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것도 자가 정비및 수리를 위해 학습용으로 사용 한다.
Bafang BBS02 모델은 기존의 자전거에 크랭크를 탈거하고 간단하게 설치하는 방식이라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인기 제품이다. 교체 작업도 쉽고 기존의 소유한 자전거를 그대로 사용 하기 때문에 설치 비용이 가성비를 고려하면 매우 저렴하다. 전기 자전거의 구성은 모터, 컨트롤러, 리덕션 기어(감속기어)와 밧데리.
1. 구동 모터: 48V 750W 25A의 출력을 낸다. 출력은 1마력 정도? 말 그대로 말을 타고 다니는 느낌.
2. 컨트롤러 : 모터의 속도 제어와 자전거의 스타트및 스톱등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자전거의 출력과 구동을 제어 해준다. 모터 구동에서 핵심 기술이고 발생하는 열 때문에 가장 고장율이 높은 부품이다.
3. 리덕션 기어 (감속 기어) : 모터의 회전력을 자전거의 페달 즉 크랭크에 전달 해주는 역할을 하며 유일하게 기계학 적인 부품이다. 모터의 회전을 바로 자전거의 크랭에 전달을 할 경우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토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3단계의 기어비 축소를 통해 자전거가 가파른 경사도의 산에서도 내구성있는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품. 유일하게 오버홀과 구리스를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4. 모터의 모든 부품을 분해 하고서야 고장의 원인을 찾았다. 이번 전기 자전거 모터의 문제는 페달을 돌리면 전기 모터도 따라 돌고 페달을 정지 하면 모터 역시 정지 해야 하나 정지 하지 못하고 계속 모터가 돌아 자전거를 제동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 했던것. 즉 PAS 센서 고장.
문제의 이해 : 전기 자전거의 구동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 PAS (Pedal Assistance System) 즉 페달을 돌리면 모터도 같이 돌고 정지 하면 모터도 정지.
- Throttle 방식 :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전거가 모터에 의해 가속됨.
문제의 원인 : PAS 센서의 고장. 페달이 돌고 있는지? 페달을 정지 했는지 감지 하는 센서가 고장. 고장의 이유는 감속 기어의 회전축에 2개의 마그넷이 설치 되고 hall sensor가 마그넷의 움직임을 감지해 모터를 돌릴지 정지 시킬지 판단 하는데 마그넷이 설치된 회전판의 고정용 볼트가 풀려 위치를 이탈 했다. 즉 자동차로 치면 크랭크 센서가 엔진 블럭에서 이탈해 먹통이 된것과 동일하다.
원인을 찾았으니 수리 후 작동 상태를 다시 확인 해야지...
이건 다음주에.
이제 부터 나도 전기 자전거 모터를 수리 할 수 있는 건가?
밧데리 수리는 작년에 학습을 했으니 모터만 수리 할 수 있다면 저렴한 유지비로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다.
전기 자전거를 이해 하면 전기 자동차 기술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것. 바로 이것이 전기 자전거를 통한 선행 학습이다.
모터의 컨트롤러의 경우 프로 그램을 쉽게 할 수 있고 엔진과 같이 많은 변수가 있지 않아 성능 즉 출력에 대한 초반 가속과 최고 속도등을 너무도 간단하게 Coding 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해킹 프로그램을 쉽게 구하기 어렵겠지만 구하고 나면 전기 자동차의 주행 특성을 누구나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전기 자동차는 꽤 매력적이다.
Let's do it yourself!
첫댓글 다음날 PAS 센서 수리 후 잘 작동합니다. 여분으로 구매한 모터킷이 아깝습니다. 혹시 필요하신분은 원가에 판매 합니다. 제품명은 Bafang BBS02B 48V 750W. (가격 50)
밧데리 빠진 풀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