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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노루귀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난다. 잎몸 길이 5cm정도, 잎자루 길이 약 25cm이다.
4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 한국(전지역)·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특성은 나무 밑에서 자라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고 양지식물이다. 키는 9~14㎝이고, 잎은 길이가 5㎝이고, 3갈래로 난 잎은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이 나있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지름은 약 1.5㎝ 정도이다. 열매는 6월에 달린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사한 것으로는 분홍색과 청색으로 피는 종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가을에 뿌리 부분의 포기를 나누고, 6월에 받은 종자는 바로 뿌리고 종자 발아 후 20~30일이 지나면 옮겨 심는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는다. 양지쪽에 심고 수분은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이기 때문에 2~3일경에 한 번씩 관수하면 된다.
<야생화도감>
이른봄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로 마디가 많이 있는 짤막한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다.
뿌리줄기로부터 여러 개의 잎이 자라나며 심장 꼴로 얕게 세 갈래로 갈라져 있다. 잎은 약간 두텁고 표면에는 간혹 흰 무늬가 있고 뒷면에는 긴 털이 나 있다. 길이 25cm쯤 되는 긴 잎자루를 가진다.
이른봄 말라죽은 잎 사이로부터 긴 꽃대가 자라나 각기 한 송이의 꽃을 피운다. 꽃은 꽃잎을 가지지 않으며 6~8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 한가운데에는 많은 수술과 암술이 둥글게 뭉친다. 꽃의 지름은 1.5m 안팎이고 빛깔은 일반적으로 흰빛인데 간혹 연분홍색인 것도 보이곤 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숲 속에 난다.
생약명은 장이세신(樟耳細辛)으로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새끼노루귀(Hepatica insularis NAKAI)와 섬노루귀(H. maxima NAKAI)도 함께 쓰인다.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잎에 배당체인 헤파트릴로빈(Hepatrilobin)과 삿카로즈(Saccharose), 인베르틴(Invertin)을 함유하고 뿌리에는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다.
진통, 진해, 소종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두통, 치통, 기침, 장염, 설사 등이다.
말린 약재를 1회에 2~6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봄철에 자라나는 잎을 캐어 살짝 양념을 하여 나물로 무쳐 먹는다. 뿌리에는 독성이 있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뿌리 부분을 제거하여 나물로 먹어야 안전하다. 또한 약간 쓴맛이 있으므로 살짝 데쳐서 우려낸 후 간을 맞추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몸에 좋은 산야초)
새로 나오는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두꺼우며 털이 많은데, 이것이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고 부른다. 속명 Hepatica는 라틴어 Hepaticus(肝腸)의 여성형으로 잎의 열 편형이 간장과 비슷하다
꽃은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먼저 핀다. 뿌리에서 난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리고 색깔은 보라색, 진분홍, 흰색 등 다양하다. 뿌리가 옆으로 비스듬히 눕고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기 때문에 보통 바닥에 넓게 펴져 자란다.
꽃이 진 자리를 화탁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 크기가 작은 초록색열매가 2~10개씩 모여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루귀, 섬노루귀, 새끼노루귀 등 3종을 볼 수 있다. 깊은 산속 계곡 주변에 많으며, 잎과 꽃의 모양이 예뻐 화단에 심어 놓고 즐기기에 좋다. 풀 전체를 말려서 약재로 쓰기도 한다.
<테마백과>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다음 백과사전>
옛날, 어느 산골 기슭에 외딴 오막살이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이 오막살이 집에는 홀어머니가 어린 딸 하나를 키우면서, 가난한 살림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딸은 꽃님이라는 이름의 예쁜 소녀였습니다.
꽃님은 산새들이며 꽃, 나비들과 친구가 되어 놀면서 마음씨 고운 소녀로 자랐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습니다.
어느 날, 꽃님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오늘은 제가 양지 바른 곳에 가서 달래, 씀바귀 같은 나물을 캐오겠어요. 그것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세요.”
