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작은설이라고도 부르는 동지였습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어서
상대적으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니
시작하는 날이라 생각해서
작은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새 해 첫 날에 한 해의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되
하나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실천해야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동짓날 팥죽을 쒀야하는 공양주가
깜박 불씨를 꺼뜨렸다가
나한님의 현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야기가
여러 절의 설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리석음 즉 이치에 밝지 못함 때문에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다 하신
부처님의 12연기의 가르침처럼
이 세상이 어두우면 인생의고통과 마찬가지로
질병,기근 등의 3재팔난을 만나게 되어 있어서
밝음의 기원으로 팥죽을 쑤어서 나눠먹으며
한 해의 계획을 잘 세우라고
달력을 나눠주는 풍습이
궁궐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궁궐은 없어지고
사찰에서 팥죽과 달력을 나누고 있지요.
내일 모레는 크리스마스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이지요.
요즘은 크리스마스 대신에
홀리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서
일반 민중들이 마음의 안식
즉 평화를 얻기를 희망하는 잔칫날로 생각됩니다. 이웃종교인 기독교의 구세주를
메시아라고 부르는데
우리불교의 미래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 이름은 마이트레야 즉 미륵부처님입니다. 둘 다 사랑 또는 자비가 그 말의 뜻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도말인 마이트레야와
팔레스타인어인 메시아가 어원이 같고
중간지역인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메티아라고 불린다는 것입니다.
두 종교의 미래부처님과 구세주가
같은 뜻을 가진 말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미래의 지도자는
사랑과 자비를 지도이념으로 가진 자
또는 단체와 종교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오늘 저희 절에서는 예수님오신날과
동지맞이를 묶어서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비와 사랑의 실천이
곧 밝음이요 지혜이며
중생들의 마음의 고통과 병을
낫게 하는 묘약이라는 것을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모두 부처님되십시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은 감사드림니다.
감사합니다_()_
법회 본 이야기는 정 진석추기경의 승가원장애아시설 방문이야기와 함께 월요일 저녁에 또 나온답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의 글 쓰고 읽기도 여려울텐데 열심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복 받을 겨....