“그래, 네가 나물을 캐오면 내가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마. 하지만 아직 바람이 쌀쌀하니, 너무 오랫동안 있지 않도록 해라.”
“알았어요. 그럼 다녀 올게요.”
꽃님은 집을 나와,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산중턱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곳의 눈이 모두 녹아서 봄나물이 돋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꽃님은 열심히 봄나물을 캐었습니다.
달래며 냉이,씀바귀 등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나물 캐기에 정신이 팔려, 누가 오고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산기슭 한쪽으로부터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말을 탄 사람들이 달려 와서 꽃님이가 나물을 캐고 있는 곳에 멈췄습니다.
“여기서 사냥을 한다. 여봐라, 어서 활을 준비 하도록 하여라!”
말 위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사람은 지위가 무척이나 높아 보였습니다.
그의 옷이며 말 안장 따위가 아주 호화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마마, 여기에 활을 대령하였나이다!”
그 사람의 지시가 떨어지자, 신하인 듯한 사람이 재빨리 활과 화살을 바쳤습니다.
“허허허......! 오늘은 이 산 속에 있는 노루며 토끼, 꿩같은 짐승들을 모조리 잡아가도록 하겠다!”
거드름을 피우면서 거만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였습니다.
그 사람은 성질이 몹시 고약하기로 소문이 난 그 고을의 원님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꽃님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내 친구들인 노루며 토끼, 꿩 같은 짐승들을 잡아 가다니...!
그건 안 돼. 어서 가서 그 애들에게 빨리 몸을 숨기라고 알려줘야 겠다.
그 애 들 중 누구라도 몸을 다쳐서는 안된다구......!”
그런 생각을 한 꽃님은 짐승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노루야, 토끼야, 꿩아! 어서 빨리 숲속으로 몸을 숨겨. 마음씨 고약한 원님께서 사냥을 나오셨단다.
너희들을 모조리 잡아간다고 말했단 말야.
원님에게 잡히지 않으려거든 몸이 보이지 않게 꼭꼭 숨어 있어야 돼 !”
꽃님은 있는 힘을 다해 숲속을 뛰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동물들에게 어서 몸을 숨기라고 외쳤습니다.
그런 꽃님의 모습이 원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깜찍하게 생긴 아가씨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뭐라고 외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원님은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저기에 있는 저 처녀를 붙잡아서 데리고 가도록 하여라.”
“예, 알겠습니다!”
원님은 그 길로 사냥을 멈추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숲속의 처녀를 데리고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원님의 명령을 받은 신하가 꽃님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우리 사또께서 너를 성으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어서 나와 함께 가도록 하자.”
원님의 신하가 꽃님의 팔을 잡아 끌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꽃님은 신하의 말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안 됩니다. 저는 이 평화스러운 숲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또 숲속의 동물들이며 새들을 보호하면서 숲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원님의 신하들은 꽃님의 애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꽃님이를 강제로 말에 태우고는 달려갔습니다.
신하는 말을 몰아 원님 앞에 다달았습니다.
“분부대로 숲속의 처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어서 내 방으로 들여보내도록 하라.”
신하는 꽃님을 원님의 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꽃님의 모습을 보고 난 원님은 얼굴 가득히 웃음을 머금고 말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소녀로구나. 어서 내 곁으로 가까이 오너라.”
원님이 꽃님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작스레 꽃님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흰색의 꽃 한 송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꽃은 모양은 마치 노루의 귀털 같은 희고 긴 털이 많이 나 있어 노루의 귀와 비슷하게 생긴 꽃이었습니다.
놀란 성주는 그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착한 성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꽃을 정성껏 가꿔, 그 소녀의 고결함을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은 목숨을 바쳐 동물들을 지키려 했던 꽃님이가 노루의 귀처럼 생긴 꽃으로 변했다해서 노루귀라고 불렀습니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창종(瘡腫)·충동·진통·장 치료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문화원형백과)
날개옷을 잃어버리고 나무꾼의 아내가 된 선녀가 두 아이를 데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리고 실의에 빠져있던 나무꾼이 사슴의 도움으로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뭇꾼의 둘째딸 연이에겐 금강산에 살 때 친하게 지내던 아기 노루가 있었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나서 같이 뛰어놀며 자란 아기노루였지요. 연이는 하늘나라에 살게된 뒤부터 아기 노루가 보고 싶어서 밤잠을 설쳤답니다.
연이는 어느 달 밝은 밤에 선녀들이 목욕할 물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을 타고 자기가 살던 금간산으로 친구 노루를 만나러 내려갔어요. 친구 노루도 연이가 보고 싶어서 달 밝은 밤이면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오는 계곡을 서성거리고 있었어요. 연이와 노루는 반갑게 만나서 서로 코를 비비며 기뻐했지요.
연이는 열두 번째 두레박이 내려오면 그걸 타고 하늘나라로 돌아갈 작정이었어요. 그런데 그만 노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열두 번째 두레박이 내려왔다가 도로 올라가는걸 모르고 달빛아래 산속을 노루와 함께 내달리면 놀고 있었답니다. 어느새 먼동이 터오고 연이는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 아빠가 걱정할까봐 속이 탓지만 다시 보름달이 떠올라 두레박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연이는 노루와 둘이 산 속을 헤매면서 나무열매를 먹고 계곡물을 마시며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노루가 그만 포수가 쏜 화살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연이는 노루를 안고 바위동굴로 도망쳤습니다. 포수는 노루를 찾아 산 속을 헤매다가 내려가고 말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노루는 죽고 말았습니다. 연이는 노루를 자기들이 제일 좋아하던 소나무 밑에 묻어주고 몇날 며칠을 슬피 울었지요.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아 기진맥진한 연이는 두레박이 내려오기도 전에 노루가 묻힌 나무 아래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연이의 작은 몸 위로 낙엽이 쌓이고 눈이 내려와 덮었지요. 이듬해 봄부터 연이와 노루가 묻힌 자리에서 연이와 노루처럼 가냘프고 애처로운 모습을 한 작은 꽃이 피어났어요. 사람들은 그 꽃과 잎이 이상하리만치 노루귀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받은 글>
섬노루귀
숲속에서 자란다. 전체에 흰털이 있으며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고 비스듬히 서며 흑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심장형이고 큰 것은 길이 8 cm, 나비 15 cm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을 띠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 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는 서로 겹쳐진다. 잎자루는 길이 14∼28 cm, 지름 4∼5 mm이고 긴 털이 있다.
꽃은 지름 1.5 cm 정도이고 4월에 백색으로 잎이 나오기 전에 핀다. 총포(總苞)는 3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큰 것은 길이와 나비가 각각 3 cm 정도이며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이 있다. 꽃받침잎은 6∼8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꽃잎처럼 생긴다. 꽃잎은 없으며 많은 수술과 암술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길이 5 mm 정도이고 방추형이며 털이 없다. 약용으로 이용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 자란다.
(두산백과)
새끼노루귀
산지의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비스듬하게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빛의 수염뿌리가 달린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두꺼우며 심장 모양이다. 잎자루가 길며 겉면은 짙은 녹색 바탕에 흰색 무늬가 있고 양 면에 털이 난다. 잎몸은 길이 약 5cm이고 3갈래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거나 둥근 달걀 모양으로서 끝은 뭉툭하고 뒷면에 솜털이 난다.
꽃은 4월 무렵에 잎과 같이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약 7cm 정도의 꽃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총포는 달걀 모양으로서 3개이며 길이 약 1cm이고 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길이 9∼10mm이다. 수술과 암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거나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고 털이 난다. 한국 특산종으로서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거제도·진도·보길도 등 섬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